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학교 사과밭 문학 톡 14
오서하 지음, 국민지 그림 / 그린애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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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사라진 학교

주인공 연우는 학교와 함께 4차원 쓰레기장으로 빨려 들어간다. 학교마저 쓰레기로 분류되어버린 이상한 세상 속에서 연우는 어떻게 고난을 헤쳐나갈까?

지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 회사인 '컴퍼스'는 4차원 공간인 무저갱을 만든다.

오래된 학교를 무저갱으로 순간 이동시키는 이상한(?) 축제를 여는데 연우는 고양이 키위를 잡기 위해 학교와 함께 무저갱 속으로 빠지고 만다.

무저갱을 만든 '컴퍼스'는 연우를 구하기 위해 구조 로봇 트롤을 파견한다. 근데 그 구조로봇은 1인용이다.... 연우는 학교와 친구들을 구할 수 있을까? 어떻게 무저갱에서 빠져나오게 될까?

"4차원 쓰레기장이라니 굉장하지 않아? 다른 차원에 쓰레기장을 만들다니, 놀라워!"p.13

"아빠가 살아계셨을 때, 키위랑 학교에 자주 왔었어. 느티나무는 나와 키위의 놀이터 였거든."p.42

"여기는 트롤 079. 교탁 밑에서 생명체 발견, 그 위에서 새로운 생명체 또 발견. 새로운 생명체 또 또 또 발견."p. 102

추천평

1. 현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쓰레기 문제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2. 편하다는 이유로 일회용품을 쓰고 있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준다.

3. 물질 만능 주의 , 생명을 경시하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4. 책읽기에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책이다.

5.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로 아이들이 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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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 빠졌어! - 2024년 문학나눔 선정 돌개바람 56
김미애 지음, 다나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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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구덩이에 빠졌어!

바람의 아이들에서 초등 저학년들이 읽기에 좋은 창작책이 출간되었다.

돌개바람 시리즈중의 하나로 <구덩이에 빠졌어!>라는 제목의 책이다.

책소개

비가 그친 어느날 여우는 토끼와 함께 소풍을 간다. 돼지와 곰을 만나기를 기대하면서 신나게 가던 중 토끼와 여우가 그만 구덩이에 빠지고 만다.

돼지가 와서 구해주리라 믿던 그들에게 구덩이에서 신나게 노는 거라 생각했던 돼지가 폴짝 하고 뛰어든다. 친구들을 구하려던 곰도 구덩이에 빠지게 되고...

날씨가 좋아서 기쁜마음으로 소풍을 떠났던 그들에게 닥친 시련....

동물들은 어떻게 구덩이에서 나오게 될까?

"우와, 구덩이를 크게 팠네. 벌써 노는 중이야?"

"아, 아깝다. 힘이 조금 모자랐어. 사과를 더 많이 먹을걸."

"그때는 사과를 많이 먹고 갈거야. 또 빠지면 내가 꼭 구해줄게. 나는 힘이 세니까."

추천평

1.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이야기가 저절로 미소짓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2. 구덩이에 빠졌지만 서로 도우려는 모습을 통해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울 수 있다.

3.스스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

겉모습은 다르지만 서로에게 꼭 필요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진정한 친구의 의미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4. 최악의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돼지를 보면서 긍정적인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다.

5.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며 꼭 배우고 알아야 할 사회생활의 기본이 재미있는 동화속에 녹아있다. 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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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상점가의 기적
쇼지 유키야 지음, 권하영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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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꽃길 상점가의 기적

저자소개

삿포로에 있는 광고회사에서 일하면서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가를 꿈꾸기 시작했다. 2003년에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래된 노래를 흥얼거리다>로 제29회 메피스토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향수를 자극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섬세한 문체로 풀어내는 작가이다. <도코밴드왜건>, <너를 위한 해피엔딩>, <도쿄공원> 등의 작품이 있다.

책소개

세기의 대도라 불리는 '세인트'는 50년대 말부터 60년대까지 영국 상류층의 미술품과 금품을 훔쳤지만 한번도 잡히지 않았다. 세이진이라는 일본 이름은 세인트라는 활동명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시즈와 결혼해 일본인으로 귀화한 뒤 딸 '아야'와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이 살고 있는 꽃길 상점가는 주변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죽어가고 있다. 평화롭던 어느날 꽃길 상점가에 이상한 소문이 돌고, 세이진(세인트)는 그동안의 노하우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한다. 과연 그가 어떤 방식으로 이 마을을 지켜낼 것인가?

중요한 사실은 대도이긴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다는 것이다.

꽃길 상점가의 기적은 이루어질까?

"행동이 있으면 뒤따르는 반응도 있기 마련이야. 나는 내 행동 때문에 일어난 또 다른 움직임에 대응해야 해. 세상은 원래 그렇게 돌아가니까."

"아빠는 뭘 할꺼야? .... 도둑질을 할 거야. ... 남룡에서 소중한 걸 훔칠거란다." p.88-89

괴도의 이야기라기엔 너무나 따뜻했던 표지만큼 내용도 너무나 좋았다.

소중한 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세이진(세인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따뜻함이 전해지는 유쾌한 이야기에 주인공들을 응원하게 되고 우리도 이런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왜 사람들이 이토록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지 ....

마음 한구석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싶으신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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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만화경
김유정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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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용의 만화경

판타지 소설의 대가 김유정 작가님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영혼의 물고기>로 제1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전자책 <고래뼈 요람>이후 오랜만에 신작을 내셨다. 10편의 중단편 소설이 각자 다른 매력으로 읽는 이의 흥미를 끌었으며, 우리 사회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도 수록되었다.

[장미흔] 흡혈귀인 란은 길에서 만난 인간 세이와 인연을 맺는다. 장마가 그친뒤 감염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흡혈귀인 란도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나무왕관] 그누는 하늘을 느위는 땅을 관장하고 있다. 동물 정령들과 순례의 길을 걷는 나느네는 남자아이가 태어나지 않은 마을이었다. 이상한 광경이 벌어지던 마을을 본 나그네의 행방은 어떻게 될까?

[우주 시대는 미신을 사랑한다.] 젠은 일자리를 찾아 어느 행성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호림을 만나는데 시간이 흘러 지구로 돌아가려 한다. 과연 그들은 지구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만세, 엘리자베스] 주은은 어느날 로봇청소기 엘리자베스와 몸이 바뀌게 된다. 과연 주은은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용의 만화경] 대학원생 은진은 연구실에서 사자탈을 쓴 남자와 만나게 된다. 백년전부터 학적부에 올라있던 용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은진은 용과 이무기들의 실체를 인정하게 될까?용은 왜 다시 나타나게 된 걸까?

우리의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게 해주는 10편의 이야기가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용의 만화경>

판타지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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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명화, 붉은 치마폭에 붉은 매화 향을 담다 (표지 2종 중 ‘빨강’ 버전)
서은경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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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조선의 명화 -붉은 치마폭에 붉은 매화 향을 담다

표지부터 강렬하다. 고급스럽고 소장하고 싶은 느낌!!!

미술(특히 한국화)을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이 읽으면 너무 좋은 책을 하나 발견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한국화를 차주봉과 묘묘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기에 너무나 쉽고 재밌게 다가왔다. 특히 만화형태로 전개되고 있어서 더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차주봉과 묘묘가 알려주는 12편의 한국화를 보면서 그림 속에 담긴 마음, 정서, 배경등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차주봉과 묘묘, 오사장, 꼬경, 미양이 들려주는 12편의 아름다운 이야기.

유배지에서 아내의 치마자락을 오려서 화첩 네 책을 만들어 두 아들과 딸에게 준 정약용의 <매화병제도>

"저 새들 우리집 뜰에 날아와/ 매화나무 가지에서 쉬고 있네.//

매화 햐 짙게 풍기니 그 향기/ 사랑스러워 여기 날아왔구나.//

이제 여기 머물며/ 가정 이루고 즐겁게 살거라//

꽃도 이미 활짝 피었으니/ 주렁주렁 매실도 열리겠지//"

실연 당한 묘묘가 들려주는 안견의 <몽유도원도> 20미터가 넘는 두루마리 그림으로 왼쪽 아래에서 시작해 오른쪽 윗부분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구성으로 그려진 <몽유도원도>

"바위에 나무 얽고 골짜기를 뚫어 집을 짓는다 함이 바로 이것이 아니겠는가? 정녕 이곳이 무릉도원이로세! 안평대군이 집현전 학자등과 함께 복숭아꽃 만발한 도원을 찾아드는 꿈을 꾸고 그가 꿈에서 본 정경을 화가 안견에게 말해 준 뒤 그리도록 했는데 사흘 후인 4월 23일에 완성한 그림이 <몽유도원도>이다."

우리의 그림을 이렇게 쉽고 아름답게 이야기해주는 책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너무나 매력적인 책이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작품에 관심이 가게 되고 또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로 작품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외국 여러 작품들에 비해 아직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는 것 같은 우리의 그림.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까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

조선시대로 여행을 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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