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드림 마법사, 뭐든지 해 드림! ㅣ 작은책마을 64
정유소영 지음, 김일주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 아이는 책 읽는 것을 크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엄마가 시키니까, 숙제니까, 읽어야 하니까 읽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책을 권해줘도 몇 장 읽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드림 마법사, 뭐든지 해 드림! 은 달랐습니다.
아이가 혼자 책을 펼쳐 들더니 단숨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책에 흥미와 재미가 더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단순히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책 속으로 들어가 문제를 풀고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지우와 유주는 단짝 친구입니다.
몸이 좋지 않아 교실에 남아 있던 지우는 우연히 지갑 도둑으로 오해를 받게 됩니다. 억울한 상황에 놓인 지우는 사건을 해결해 준다는 전단지를 발견하고 미로를 찾아가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아이가 책에 더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
아이 스스로 미로를 찾기도 하고 문제의 정답을 고민하면서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그냥 다음 장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이건 뭐지?", "어디로 가야 하지?" 하며 직접 생각하고 찾아가는 과정이 있어서 마치 책 속에서 함께 모험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에게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 중 하나는 '방귀쟁이 딱지'였습니다.
역시 아이들의 웃음 코드에서 방귀는 빠질 수 없나 봅니다. 방귀 이야기가 나오자 깔깔 웃으며 재미있어했고, 그 모습을 보니 책을 읽는 시간이 공부나 숙제가 아니라 놀이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 저도 좋았습니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샛별이의 지갑을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도 재미있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마법사의 원래 모습도 만나볼 수 있고, 처음에는 알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하나씩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결말이 궁금해집니다.

한 장 한 장 읽을수록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과연 지갑을 가져간 범인은 누구일지 궁금해지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평소 책 읽기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우리 아이가 스스로 책장을 넘기며 끝까지 읽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책은 재미없고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직접 참여하고 웃으면서 즐길 수도 있는 것이라는 경험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