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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3년 7월
평점 :

오늘의 책: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냉정과 열정사이>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에세이!
늘 동경하던 유럽의 여행기, 그것도 프랑스 파리의 여행기라니! 두근두근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프랑스 파리에서의 부자지간 에피소드!
아빠랑 단 둘이 오랜기간동안 함께 많은 추억을 쌓았을 작가님의 아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우리 아들은 왜 나랑 둘이 여행을 안가려고 하는건지... 꼭 아빠랑 같이 가야한다고... 아빠는 방학이 없어서 시간내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책을 읽는 내내 유럽 여행을 가고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지금쯤 유럽여행을 하고 있을 직장동료가 너무 부러워졌다...(부러우면 지는건뎁 ㅎㅎ)
아빠가 담담히 써내려간 아들과의 여행기를 통해 전세계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구나..라는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하며 부모의 존재 특히 아빠의 존재와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
아들을 향한 사랑의 표현을 요리로 하는 아빠! (이건 우리집이랑 비슷함.. 아빠가 요리를 좋아해 ㅎㅎ)
그 사랑이 듬뿍담긴 요리를 먹으며 잘 커가는 아들!(우리 아들도 제발 반듯하게 잘 커주길 간절히 바란다.)
내눈엔 아직 어리게만 보이는 아들이 커가는 과정을 보면서 언젠가는 아들도 내 품을 떠나서 홀로 당당하게 살아가겠지? 라는 생각도 들고...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 했던가.. 아이들 앞에선 찬 물도 제대로 못마신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하나도 틀린것이 없으니 어른들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많은 부모들의 양육 태도는 분명 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만큼은 어느 누구나 다 똑같을 것이다.
"사람은 말이야. 괴롭거나 슬프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땐 지글지글 볶아서 마구마구 먹는 게 좋아. 사람은 배부르면 졸리기 마련인데 말이야, 자고 일어나면 안 좋았던 마음이 싹 다 사라지거든." p.40
"아들은 부모를 닮잖아요. ... 아빠도 소중하게 생각하고요. 이렇게 연결되어 있는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며 살게요."p. 163
책을 읽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부모의 역할이 어떠해야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사랑의 힘'을 믿는다. 많이 사랑해주고 또 사랑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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