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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 트라비아타
이부키 유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이 소설.
읽는 내내 다 읽기 아까웠다.
어떤 소설은 읽는 내내 어떤 사람과 만나는 기분으로 읽게 될때가 있는데
이 소설도 그랬다. 다 읽으면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는 기분이라
읽는 중간중간 뒷부분이 궁금한데도 책을 덮어 놓고 쳐다보기도 한다.
다 읽고 나서도 다른 책을 읽으면서도 이 책을 생각한다.
주인공 키미코는 글렌 굴드의 피아노연주곡을 듣다가
죽은 아들이 연주를 따라 허밍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죽은 아들이 좋아하던 곡이라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글렌 굴드가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허밍하는 것이었는데..
궁금해서 찾아서 들어 보았는데 그냥 연주곡 보다 글렌 굴드의 허밍이 들리는
연주가 훨씬 좋았다.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등장인물들이 모두 생생하게 느껴져서
선명한 이미지로 느껴졌다.
키미코같은 캐릭터
열심히 사는 사람 긍정적이고 남의 아픔을 이해해주는 사람
이런 사람이 되고싶다.
남들이 보기에 힘들어 보이는 것과 내가 힘들게 느끼는건 다른 것 같다.
다른사람이 날 불쌍하게 여겨도 내가 견딜만하면
다른사람의 시선은 신경 쓸 일이 아닌 것 같아.
내인생은 내것이니까.. 내가 행복을 느끼면 그걸로 된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