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시대 숨어있는 명품 우량주로 승부하라 - 증권업계 '기업 탐방왕'의 실전 투자법
김기백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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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단순히 책이나 글을 통해 이론을 배우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 관련 책을 읽는 이유는 그것이 기본 베이스가 되어 있어야만 자신만의 분석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이나 준칙을 세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투자를 하게 됩니다.

물론 새로운 책이나 관련 정보를 통해 그것을 보완 수정하는데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식 투자를 재테크의 메인으로 활용할 때는 물론이고, 그렇지 않고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일 때에도 꾸준히 주식 관련 책이나 정보를 찾아보곤 합니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은, 저자가 단순히 책장에서 자료들만 들춰본 것이 아닌 직접 수많은 기업들을 탐방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에 따른 실전 투자법을 설명하고 있다고 하여 흥미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 증시는 언제나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좋지 않은 수식어를 달고 다닙니다.

기본적으로 경제가 성정한다는 가정하에,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장기 투자를 할 경우 마음 편하게 가져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시장은 어떻습니까.

안전한 예금이나 채권이 아닌 주식에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추가 수익을 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자는 여기서 미 증시와 우리 증시 대표 지수의 30년간의 상승률을 언급합니다.

물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득이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이 이유를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자본 시장 자체는 양적으로 크게 성장해 온 것이 사실이고 코로나 이후 개인 투자자 수 또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양적 증가와는 별개로 1956년 한국 주식시장 출범 이후 기업의 지배구조나 투자 문화에서는 개선이나 발전을 크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질적 변화의 부재로 우리 주식시장이 만성적인 저평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늪에 빠져있다고 저자는 보고 있습니다.

저자는 조금 더 자세히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유발 요인을 짚어 줍니다.

첫째, 경기에 민감한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

둘째, 분단된 휴전 국가, 강대국인 중국 일본 등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지정학적 리스크

셋째, 정치적 수단으로 변질된 정부의 시장 개입

넷째, 노동시장의 경직성

다섯째, 삼성전자 한 종목에 의존적인 증시 

여섯째,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

이렇게 여섯 가지를 차례대로 살펴보면서 결론적으로 저자는 여섯번째로 언급한 것에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요인이라 지적합니다.

저자는 이런 대전제 바탕으로 일반 주주가 피해를 입는 유형을 정리하고,

이후에는 주주환원 시대가 열리게 된다면 우리가 어떤 기업에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저자의 논리가 그대로 현실에서 실현된다면 이 부분이 의미있는 투자 전략으로 적용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부에서는 명품 중소형 우량주의 8가지 유형을 설명합니다.

그에 앞서 우량 기업을 알아내는 방법도 알토란 같은 정보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때는 저자가 가지고 있는 기업 분석의 노하우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책에서는 기업 분석을 함에 있어 기초라 할 수 있는 PER, PBR, ROE 등과 같은 것은 논외로 하고 있으니 이 부분은 독자가 스스로 추가적으로 반영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저자는 기본적인 기업 분석으로 Q = 수량, P = 가격, C = 비용이란 키워드를 제시합니다.

보통의 경제학 책에서는 P-Q-C 순서대로 언급하지만 이 책에서는 중요도 순에 따라 Q - P - C 순서로 설명합니다.

신입 매니저들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기업 탐방을 보내는 곳이기도 한 시멘트 회사를 예를 들어 간단히 기업 분석을 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처음에는 아이템이 하나이거나 단순한 아이템을 가진 기업부터 분석하여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산업별로 그 특성과 사이클이 다르기 때문에 산업별로 가지고 있는 속성을 정리해주는데 이 또한 유용한 부분이었습니다.

이어서 각 유형별 산업의 기업들 예시를 통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실패하지 않는 주식투자를 위한 네 가지 조언을 전해 줍니다.

첫째, 기질을 따르되 원칙을 지켜라

둘째, 늘 비교 우위를 질문하라

셋째, 기업 이익의 질을 평가하라

넷째, 투자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각각에 자세한 조언들이 들어 있는데, 그 중에서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것들을 되새겨 보겠습니다.

투자하는 종목 수는 5개~10개 이상이 바람직합니다. 

이는 수익을 늘리기 위함이 아닌 경험치를 많이 쌓기 위함이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에게 더 유용한 조언이 될 것입니다.

이후 익숙해지면 최대한 많은 종목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늘려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투자 대상이나 산업군의 대상 또한 굳이 경계나 구분을 나눠 제한 두지 말아야 합니다.

투자 수익의 기회를 놓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심 분야 자체를 늘리는 것이 불확실성을 줄이고 자산의 범위를 넓히는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들이 많이 고민하는 주식 투자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라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개념을 파악하고 우리의 목표가 다른 사람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고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여 자산을 늘려나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책은 주식 초보자들에겐 더 없이 많은 조언과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 어떤한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하고 운용해야 하는지,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량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까지, 저자가 가진 모든 노하우를 책 한 권으로 전수 받는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초보가 아닌 이들도 충분히 읽어보면 좋은 기업 탐구, 분석의 실례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자신만의 산업이나 기업을 분석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바탕으로 모든 투자자들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여 자산을 늘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주주환원시대숨어있는명품우량주로승부하라 #SAYKOREA #김기백 #투자바이블 #실전투자법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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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주에 가야 하는 이유 -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서 우주 경제의 내일까지
폴윤 지음 / EBS BOOKS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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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 알려지지 않은 것이 더 많은 우주!

그 우주에 관련된 책은 언제나 호기심을 자극시킵니다.

더불어 이 책은 오늘의 우주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내일의 우리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우리는 지구에 살고 있지만 더 넓게 보면 우주에 속에 살고 있습니다.

16세기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이론을 제시하며 기존의 세계관을 깨부수었고,

지구가 아닌 우주를 중심으로 한 이론에 조금 더 다가선 것 같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지구 중심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습니다.

시간의 개념만 생각해봐도 1일 24시간은 지구가 자전하는 시간을, 1년 365일은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시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인류가 지구에서만 머무른 넋이 아니라 다른 우주 공간으로 삶의 영역을 확장한다면 시간 개념도 변할 것입니다.

인류가 화성에 거주하게 된다면, 화성의 자전은 24시간 40분, 공전은 687일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화성이 아닌 또 다른 행성에 인류가 거주하게 된다면 또 다시 자전과 공전의 시간 개념이 달라질 것입니다.

저자가 책의 초반에 알려주는 이런 이야기 자체가 저에겐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거난 생각하던 바가 너무나 지구 중심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며,

앞으로 우리가 우주로 삶의 범위를 확장하게 된다면 그 의미나 개념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므로,

사고의 전환과 유연한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가짐 자체도 무척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후 저자의 설명이나 주장을 받아 들이는데에는 보다 유연한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분야인 우주 탐사에 대해 설명해주는 부분도 저에겐 흥미롭고 의미도 있었습니다.

저자는 우주 탐사를 음악의 악보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우주 탐사는 수학의 표현이나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이 함께 완성한 수학 악보를 하나하나 표현해 내는 것으로,

음악 오케스트라에서 여러 악기의 조화가 중요하듯 우주선에 적용된 과학과 공학의 원리가 오차없이 제 역할을 해내야 우주 탐사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화로운 오케스트라가 주는 감동처럼 우주 탐사가 조화를 잘 이뤄 정상적으로 구현되었을 때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아주 사소한 실수나 오류가 치명적인 실패나 좌절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실수와 시행착오들이 모여 지금의 우주 탐사 기술과 능력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 또한 음악의 오케스트라와 피나는 연습과 노력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전체를 보면 개인은 작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지만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그 최선들이 모여 하나의 조화로움이 완성될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하기 때문에 음악가들이나 우주 탐사 과학자, 기술자들이 그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 이야기 속에서 왜 그토록 똑똑하고 더 많은 것을 편히 누릴 수 있는 인재들이 우주 탐사와 관련 분야에 매진하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빠르게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나진 않지만, 그들의 노력 하나하나가 모여 지금의 기술과 노하우가 쌓였다고 생각하니 그들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났습니다.


스페이스엑스의 로켓 재사용과 관련된 부분 또한 의미있게 읽은 내용이었습니다,

로켓을 발사하는 높은 비용 자체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우주 산업에 진입하는 허들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스페이스엑스가 발사 로켓을 수거하고 재사용하는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혁신을 가져오게 됩니다.

처음엔 수개월의 보수 기간을 거친 후 재발사가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간단한 점검 후 재발사가 가능할만큼의 기술 발전을 이룩하였을 뿐 아니라,

재사용 기록 또한 예상했던 10회를 훌쩍 넘긴 누적 16회를 기록중입니다.

스페이스엑스가 보여준 이러한 혁신은 우주 산업이 민간 영역에서도 충분히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기반을 다졌다는 것에도 의의가 있습니다.

보다 많은 나라와 기관, 민간 업체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쉽고 저렴하며 편리하게 우주로 나가거나 물건을 수송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비용을 절감시켰다는 점 외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우주 시대를 활짝 열었다는 점에 더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뉴스나 다른 매체를 통해 이미 들었던 내용임에도 다시 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펼쳐질 우주 탐사와 산업의 다양성, 무궁무진함, 파괴력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은 우주와 그 산업이나 탐사에 관련된 이론적으로 깊이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 않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글로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가져올지,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주기도 합니다.

아울러 많은 사진이나 그림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이 책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았습니다.

우주에 관심이 있는 많은 독자들에게 교양 한 스푼을 더해주기에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우리가우주에가야하는이유 #폴윤 #윤명현 #EBS북스 #EBSBOOKS #우주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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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인생 수업 메이트북스 클래식 15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정영훈 엮음, 정윤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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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다보면 누구나 몸이나 마음의 위기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엔 고전이나 고대 철학자들의 큰 가름침을 찾거나 떠올려보면 다시 평화로움을 찾게 되기도 합니다.

이 책 또한 후기 스토아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인 세네카가 남긴 대표적인 에세이 6편을 엮은 책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탁월할 것이라 생각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총 다섯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장에서는 스토아학파 특유의 사상을 보여줍니다.

즉, 흐르는 대로, 있는 그대로의, 현재의 삶을 제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이 그저 고정되어 있는 것이라 운명의 여신조차 어찌할 수 없는 것이며,

미래는 앞으로 다가올 것이라 불확실성 그 자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짧은 지금, 현재는 어떠한가요.

과거와 미래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지만, 현재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순간, 하루하루를 충신히 살아간다면, 마치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의미있게 살아간다며,

미래를 결코 기다리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에게 주어진 현재의 시간이 짧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과거는 쉽게 잊고 현재의 시간을 소홀히 하며 미래를 두려워 하면 인생은 짧고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무의미하게 인생을 허비하는 이들에게 충고의 메시지를 전하며 자신의 인생 주인공으로 온전히 살아가야 함을 알려줍니다.

타인으로부터, 사회로부터 벗어나 스스로를 위해 투자하고 진정한 의미의 여가를 즐기며 나의 미덕, 재능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지금껏 최선을 다해 이룩한 성취보다 더 큰 목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삶을 살다보면 괴로움과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순간이 오게 마련입니다.

이런 불행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내게도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흥분하고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이를 거부하지 말고 묵묵히 견뎌내기로 결심하면 필연은 우리에게 이에 맞설 힘과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이런 습관을 통해 우리는 고난을 쉽게 견딜 수 있게 될 것이며, 언제라도 여유와 기쁨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 장에서는 쾌락과 이성적 행동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행복한 삶을 위한 태도로 건전한 정신을 가지고 분별을 유지해라, 인내와 적응력을 바탕으로 어느 것에도 지나치게 집착하지 마라, 삶의 가치를 고양시키는 것에 집중하되 과도한 평가를 자제하라고 합니다.

자연의 본성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로 행복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스토아학파의 기본 철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쾌락은 찰나의 순간이며 덧없는 것이기에 이를 추구하는 것은 언제나 불안하고 두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헛된 쾌락적 꿈에 사로잡혀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됩니다.

쾌락을 주는 것들에 내 삶의 방향키를 내 주어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결국 쾌락이 아닌 자연을 인생의 안내자로 삼아야 합니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과 자연을 따라 사는 것은 같은 맥락입니다.


네 번째 장에서는 부에 관하여, 마지막 다섯 번째 장에서는 화에 관한 철학적 의미를 전해줍니다.

부의 소유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는지가 더 중요하며,

부, 소유는 결국 덧없는 것이며 결코 영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에 집착하는 삶은 비참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화를 낸다는 것은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일입니다.

화를 내며 시간을 낭비할 것인지에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화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한 시간을 가지며 늦추는 것입니다.

여기서 시간은 악행을 용서하기 위함이 아닌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이 책은 읽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세네카의 철학에 한 걸음 들어가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세네카가 속해있던 스토아학파가 그러했듯이 인생과 행복, 쾌락과 이성, 그리고 화에 대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실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세네카의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내용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원하는 독자나 인생의 길잡이가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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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봐야 알지 - 내가 선택한 대로 사는 것도
윤지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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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사람,

그 자리의 많은 것을 내려 놓고 진정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용기를 낸 사람,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겠다고 결심하여 자신의 인생의 진짜 주인이 된 사람,

이런 작가의 이력과 메시지에 이끌려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아이유의 노래 '아이와 나의 바다'의 가사 일부를 들려줍니다.

가끔은 삶에 지는 날도 있을 수 있고, 한참을 헤맨 끝에 답을 찾은 듯 하지만 또 언제든 헤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 할, 내가 선택하는 길을 나는 알고 있으며 그런 나의 믿음에 확신을 가지고 나의 장단점을 최적화 하다보면 결국에는 내가 가장 멋진 내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의미의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저자도 타인의 쓴소리나 피드백에 쉽게 상처 받고 취약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타당한 비판이나 나를 위한 쓴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을 때조차 이미 상처 받은 마음을 달래야만 했고,

이를 바탕으로 피드백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을 유형하하여 독자들에게 소개해 줍니다.

먼저 내 행동이 아닌 나 개인에 대한 평가로 느껴질 때에는,

나의 존재, 나의 인생 자체가 평가 받고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특히 자신에 대한 확실이 부족할 때 이런 피드백을 받으면 더 치명적입니다.

이럴 때에는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여 상대의 진의를 제대로 파악하기 전까지는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아야 합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나의 오해로 인한 상처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혹 나를 싫어해서 나를 괴롭힐 목적으로 피드백을 준 경우의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신경 끄기 기술을 시전하면 됩니다.

두 번째 내 편을 들어주기를 바라는데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때에는,

친구나 가족 등 가까운 사이에서 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가까운 이들에겐 보다 감정적으로 나에게 동조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사람이 내 편이 되어주지 않으면 서운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지만,

결국 그 서운함은 누군가에게 털어놓는다고 해서 풀리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감정 자체를 조절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잠시 거리를 두고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세 번째 상대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바랄 때에는,

내가 아무리 충분하다고 생각해도 상대가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상대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라면 내가 더 맞춰주려고 노력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

특히 그 상대가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유형별로 저자가 들려주는 방법을 체크하니 저도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인간관계는 사회를 구성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숙명인 우리에게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런 관계를 통해 발생하는 숱한 문제들은 여러 마음의 짐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저자는 친구들과의 일화를 들려주며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줍니다.

살다보면 내가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상대가 내게 얼마나 가깝고 소중한 사람이냐에 따라 그 사람이 원하는 것만큼의 방향으로 나를 변화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나를 저버리면서까지 유지해야할 인간관계를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로 인해 나를 떠나가는 사람이라면 거기까지가 우리의 인연인 것이고 굳이 미련을 둘 필요도 없습니다.

남아있는 인연에 더 집중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저자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며, 자신의 존재와 선택을 부정할 그 어떤 이유도 없음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걱정을 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저자는 사례별로 생각을 정리해 줍니다.

건강 염려증은 결국 몸의 이상이 있으면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진료와 치료를 충실히 받으면 되고,

몸에 이상이 없으나 심적 요인으로 그런 것이라면 시간을 가지고 긴장을 풀어 마음을 다스리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결코 그 어떤 걱정도 아닌 것이 됩니다.

약속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성격이기도 하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신뢰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속을 어기는 것 또한 조금의 여유를 가진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이는 불안을 줄이고 마음을 보다 넓고 여유롭게 가지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장소에 직접 운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용기의 문제라고 합니다.

낯선 장소에 가더라도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으면 되고, 또 행여나 길을 잘못 들어선다고 해도 겨우 10~20분 차이가 날 뿐이니 초행길이라면 조금 일찍 출발하여 그 걱정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눈치보기는 내가 너무 넓은 범위의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불특정 다수의 눈치를 살피는 것에서 벗어나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로 범위를 줄여 그들에게 집중하고 차츰 여유가 생기면 조금씩 범위를 넓혀 그런 걱정을 줄여나가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 책에서는 저자가 겪은 이야기를 토대로 주제를 제시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사례별로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알려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잡할 것 같고 쉽게 해결책이 보여지지 않는 문제들 또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온전히 나에 집중하고, 나를 더 보살피며, 나 자신을 위한, 나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해봐야알지 #자기계발서 #인간관계 #시도 #경험 #연습 #선택 #윤지 #세종서적 #문화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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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 (양장) - 내 삶의 철학이 되는 지혜의 모든 것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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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쇼펜하우어의 '의지의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꽤 힘들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인 니체에게 많은 영향을 준 철학자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철학자다운 삶을 살고 간 듯 하다고 느끼는 철학자이기도 해서 이 책 또한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언제나 저에게 통쾌함을 주는 철학자였습니다.

왜냐하면 어렵고 고상한 말로 우리를 타이르기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실천적 해결법을 제시해주기 때문이었습니다.

프롤로그에 옮긴이가 적어 놓은 쇼펜하우어의 10대 어록만 살펴봐도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대해 간략히 요약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작게는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파트에서는 '나 자신을 위하여'라는 소제목으로 자신과 현실에 충실해야 함을 강조해 줍니다.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고 그것이 전부라는 것에 확신을 가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가 말한 '행복은 만족하는 자의 것이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타인과의 관계는 필연적으로 타협과 조절이 필요하고 이는 관계의 범위가 넓은수록 무미건조해짐을 의미합니다.

아울러 사람들은 혼자있을 때 온전히 자신일 수 있으면 그 혼자있을 때의 자유와 고독을 사랑해야만 합니다.

페트라르카도의 '고독한 생활에 대하여', 짐머만의 '고독에 대한 고찰' 등을 언급하며 이런 논리를 확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를 모닥불에 비유하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이야기 합니다.

이 챕터는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행복, 자유, 고독, 사회, 사교, 관계, 운명 등을 한번에 정리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두 번째 파트는 처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파트의 첫 부분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언급한 '행복한 사람은 슬픔이 없기를 요구하되 기쁜을 찾지 않는다'라는 명제를 처세의 최고 기준이라 제시하며 행복은 소극적인 것이고 고통은 적극적인 것이란 의미로 해석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가 힘들게 읽어던 '의지의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많은 일이 잘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한 가지가 내 뜻과는 달리 어긋나고 있으면,

그 사소한 오류에 사로잡혀 내 삶의 행복 전체를 갉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본래 행복을 누리는 것에 있지 않고, 고난을 극복하는 것에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삶의 무기가 되는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사고나 상해의 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며, 충돌과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관용이 필요합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상대의 개성을 변경시키려 하지 않고 그것을 이용하려는 것이 현명한 생각입니다.

나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천성을 억지로 바꾸려해도 결국 천성은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 오게 됩니다.

처세 부분에서 특히 의미있게 다가 온 부분은,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때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여 상대의 정체를 드러내게 하는 방법에 대한 스킬이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파트는 '인생에 대하여'라는 소제목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본질적인 물음과 사색이 필요한 부분이며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강물이 아무런 장애물 없이 그저 조용히 흘러간다면 그 흐름을 인식할 수 없듯이,

우리 삶 또한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괴로움이나 우환은 삶의 목적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몸에 작은 상처 하나만 생겨도 우리는 그 아픔에 대해 금방 느끼게 되고 대처하고자 합니다.

이렇듯 평화로운 행복은 우리 삶에 소극적인 역할 밖에 하지 못하지만 아픔이나 괴로움은 우리의 삶에 적극적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삶의 괴로움에 채찍을 가하는 것이 바로 시간이며, 시간은 권태라는 이름의 병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고통을 안겨 줍니다.

인생의 3대 선이라고 이야기 하는 건강, 청춘, 자유도 그것을 소유하고 있는 동안에는 그 가치를 느끼지 못하다가 잃은 후에야 비로소 느끼게 되는데 이는 곧 이 3대 선 또한 소극적인 선이기 때문이라는 의미입니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인간에게 죽음이 주는 철학적 의미를 고찰해 봅니다.

이전 챕터에서 죽은 이 앞에서 우리가 엄숙해지는 이유를 잠깐 언급하기도 했기에 그 부분과 연결시켜 읽어 보면 좋은 듯 싶었습니다.


쉽지 않은 쇼펜하우어의 철학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쇼펜하우어의 책 자체에 접근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편집된 책을 통해 입문하는 것 또한 좋은 루트일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나름 정리와 분류가 잘 되어 있어 체계적으로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생각을 엿보기에도 수월하였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따뜻한 다독임보다는 차가운 현실적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의미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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