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바로 ‘개자식‘이 나옴. 소오름끼치게 귀여운 캐릭터일 듯한 오스카가 기대됨.

오스카 : 그야말로 난장판. 사람들 말로는 레베카가 젊은 페미니스트들에게 아이콘 같은 존재라고 한다. 비참한 이들의 대표 격으로는 여전히 강력한 셈이다. 그래서 얼마나 충격받았느냐고? 전혀.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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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망스는 대화 중에 슈브뢰즈라는 지명이 나온 것을 기억했다. 그러고 나자 그해 가을도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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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언니의 소식을 들은 건 실로 오랜만이었다. 내게 그런 언니가 있다는 사실도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오래전 언니의 결혼식에 갔을 때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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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몰래 훔쳐본 수진 언니의 일기장에는 ‘잘못한 사람도 없고 당한 사람도 없고 세상은, 그냥 그렇게 모두가 똑같은 인간으로 살다 가는 것일 뿐일까‘라고 적혀 있었다. 나는 그 말을 오랫동안 기억했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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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가는 마음
윤성희 지음 / 창비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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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책을 한권만 소장한다면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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