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는 좋다 - 강효선

남매는 좋다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7
강효선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6월

두 아이가 보입니다.

두 아이의 표정이 오묘합니다.

면지에 실내화 가방을 빙빙 돌리며 쫓아가고 있습니다.

뒤에 이어지는 뒷 면지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누나와 투닥거리며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어릴 때 저도 동생과 참 많이 투닥거린 것 같은데 저의 어릴 때 자매의 모습이 보이네요.

우리 아이들의 모습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림에서의 두 아이는 싸우면서도 남매는 좋다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아마도 싸워도 서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누나가 있어서 좋고 동생이 있어서 좋습니다.

둘은 가장 가까운 친구입니다.

함께이기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남매는 좋습니다.

우리 집의 아이들도 투닥거리면서 늘 함께입니다.

올해 입학한 둘째는 집에서는 형에게 심술부리고 장난을 치지만 밖에서는 둘도 없는 든든한 형이지요.

형을 자랑하고 싶어서 1학년 교실에 억지로 데리고 간 적도 있고,

집에서 맨날 보아도 급식실이나 지나가다 복도에서 만나기라도 하면 한 달 못 본 사람처럼 매우 반가워합니다.

아마도 형제건 남매 건 평생의 친구 든든한 내편 같습니다.

재미있는 그림과 스토리 형제, 자매, 남매 모두 함께 읽으면 더 공감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