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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의 비밀 ㅣ 책마중 문고
임화선 지음, 노아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괄호의 비밀』은 학교에서 일어난 작은 배려와 오해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된 행동이 예상치 못한 오해를 불러오고,
그 안에서 아이가 선생님의 진심을 점차 알아가며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김별 선생님은 곱슬 파마머리에 꽃무늬 치마를 입고 다니는 분입니다.
어느 날, 아이들의 장난으로 선생님의 치마가 교장실로 던져지는 일이 생기고,
그 일로 교장 선생님이 넘어지면서 제하는 억울하게 야단을 맞게 됩니다.
그 일 이후로 제하는 선생님을 점점 싫어하게 됩니다.
그 후로도 제하는 선생님께 계속 혼이 나고, 오해는 더 깊어집니다.

그러던 중, 어수선한 미술 시간에 바닥에 떨어진 출석부를 우연히 보게 됩니다.
몇몇 아이들 이름 옆에 괄호가 있고,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습니다.
제하의 이름 옆에도 ‘아빠’라는 단어가 있었지만, 그 뒤는 포스트잇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자꾸만 그 괄호가 마음에 걸립니다.
5교시에는 바지에 실수까지 하게 되면서 기분은 더 엉망이 됩니다.
집에 가는 길에 만난 서희를 친구들의 놀림에서 구해주게 되고,
서희 이름 옆에도 ‘풍선’이라는 단어와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는 걸 떠올리게 됩니다.
다음 날, 선생님을 골탕 먹일 계획을 세우지만 또 야단을 맞게 되고,

그제야 제하는 출석부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게 됩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괄호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꽃무늬 치마에 얽힌 따뜻한 사연도 함께요.
과연 제하는 선생님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을까요?
상처받은 마음도 다시 따뜻해질 수 있을까요?
『괄호의 비밀』은 읽는 내내 잔잔한 울림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괄호 하나에 담긴 선생님의 마음은 단순한 메모가 아닌,
아이들을 향한 깊은 진심이자 작은 배려였습니다.
때론 그런 진심이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지만,
그 마음이 진심이었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마음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괄호’에 담긴 의미와 선생님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