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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야, 자니? ㅣ 웅진 세계그림책 251
마리안나 코프 지음, 조은수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5월
평점 :
가끔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에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즐거운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고민과 걱정들도 있지요. 그런 걱정과 고민들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꽃게야 자니? 그림책은 경청과 공감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걱정과 고민들로 잠이 들지 못하는 물고기와 그 이야기를 들어 주는 꽃게의 이야기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8/pimg_7574811084330733.jpg)
표지에는 물고기와 꽃게가 잠을 자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표지는 대지인데 또 벗겨내면 또 다른 표지가 보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8/pimg_7574811084330734.jpg)
책을 완전히 펴서 뒤표지와 같이 보니 물고기의 모습과 꽃게의 모습이 커다랗게 보입니다.
그림책을 읽을 때 짜잔~ 하면서 벗겨내서 펼쳐 보이니 아이도 신기하게 보더라고요.
가끔 그림책을 완전히 펴서 연결된 그림책들이 있어서 아이도 가끔 펼치는데 이렇게 펼쳐서 둘의 모습을 보니 내용이 더 궁금해집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8/pimg_7574811084330735.jpg)
모두가 잠든 밤 잠이 오지 않는 물고기는 꽃게에게 묻습니다.
"꽃게야..... 자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8/pimg_7574811084330736.jpg)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물고기는 불안감에
꽃게에게 부엉이 소리면? 생쥐 소리면?
소소한 불안감을 듣고 잠이 들것 같지 않자 꽃게는 잠을 잘 수 있도록 물고기의 고민을 가만히 들어줍니다.
따끈한 차와 함께 물고기의 고민을 들어주기 시작합니다.
정확한 정답이 있거나 해결책이 있는 고민들은 아니지만 꽃게는 열심히 경청하고 물고기의 이야기 하나하나 들어줍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8/pimg_7574811084330737.jpg)
우리가 진짜가 아니라 책에 나오는 애들이면 어떡해?
아이曰 어떻긴.. 귀여운 물고기와 꽃게.. 그림책의 주인공들이지..
한껏 고민들을 쏟아낸 물고기는 후련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게 되는데
열심히 들어주던 꽃게가 갑자기??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618/pimg_7574811084330738.jpg)
물고기야???????
우리 아이도 가끔 잠을 못 이룰 때 엄마 자?
라는 말을 가끔 합니다.
그럴 때마다 그냥 자..라고 다그쳤지 들어줄 생각은 못 해봤어요.
그냥 마냥 쓸데없는 걱정 말고 내일 학교 가야 하니 자라고만 다그쳤는데..
생각해 보니 그냥 곁에서 들어주고 믿어주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나 봅니다.
꽃게의 행동처럼 저도 아이의 말에 경청하고 어떤 상황이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주어야겠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런 걱정 저런 걱정 ..
오늘은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