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자전거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22
고작 지음 / 북극곰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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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자전거는 귀여운 아이와 곰이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한 대의 자전거를 두고 서로 다른 상황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구성 자체가 무척 재미있습니다.

어느 방향에서 읽어도 이야기가 이어지는 형식이라 아이가 특히 좋아했습니다.

예전에 북극곰 출판사에서 나온 이게 뭘까?라는 양면 그림책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 자전거 역시 양쪽에서 읽을 수 있어서 마치 두 권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먼저 읽은 쪽은, 한 아이가 아빠에게 선물 받은 자전거가 밤이 되자 생각나면서 걱정이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자전거를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이 점점 커지며 걱정이 상상 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그 과정이 정말 실감 나고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

자전거 빨리 잃어버리기 대회 신기록 달성!”이라는 장면에서는 아이도 저도 크게 웃었습니다.

아이도 자기가 연필 빨리 잃어버리기 대회지우개 빨리 잃어버리기 대회에서는 1등 할 수 있겠다며 깔깔거렸습니다.

이처럼 유쾌한 상상이 이어지다가, 결국 자전거를 찾아 나서며 새로운 상황과 마주하게 됩니다.


반대쪽에서 시작되는 곰의 이야기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심심하던 곰이 숲속에서 자전거를 발견하고 신나게 타기 시작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기쁨이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고, 아이는 곰이 자전거 탈 때 나처럼 즐거운 것 같다"라고 말하며 공감했습니다.


곰이 자전거를 예쁘게 꾸미는 장면도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곰에게도 또 다른 상황이 찾아옵니다.

한 권의 책 안에서 두 가지 이야기와 감정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읽다 보면 마치 두 권의 그림책을 읽는 듯한 풍성함이 느껴집니다.

또한 곰과 아이의 이야기를 읽은 후, 그다음 상황은 어떻게 될지 함께 상상해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결말이 명확하게 주어지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완성해 나가는 느낌이라,

아이와 더 깊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색다른 구성의 그림책을 찾고 있다면 ! 자전거를 추천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나면, 아이의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마음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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