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고동이는 또다시 놓인 물그릇과 밥그릇, 그리고 따뜻한 빛을 느낍니다.
고동이는 다시 사람에게 마음을 열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저에게도, 아이에게도 '한 생명에 대한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해준 그림책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예전에는 막연히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말하곤 했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생명은 귀여움만으로 키우는 게 아니구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귀여움에 끌려, 책임감 없이 입양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길강아지 고동이』는 우리에게 생명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돌아보게 했고,
한 번의 따뜻한 손길이 누군가의 삶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를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알려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