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야, 자니? 웅진 세계그림책 251
마리안나 코프 지음, 조은수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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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에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즐거운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고민과 걱정들도 있지요. 그런 걱정과 고민들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꽃게야 자니? 그림책은 경청과 공감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걱정과 고민들로 잠이 들지 못하는 물고기와 그 이야기를 들어 주는 꽃게의 이야기입니다.


표지에는 물고기와 꽃게가 잠을 자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표지는 대지인데 또 벗겨내면 또 다른 표지가 보입니다.


책을 완전히 펴서 뒤표지와 같이 보니 물고기의 모습과 꽃게의 모습이 커다랗게 보입니다.

그림책을 읽을 때 짜잔~ 하면서 벗겨내서 펼쳐 보이니 아이도 신기하게 보더라고요.

가끔 그림책을 완전히 펴서 연결된 그림책들이 있어서 아이도 가끔 펼치는데 이렇게 펼쳐서 둘의 모습을 보니 내용이 더 궁금해집니다.


모두가 잠든 밤 잠이 오지 않는 물고기는 꽃게에게 묻습니다.

"꽃게야..... 자니?"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물고기는 불안감에

꽃게에게 부엉이 소리면? 생쥐 소리면?

소소한 불안감을 듣고 잠이 들것 같지 않자 꽃게는 잠을 잘 수 있도록 물고기의 고민을 가만히 들어줍니다.


따끈한 차와 함께 물고기의 고민을 들어주기 시작합니다.

정확한 정답이 있거나 해결책이 있는 고민들은 아니지만 꽃게는 열심히 경청하고 물고기의 이야기 하나하나 들어줍니다.


우리가 진짜가 아니라 책에 나오는 애들이면 어떡해?

아이어떻긴.. 귀여운 물고기와 꽃게.. 그림책의 주인공들이지..

한껏 고민들을 쏟아낸 물고기는 후련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게 되는데

열심히 들어주던 꽃게가 갑자기??


물고기야???????



우리 아이도 가끔 잠을 못 이룰 때 엄마 자?

라는 말을 가끔 합니다.

그럴 때마다 그냥 자..라고 다그쳤지 들어줄 생각은 못 해봤어요.

그냥 마냥 쓸데없는 걱정 말고 내일 학교 가야 하니 자라고만 다그쳤는데..

생각해 보니 그냥 곁에서 들어주고 믿어주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나 봅니다.

꽃게의 행동처럼 저도 아이의 말에 경청하고 어떤 상황이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주어야겠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런 걱정 저런 걱정 ..

오늘은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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