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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슬포슬 알밤 운동회 ㅣ 달리 창작그림책 14
양승희 지음 / 달리 / 2024년 10월
평점 :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입니다.
제가 어릴 때는 가을운동회가 있었는데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운동회 율동 연습한 것도 생각이 나고, 전날 비가 올까 봐 걱정하던 생각도 나고^^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엔 따로 운동회가 없어 아쉽기만 합니다.
이번 포슬포슬 알밤 운동회를 읽으면서 가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토끼 친구들의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로로도 기분 좋게 운동회에 참가합니다.
로로가 좋아하는 알밤 케이크가 우승 상품이라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공굴리기에 참여했지만 할머니께서 넘어지는 바람에 결승선에 가지 못해 속상했습니다.
장애물달리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속상한 로로는 할아버지 생각이 더 낫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할머니에게 투정도 부렸고요.
할머니께서 알밤을 주셨지만 더 화를 냈습니다.

그때 하트 알밤이 움직이더니 할머니와 로로를 알밤 세계로 데리고 갔습니다.
알밤 세계에서 로로는 좋아하는 밤 디저트를 먹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 후 투정 부린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할머니께 용서를 구합니다.
알밤 세계에는 몇 해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계셨고 여기를 만든 것도 할아버지셨죠.
할아버지의 사랑과 그리움이 많이 담긴 세계 같습니다.
즐거운 할아버지와의 만남의 시간도 흘러 헤어질 시간입니다.
아쉽지만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다시 운동회에 참가하여 최선을 다해 경기를 했습니다.
로로와 할머니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저도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지네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이 많이 느껴지는 책인 것 같아요.
깊어가는 가을 아이와 함께 읽고 보고 싶은 사람을 이야기해 보았으면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