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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만두 그럴 만두 - 망태 할아버지의 실수 ㅣ 이야기 친구 제제
즐하 지음, 박우희 그림 / 제제의숲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반짝반짝한 표지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자신감 넘치는 만두 요괴와 다른 요괴 친구들의 모습이 보여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만두 요괴 ‘그럴’은 한 도깨비의 실수로 요괴 세상에 오게 되었고, 따끈따끈한 요괴 왕만두로 태어났습니다.
이름부터 귀엽고 재미있죠.
이 동화책에는 우리나라 옛 요괴들이 등장합니다.
망태 할아버지, 어둑시니, 도깨비 등 전래동화에서 한 번쯤 들어봤던 존재들입니다.
망태 할아버지는 부모님 말씀을 듣지 않는 아이들을 겁주러 가는 요괴이고, 어둑시니는 스스로 한 행동에 겁을 먹고 마음 졸이는 아이를 찾아갑니다. 도깨비는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를 찾아가 씨름을 하며 혼내주지요.
어느 날, 일을 마치고 돌아온 망태 할아버지의 망태 안에 어린아이가 몰래 숨어들어옵니다. 아이를 본래 집으로 돌려보내려던 그때, 아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맙니다. 그럴은 탐정이 되어 아이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아이의 발자국을 따라 어둑시니를 찾아가고, 겁을 먹지 않아 작아진 어둑시니를 발견합니다.
아이가 두려워하지 않으니 어둑시니도 힘을 쓰지 못한 것이지요. 그럴과 어둑시니는 다시 아이를 찾아 나서고, 그 과정에서 구미호도 만나게 됩니다. 구미호 역시 아이를 목격했고, 잃어버린 빗을 찾기 위해 함께 길을 나섭니다.

저승사자의 탑에 도착해서는 열쇠 문제도 풀고, 비밀번호도 알아내며 진짜 탐정처럼 하나씩 단서를 찾아갑니다. 퍼즐을 풀 듯 이야기가 전개되어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저승사자의 탑 안으로 들어가 아이를 찾게 되는데…
과연 아이는 왜 망태 할아버지를 따라왔을까요? 그리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읽어나가다 보니 우리나라 요괴들이 등장해 마치 전래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요괴 만두 그럴의 말투도 참 재미있고, 사건을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어 저와 아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이해되면서 우리 집 애완동물도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따끈따끈한 활약이 돋보였던 『만두 만두 그럴 만두』. 아이와 함께 읽으며 그럴의 추리 실력과 숨겨진 감동을 함께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