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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 인공지능 -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AI 입문서
이경미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평점 :
넷플릭스의 수많은 컨텐츠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블랙미러 시리즈였다.
고도로 발전된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가 대다수였는데 오히려 비현실적인 부분이 워낙 취향 저격이라 시리즈 전체를 순삭했던 기억이 있다.
허나 이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로 인하여 일부 사후세계를 그리거나 과장된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곧 인공지능 기술의 특혜를 받고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
본문에서는 최초의 컴퓨터, 인간의 뇌와 인공지능의 비교, 인공지능의 역사와 현실, 미래, 나아갈 길을 그리며 친절하게도 인공지능 및 기술, 정보 관련 도서답게 QR코드를 삽입해 동영상으로 더욱 다가갈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도서였다.
왠지 얼리어답터가 된 듯한 우쭐한 기분으로 독서를 하게 되었는데, 그 속에서 일부 IT 관련 CEO들의 패기 넘치는 미래를 예측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낙관과 혁명적인 혁신을 예고해 내일이 더욱 기대되었다.
또한 이미테이션 게임이나 HER의 사만다, 아일랜드, 마이너리 리포트 등의 익숙한 영화와 빅 브라더가 등장하는 조지 오웰의 1984를 통한 설명도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어 문외한인 비전문가도 다가가기 쉬운 책이었고, 1초 안에 1,000조 번에 달하는 연산 처리를 할 수 있는 PC와 감은 눈도 뜨게 하는 페이스북의 기술, 사후 100년 이상 지난 예술가의 작품마저 복원하게끔 도와주는 엄청난 인공지능과 앞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개인 주치의를 한 명씩 가지게 될 거라는 낙관, 처음 알게 된 드론의 엄청난 유형의 활용 등으로 인공지능 등을 소개해 매우 흥미로웠다.
빛이 있다면 그림자도 당연히 존재하듯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이면에는 비인간성 속에 짙게 깔린 차별과 개인 정보, 사생활 침해, 일자리 문제, 사기로 악용되는 등의 이슈 또한 존재한다.
도태될 것인가, 법과 제도의 개선과 인식의 변화로 융화될 것인가.
과거 유럽에서는 흑사병으로 안타깝게도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과학기술과 의학이 발전하여 산업화로 연결되었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새로운 르네상스가 펼쳐질지, 저자는 본문에서 우리의 정체성과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래를 살아가길 당부한다.
다방면에서 무궁무진한 활용도와 점점 견고해지는 치밀함으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었다.
인간의 뇌가 인공지능과 구별되는 능력은 창의력이다.
타인을 설득하는 변호사의 능력이나 환자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창의력으로 서문에서 언급하듯 인간다움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