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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하루를 만드는 엄마의 말투
조성은.황재호 지음 / 성안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아이가 사춘기가 오고 있습니다.
살갑던 아이의 말투는 점점 짧아지고 데면데면합나다.
엄마의 말도 가시가 있고 아이는 엄마의 말에 점점 더 말수가 줄어듭니다.
그 와중에 "아주 보통의 하루를 만드는 엄마의 말투"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의 하루의 시작도 엄마의 잠 깨움에서 보통 시작을 합니다. 엄마의 말에 따라 시작의 기분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아주 보통의 하루를 만드는 엄마의 말투의 책은 6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파트에서의 엄마의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첫 파트에서는 제가 평소에 아이에게 했던 말들이 고스란히 적혀있어서 부끄러웠습니다.
이것저것 명령하고 잘하고 있는 아이에게 더 잘하라고 강요하는 그런 부분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게 했습니다.
물론 아이를 잘 키우려고 하는 말이었지만 그 부분들이 아이를 더 힘들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인격을 무시하는 말도, 아이를 부정하는 말도, 강요하는 것도 모든 것이 아이를 향해 있지만 알고 보면 저의 욕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을 단단히 하고 아이를 기다려주고 믿음을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물론 그 마음이 끝까지 가야 하겠지만, 그 마음이 무너질 때마다 책을 보면서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야겠죠?

아이가 숙제를 하지 않고 놀고 있으면 "숙제 언제 할 거야" 하는 말이 먼저 나갑니다. 하지만 이 말은 감정적이고 단호한 표현입니다. 저는 이게 단호한 표현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공감하고 응원해 주는 말을 보니 아이의 입장에서도 더 하기 싫어질 것 같았습니다. 공감의 표현으로는 "동영상이 재미있겠구나, 거기까지 보고 할 수 있을까?"라는 말을 하면 아이도 공감해 주기 때문에 스스로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처럼 제가 먼저 공감하고 응원해 주는 표현으로 다가가면 아이도 조금도 바뀌겠죠?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고 아이도 어색할 것 같습니다. 엄마가 좀 더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지만 아이의 사춘기도 자연스럽게 지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칼로 얻으려 하지 말고 웃음으로써 그것을 이루라"

대화법 중 나 전달법(I-Massage) 법은
상황 또는 행동 - 엄마의 감정 - 요구 또는 바람입니다.
사용 시 비난하거나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보통은 너 전달법에 익숙합니다.
생각보다 하기가 쑥스럽고 어려웠습니다. 꾸준히 연습한다면 아이에게 엄마의 걱정과 사랑하는 감정들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 또한 나 전달법으로 말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엄마의 행동에 대한 본인의 감정을 나타낼 수 있으니 아이의 감정도 알아볼 수 있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타임아웃의 경우 저의 감정을 조절할 때도 같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에게 감정적인 말을 하기 이전 저도 조금 감정을 낮추고 다른 곳으로 옮겨 생각을 하게 되니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먼저 습관을 고치고 아이에게도 권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배려심의 파트에서는 엄마가 아이의 말을 잘 들으면 아이는 말도 잘하고 잘 듣게 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경청" 이었습니다.
경청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게 아니라 완전히 몰입하고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경청입니다.
엄마가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감정을 인정하며 대화를 유도하고 경청한다면 아이도 본인의 감정을 잘 표현하게 됩니다.
저도 경청이 참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의 잘못에 대한 말을 할 때 아이의 말을 끊어버리고, 제 말을 먼저 하기도 합니다.
성격도 급하고 아이의 속상한 모습을 보면 들어주기보단 다그치기 바빴습니다.
끝까지 듣는 연습,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연습, 아이의 말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연습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만들어가야 할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아이 스스로 행동하게 만드는 10가지 말이 나와 있습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부모의 말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참 어렵기만 한데 10가지 엄마의 말이 나와 있어 참 좋았습니다.
그 말에 대해 아이의 감정 느낌이 나와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욕심을 아이에게 주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말을 고치고 아이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를 위해, 나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보통의 하루를 만들기 위해,
"아주 보통의 하루를 만드는 엄마의 말투"를 부모님께서 함께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우리 아이들의 보통의 하루를 위해서 말이죠..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