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책: 조선의 명화 -붉은 치마폭에 붉은 매화 향을 담다
표지부터 강렬하다. 고급스럽고 소장하고 싶은 느낌!!!
미술(특히 한국화)을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이 읽으면 너무 좋은 책을 하나 발견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한국화를 차주봉과 묘묘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기에 너무나 쉽고 재밌게 다가왔다. 특히 만화형태로 전개되고 있어서 더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차주봉과 묘묘가 알려주는 12편의 한국화를 보면서 그림 속에 담긴 마음, 정서, 배경등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차주봉과 묘묘, 오사장, 꼬경, 미양이 들려주는 12편의 아름다운 이야기.
유배지에서 아내의 치마자락을 오려서 화첩 네 책을 만들어 두 아들과 딸에게 준 정약용의 <매화병제도>
"저 새들 우리집 뜰에 날아와/ 매화나무 가지에서 쉬고 있네.//
매화 햐 짙게 풍기니 그 향기/ 사랑스러워 여기 날아왔구나.//
이제 여기 머물며/ 가정 이루고 즐겁게 살거라//
꽃도 이미 활짝 피었으니/ 주렁주렁 매실도 열리겠지//"
실연 당한 묘묘가 들려주는 안견의 <몽유도원도> 20미터가 넘는 두루마리 그림으로 왼쪽 아래에서 시작해 오른쪽 윗부분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구성으로 그려진 <몽유도원도>
"바위에 나무 얽고 골짜기를 뚫어 집을 짓는다 함이 바로 이것이 아니겠는가? 정녕 이곳이 무릉도원이로세! 안평대군이 집현전 학자등과 함께 복숭아꽃 만발한 도원을 찾아드는 꿈을 꾸고 그가 꿈에서 본 정경을 화가 안견에게 말해 준 뒤 그리도록 했는데 사흘 후인 4월 23일에 완성한 그림이 <몽유도원도>이다."
우리의 그림을 이렇게 쉽고 아름답게 이야기해주는 책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너무나 매력적인 책이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작품에 관심이 가게 되고 또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로 작품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외국 여러 작품들에 비해 아직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는 것 같은 우리의 그림.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까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
조선시대로 여행을 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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