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래할 때마다 눈물이 난다.
나는 기쁨을 견딜 수 없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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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그들이 돌아와 어머니가 앉아 있는 의자를 들었지만, 어머니는 즉시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이 의자를 조금 흔들었는데도 멍하니 앞을 응시하며 조용히 버텼다. 그들은 마치 손을 대거나 집어올리기 싫은 고양이를 의자에서 내쫓듯 의자를 살짝 기울여 어머니를 떨어뜨렸다. - P154

허리를 구부리고 어깨를 흔들며 그녀는 장례식에서 자신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하려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했다. 블루스곡조 같고 재즈 비트 같은 일을 하려고 더듬더듬 칼을 찾는 자신의 모습...... 어쨌든 너무 늦은 일이었다. 그녀는 기침이 나올때까지 웃고 또 웃었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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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섹스, 쇼핑. 당신의 독이 무엇인지 불러보라. 욕구, 특히 여자들이 경험하는 욕구는 으스스할 정도로 변신에 능하고 외적인 것들에 요령 좋게 찰싹 달라붙는다. 한 전투가 다음 전투로 이어지고, 어떤 약속이 거짓임이 드러나면 또 다른 약속이 빛을 발하며 지평선 위로 솟아올라 별처럼 신호를 보낸다. - P31

다른 존재가 되려는 이 충동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느끼고 있었을까? 
무엇을 느끼지 않으려고, 
그토록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던 걸까?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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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더운 우리 집
공선옥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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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할머니를 보고 우는 나는 벌써 할머니가 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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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
아다니아 쉬블리 지음, 전승희 옮김 / 강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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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읽기 시작했는데... 벌써 감정이 동요한다. 태어난 김에 주어진대로 산다고, 모두 수용한다는 마음이라고 하더라도, 모래알처럼 펼쳐진 폭력이 일상이어도? 소설 속으로 들어가보는 것조차 두려움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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