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언제 와요? 책고래마을 57
무아 지음 / 책고래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전쟁은 우리의 일상을 멈추게 합니다.

당연했던 생활과 평범했던 일상들이 점점 멀어지며 모든 것이 황폐해집니다.

여전히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종전 국가가 아닌 휴전국가입니다. 러시아 - 우크라이나에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중이며 많은 희생과 비극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빠 언제 와요?'라는 그림책은 전쟁 속 가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표지에 곰 친구가 알록달록한 병을 들고 있습니다. 파괴된 건물 속 대비되는 모습 같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큰 소리들이 나면서 가족들은 지하대피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모든 집들은 무너져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마을을 떠나게 됩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기차에 올라탑니다. 겁에 질린 얼굴로 말이죠. 아빠만 남겨두고 떠나게 됩니다.

전쟁으로 인해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따라오지 못하신 아빠에게 전화를 할 때마다 웃고 계셨지만 무서운 소리가 같이 들렸습니다. 우리는 무서운 소리가 아빠에게는 닿지 않길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여행은 길어졌습니다.

엄마는 일을 나가셨기 때문에 동생을 돌보고 있습니다. 가끔 큰 소리가 날 때면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산타 할아버지께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빠를 만나게 해 주세요" 소원을 빌었습니다.

곰 친구는 아빠를 만날 수 있을까요?

전쟁 속에도 희망을 보여주는 " 아빠 언제 와요?"

여느 그림책과는 조금 다르게 전쟁이라는 주제에 맞게 어두운색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색으로 표현되어 있는 소품들은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시선에서 너무 무섭지 않게 하지만 그 의미는 퇴색되지 않게 그린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읽으면서도 전쟁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면서 읽었던 뜻깊은 그림책이었습니다.

그 의미를 되새기며 하루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며 모든 전쟁이 끝이 나고 모든 아이들의 웃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