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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팅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그만두기의 기술
줄리아 켈러 지음, 박지선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이런저런 이유로 그만두고 싶을 때, 그만둬야만 할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복잡 미묘한 감정과 상황에 의해 쉽게 그만둘 수 없었던 순간이 많았습니다.
내 인생을 의미있는 것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이미 채워져있는 무언가를 그만두고, 비워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이에 관한 조언을 얻고자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퀴팅은 사랑이다. VS 퀴팅은 재난이 될 수도 있다. VS 퀴팅이 인생을 구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상반되는 의미로 퀴팅을 이야기합니다.
즉, 저자는 퀴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좋은 효과는 낼 수도 있지만 반면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그리고 우리모두 퀴팅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며 퀴팅의 해답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줍니다.
책의 첫 파트에서는 퀴팅의 과학, 두 번째 파트에서는 만들어진 그릿의 신화, 세 번째 파트에서는 퀴팅의 기술에 대해 차례대로 이야기 합니다.

본격적인 글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스타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의 퀴팅 관련 스토리로 시작합니다.
그녀는 최고의 위치에서 퀴팅을 보여주었습니다.
체조 선수의 특성상 찰나의 순간이라도 자신의 몸 상태가 완전하다는 확신이 없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자신감이 떨어져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있는 선수가 이렇게 퀴팅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삶을 살아가며 어느 순간에는 자신이 원하는 일정 수준에 도달하게 되며, 또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이나 자리가 더 중요한 나의 무언가를 위협한다고 해서 과연 퀴팅을 했던 적이 있었는지 떠올려 보았지만 쉽게 떠올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만두어야 할 때를 아는 것!
영웅에게 어울리는 선택!
즉 회복력 있는 선택은 인내가 아닌 그만두기인 것입니다.
동물은 어떤 일의 효과가 없으면 그 일을 바로 멈추지만, 인간은 그만두고 나서 괜히 마음을 졸이거나 고민하는 유일한 생명체입니다.
우리 몸은 그만두어야 할 때는 알려주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퀴팅은 자신을 보호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 포기자, 패배자로 불리는 것이 두렵다고 해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퀴팅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끈기나 1만 시간의 법칙 등 고전적으로 우리를 억눌러 왔던 개념들이 퀴팅을 방해하는 요소라는 것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잠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내게 운이 좋았던 날, 운이 나빴던 날은 그저 무작위로 발생하여 그냥 일어났던 일에 의한 결과였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무작위적 우연에 맞설 수 있는 힘 또한 퀴팅에서 비롯된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아울러 모든 것을 완벽하게 퀴팅해야 한다는 강박에서도 조금은 자유로워져도 된다고 여지를 줍니다.
완전히 중단하고 쉬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그 중 몇 가지만 내려 놓아도 괜찮다는 의미이며, 작은 변화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그만둬야 할 때 그만두지 못하게 막는 두려움은 지위나 야망보다는 바보같은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그 믿음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현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두려움을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은 낙관주의를 기르는 것입니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낙관주의란 바보처럼 마냥 해맑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분별있고 솔직하게 얻는 낙관주의를 말합니다.
이 책에는 수많은 퀴팅 관련 사례가 나오지만 에디슨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에디슨은 실패, 시행착오를 수 없이 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에디슨은 퀴팅의 천재였습니다.
이미 잘 알 듯이 에디슨의 퀴팅은 실패가 아닌 성공의 수단,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였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이 책은 수많은 퀴팅 성공 사례를 들려주며 그 속에서 퀴팅이 필요한 순간을 짚어 줍니다.
그런 사례들을 통해 천천히 조금씩 그리고 결국에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노력과 열정을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에 쏟아 진정한 나의 인생을 개척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내 삶에서 걷어내야 하는 것을 과감하게 덜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퀴팅의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생각이고 내 판단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그만둔다는 결정이 주는 여러 두려움을 떨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을 뿐 아니라,
퀴팅은 도피가 아닌 새로운 인생의 전략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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