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 동기부여 천재 개리 비숍이 던지는 지혜의 직격탄
개리 비숍 지음, 이지연 옮김 / 갤리온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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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외로이 홀로 걷는 길을 걸어가며 조금씩 깨고 있는 퀘스트로 하여금 내 삶이 시나브로 변화하는 모습을 느끼고자 독서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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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 면 - 집에서 만드는 쉽고 간단한 면 요리
배현경 지음 / 샘터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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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예쁜 밥을 지어 먹이면서 예쁘게 자라길 바라는 아름다운 마음을 담아 블로그를 시작했다는 뭉클한 사연의 저자는 한 그릇 면에 담긴 맛과 영양, 그리고 정성과 사랑까지 모두 경험하셨으면 좋겠다는 따스한 마음을 독자에게 보낸다.

또한 하루 세 끼의 식사 준비가 부담되는 주부들을 위해 면 요리를 안내하는 부분에서는 타인을 생각하는 세심함 배려도 느껴진다.

요리 초보자들도 다가가기 쉽게 국수의 종류, 보관방법, 육수내기와 고명까지 상세히 챙겨주시며 만드는 이의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격려도 아끼지 않는다.

여기에 염분 조절로 라면을 늦은 밤에 먹는 것은 주의하라는 위트와 나 같은 큰 손들의 실패를 우려해 주시며 무조건 많이 삶아 내지 않는 습관이 필요한 부분도 챙겨주시는 센스.🤣

요리책을 자주 접하지 않아 요리 재료에 부추 꽃 있는 것도 처음 알았고 생소한 요리법도 다양해 신기했다.
그리고 처음 듣는 요리들도 얼마나 다양한지.
두부찌개 칼국수나 단팥 녹차 국수, 참치볼 국수, 국수 김말이, 국수 부침개, 메밀국수 구이, 오징어 라면 튀김 샐러드 등등 .. 한 요리 너머 한 요리가 신세계였다.

나열된 요리 중 김치 청국장 국수나 메밀국수 두부 무침은 내 취향 저격이라 페이지를 넘길 때 침이 고였고 한식뿐만 아니라 쌀국수, 샐러드, 김밥, 파스타 등 다양한 면 요리의 향연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무 초무침 배추 초절임 등의 절임류들도 함께해 심심하지 않게 한 그릇 면을 즐길 수 있는 책이었다.

저자의 정성이 가득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와 요리법으로 이론을 통달하였으니 이제 실전으로 돌입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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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iller's Wife 킬러스 와이프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1
빅터 메토스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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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스터리 소설에 대한 평가와 기준은 킬러스 와이프를 만난 전후로 나뉠 것이고 당신은 지금껏 이렇게 천재적인 범인을 마주한 적이 전무할 것이다.

또한 어떤 상상을 하던, 당신의 추리와 예측은 빗나갈 것이다.
인정하기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작가는 당신의 머리 위에 앉아있는 이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나름 추리소설을 꽤 많이 읽었다 자부했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반전과 놀라움의 연속으로 오히려 페이지를 멈추고 멍하니 뇌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며 일었던 엄청난 소설이었다.

현직 검사의 소설이기에 직업적 장점, 배경지식은 최대한 끌어다 차용해 더욱더 치밀하고 탄탄한 플롯을 갖추었다.

저자는 전문적인 증거 감식 방법이나 긴박하고 치열한 법정 공방, 부족한 경찰서의 재정난까지 묘사하며 법정과 수사를 가지고 놀 듯 소설을 이끌어간다.

여기에 추가로 모성애와 가족에 대한 본능 또한 놓치고 잘 표현해 냈으며 감동까지 제공해 모든 것을 갖춘 소설이라고 느껴졌다.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이 떠오르기도 하며 섬뜩하고 잔인함이 앞서있는듯하지만 그 뒤에 숨은 더욱더 충격적인 진실과 반전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최대한 열심히 추측하시길. 당신이 어떤 추측하던 당신은 결말에서 그 이상의 충격을 맛볼 것이다.
이 엄청난 소설의 스토리에 대해서는 서평에 일절 언급하지 않을 테니 꼭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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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의 세계 - 사랑한 만큼 상처 주고, 가까운 만큼 원망스러운
김지윤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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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늘 행복하게 지내고 싶지만 항상 생각 뿐인 나를 위로해 주며 개선해 나갈 설렘에 독서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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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존중하지 않는 동물들에 관하여 - 어느 수의사가 기록한 85일간의 도살장 일기
리나 구스타브손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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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동물이나 생명윤리에 관한 책을 통해 공장식 축산이 잔인하고 열악하다는 현실은 알고 있었지만 도축장은 처음이었다.

저자는 질병의 징후가 보이는 돼지를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수의사로서 도축장의 현실을 날 것 그대로의 차분한 말투로 고백한다.
그렇기에 현실이 더욱 적나라하게 느껴지며 참혹했고 더욱더 자극적으로 다가왔다.

돼지는 사람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피부 통증의 정도를 측정하는 동물실험을 돼지에게 진행하고, 인간의 심장을 아예 돼지 심장으로 대체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 한다.
심지어 저자의 할머니는 10년 동안 돼지 심장판막을 달고 사셨다고 본문에서 언급하는데 이렇게 감사한 돼지는 개와 고양이들이 의학 발전의 혜택을 보는 동안 전혀 그렇지 못한다는 현실이 정말 아이러니하다.
사실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이슈이며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이야기라 읽는 동안 나도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고 평소 고기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고기는 더욱더 찾지 않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처와 질병이 있는 고기도 먹을 수 있기에 일부는 버리고 나머지를 사용한다는 내용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저자가 더욱 끔찍한 현실을 더욱 가까이에서 접했기 때문에 고기를 먹지 않는 저자에게는 더욱더 충격이었을 것이다. 나 또한 독자로서 읽는 동안 불쾌해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아 식사 전에도 읽지 못했으며 읽다가 안타까움이 멈칫하는 부분도 많아 읽는데 가독성 있는 짧은 분량의 책이었음에도 시간이 다소 소요되었다. 심지어 저자가 소나 돼지의 꿈을 꾸며 피폐해지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다.

도축장 휴게실 신문 꽂이에는 <사랑스런 꼬마 돼지> 동화가 있고 저자는 돼지가 희귀 암처럼 평범하지 않은 진단을 받을 때가 가장 좋다는 아이러니함.

동물보호 의무 위반 사항을 기록한 노트는 무려 7년 전임에도 개선된 내용은 전혀 없다. 기존에 명시된 기준들도 삭제된다.
저자가 느꼈을 허무함이 피부로 느껴져 너무나 안타까웠고 독자로서 책을 읽는 나도 도움이 될 수 없는 현실에 씁쓸함만이 남았다.

도축사들은 책임을 회피하며, 면접 시 실신을 안 했으니 합격이라 할 정도로 근무 조건은 열악하다.
수요가 줄어 언젠가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을 수도 있을 이 작업들은 힘든 작업임에도 고령자들만이 이직이 어려워 이어가고 있다.

옮긴이의 주석을 통해 아직까지 전기 수조 기절 법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의 실태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는데 스웨덴이 이 정도라면 더욱 열악할듯하여 안타깝다.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고 싶어 눈시울이 붉어진다.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인사를 하며 받는 인사는 학벌 좋은 사람이 멍청한 돼지 뒤나 쫓아다녀서야 되겠느냐는 이야기였다. 그녀가 퇴사하게 된 이유를 그는 알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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