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탐험가다 - 세상을 발견한 놀라운 여성 14인의 도전과 모험
카리 허버트 지음, 홍민선 옮김 / 부키니스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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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가 되고 싶은가?

호기심을 가져라.

계획을 세워라.

용감하라.

눈과 귀를 열어두어라.

집으로 돌아와 당신의 이야기를 꼭 들려주어라.

난 탐험가로서의 역량이 되는가?

한번 생각해 보았다.

호기심과 계획은 잘 세우는데 용감하지는 않아서

탐험가로서의 역량은 갖추지 못한 것 같다.

이 책에서 세상을 발견한 놀라운 여성 14인의 도전과 모험이 담겨져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과 용기가 그녀들에게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준것 같다.

카리 허버트 작가는 그녀의 삶이 탐험이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2년 동안 그린란드 해안의 외딴섬에서 이누이투족과의 살았다.

그 경험이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 했다.



진정한 탐험이란 자연을 정복하거나 자기 업적을 자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식에 관한 것이다.

진정한 탐험가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탐험으로 의미있는 것에 기여하는 사람이다.

머리말에서


선원이며 식물학자인 잔느바레!!

남자로 변장을 하고 세계를 항해했던 그녀.

배 안에서의 생활은 남자로서 살아야 했으며,

2년동안 매일같이 가슴에 린넨 천을 팽팽하게 감아 지내야 했다.

17세기 노동계급 집안 출신의 여성이지만 당시 규범을 깨고 식물에 대한 사랑으로

세계일주에 도전한 잔느바레.

그러나 식물표본을 함께 수집한 코메르송에게 모든 공로가 돌아갔다.

세계항해를 완수한 첫 번째 여성.

2012년 새로 발견된 덩굴 식물의 이름이 그녀를 기리기 위해 명명된

사실을 알면 기뻐하겠죠.

솔라늄 바레티아이


솔라늄 바레티아이/ 잔느 바레 (구글 이미지)


희귀한 척추질환자 였던 이사벨라 버드

건강을 핑계로 모험하는 삶을 살았지만 그 탐험이

그녀의 건강을 찾아 주었고, 삶의 이유가 되었다.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과 경험을 통해 여러권의 책을 쓰고 강연을 했다.

여성 최최로 스코틀랜드 왕립지리학회와 권위 있는 런던 왕립 지리학회 회원이 되었다.



중요한 것은 이사벨라가 비범하고 모험 가득한 삶을 사는 데 신체적 한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는 점이다.

p51


사막 탐험가, 여행작가 프레야 스타크

두려워도 결코 망설이지 말라는 가르침을 받은 아버지의 역할을 큰 듯하다.

사막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맞게 끊임없이 도전하고 탐험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그녀의 마지막 탐험은 노새를 타고 히말라야을 여행했다는 기사를 봤다.

그 때의 나이가 92세라니....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진짜 야생의 영혼이라면 세상을 보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세상의 존재 그 자체에 관심이 있다. 무엇을 보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하다. "

p 93


프레아 스타크 (1893~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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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인의 도전과 모험에 관한 이야기

너무 흥미로웠다.

각자의 삶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두려움보다는 설레임으로 다가가는 것 같았다.

눈과 귀를 열어두고 내 주변에 호기심을 가지고 탐색을 해야겠다.

혹시 아는가? 나도 이 여성들처럼 멋진 탐험가가 될 수 있을지.

꼭 언젠가는 나의 이야기를 들려줄 날이 오길 기다리며 기록을 매일 하도록...

<우리는 탐험가다> 속 세계지도에서 여성 14인의 탐험해던 곳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살펴보면 좋겠다.

- 이 도서는 제이그림책포럼 이벤트에 당첨되어 부키니스트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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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 소원우리숲그림책 9
양선 지음 / 소원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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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빛날곳을 찾아 헤매이고 있는 반짝이를 생각합니다.

한 권의 책 속에 우리의 꿈과 희망을 소중하게, 정성스럽게, 웅숭깊게

담아낸 소원나무 출판사의 아홉번째 그림책입니다.

전 '웅숭깊게'라는 단어에 마음이 갑니다.

웅숭깊다 : 생각이나 뜻이 크고 넓다(네이버 사전 출처)

이 뜻에 맞게 <반짝이>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무채색 바탕에 반짝이만 노랗게 빛이 납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기 때문이죠.

어느 날 반짝이는 세상에 반짝이는 모든 것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바로 반짝이기 위해 태어난 이유이죠.



반짝이는 과연 어떤 여행을 할까요?

첫번째로 반난 것은 바로 다이아몬드 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난히 아름답고 반짝이는 보석중에 보석입니다.

하루종일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만 지키는 다이아몬드가 지루했습니다.


두번 째는 호숫가에서 화려하게 터지는 불꽃이었습니다.

수많은 반짝이를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불꽃놀이 하면 한강을 떠올리게 됩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린 이 광경을 볼 수 없었죠.

반짝이는 너무 빨리 하늘을 향해 달려가는 불꽃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세번 째는 달맞이 꽃 잎에

네번 째는 문득 밤하늘에 떠있는 별과 함께

반짝이는 반짝이는 곳을 찾아 헤매였습니다.


그렇게 헤매고 헤매이던 반짝이!!

그만 지치고야 맙니다.

그러다 어느 제과점 케이크 촛불에 앉게 됩니다.

케이크를 지긋이 바라보던 소녀의 눈동자를 봅니다.

반짜이는 행복해 하는 아이의 눈동자 속으로 쏘~~옥 들어갑니다.



반짝이는 자신이 반짝일 수 있는 곳을 찾았을까요?


여러 가지 모양의 반짝임을 좋아하는 양선 작가님이 쓰고 그린 첫 번째 작품입니다.

세상의 반짝이를 찾아 여행하는 작가님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에겐 언제 반짝이던 순간이 있었을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그 순간을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여행하는 순간만큼 반짝일 때는 없었습니다.

20대 때 가장 반짝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여행하는 것을 무지 사랑했고 돈을 모으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다녔으니까요.

여행지를 찾아 계획하고 낮선 곳에서 현지인을 만나는게 재밌었습니다.

일본, 홍콩, 중국, 태국, 호주, 뉴질랜드, 유럽8개국....

참 많이도 다녔습니다.

결혼 후 아이를 낳고 그 순간의 감정을 잊고 살았습니다.

<반짝이>를 읽고 내가 행복하고 반짝이는 순간을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웃님들의 반짝이는 순간을 들려주세요!!


이 도서는 제이그림책포럼 이벤트에 추첨되어 소원나무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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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에서, 그림책 읽기
김장성 지음 / 이야기꽃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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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을 의미 있게, 의미 있는 일을 재미있게 하려고 나름 '노오력'하면서 방종과 절제, 이상과 현실, 낙관과 비관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딴에는 애쓰고 있다.

- 김장성 소개글-

삶을 '노오력'하면서 살고 있는 작가님의 소개글이 재미있다.

그림책을 쓰고 만들고 알리며 살아온 작가님의 <사이에서, 그림책 읽기>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일보 기획 칼럼 '그림책, 세상을 그리다'에 연재했던 서평 글들을 중심으로 엮은 것이다. 그 밖의 글들은 쓴 날짜를 글 말미에 표기했다. 책을 넘기다 보면 글 하단에 쓴 날짜가 기록이 되어있다.

그림책은 '사이'의 예술이다. 어떤 사이의 예술일까? 생각해 봤다.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그림과 글 사이이다. 동화책과 달리 그림책은 텍스트와 그림을 같이 읽어야 한다. 그래야 온전히 그림책을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어른과 아이사이이다. 그림책을 알아가는 사이에 아이들의 시점에서 그림책을 바라보게 되었다. 어른이 보지 못하는 눈을 아이들은 가졌다고 생각한다. 작가님은 '그림책을 읽는 일은 사이를 읽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 사이을 읽어내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것 같다. 그림책을 읽는다는 것은 가볍지만은 않다. 깊이 읽으면 읽을 수록 나도 모르게 그림책에 빠져든다. 그 시간 만큼은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사이에서, 그림책 읽기>는 공감의 힘, 사람답게, 유년의 얼음판, 사이에서로 구성되어 있다. 52편의 그림책이 각 구성에 맞게 소개되어 있다. <위를 봐요!> 정진호 작가의 작품에서는 사람의 시선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가 밖에 나가지 못하고 아파트 베란다에서 밑을 내려다 본다. 우연히 위를 바라본 아이와 시선이 마주친다. 시선을 마주하니 대화가 오고간다. 그리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결국 베란다 위의 어린이와 소통을 한다. 바로 이런것이 공감의 힘이 아닌가 싶다.



둘레길을 걷다가 데크에 가만히 누워 소나무와 하늘 사이을 바라본다. 늘 바닥만 바라보고 걷다가 데크에 누워 바라본 하늘이 달리 보인다.

따뜻한 햇살, 새소리, 그리고 바람소리를 느껴본다. 자연과 나 사이를...

20대에 잠시 외할머니와 함게 지냈던 기억이 난다. 일제 강점기를 겪었던 외할머니는 나름 똑똑하셨다. 그 나이에 일본어로 숫자를 읽으셨고젊었을 때의 기억을 생생하게 하고 계셨다. 입버릇 처럼 말하길 '자식고생 안시키고 편안하게 죽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런 외할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을 난 보았다. 눈에서 눈망울이 똑똑 떨어지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호상이었다.

'잘 늙어 죽을 준비', 사실 그것은 '젊어 잘 살아가기'이기도 한 것이다.

-p137-


엄마가 외할머니 나이가 되셨다. 젊을 땐 자식들을 혼자 키우느라 고생하시고 나이 드셔서는 외할머니처럼 곱게 늙어가고 싶다고 하셨다.

2년전 갑자기 스려지셨다. 3개월 동안 병원에 계시다가 요양병원에 두 달 계시면서 다시는 이곳에 오고 싶지 않다던 엄마.

데일리 케어 다니면서 그곳에서 내가 제일 젊다고 좋아하신다. 행여 치매는 오지 않을까 걱정스럽지만 데일리 케어에서 그림도 그리고

사람들과 노래도 배우면서 재미나덴다. 어떻게 늙어가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인지 잘 모르겠다. 엄마는 젊어서 잘 살아가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 갔으니 외할머니처럼 잘 죽을 준비도 되어있을 것이다. 바로 이런것이 사람답게 살아가는게 아닐까?

아까짓 거! 노란책 표지에 한 아이가 비를 피해 뛰어간다. 꼭 나 초등학교 때 모습같아서 정겨웠다. 엄마는 오남매를 키우느라 정신 없으셔서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그 때 당시 의식주만 해결하는 것도 큰일 이었다. 비오는 날이면 이 아이처럼 난 집에까지 뛰어갔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일을 겪었으리라. 나의 유년 시절은 퍽 유쾌하지는 않았다. 그 시절 즐거웠더 유년시절을 보낸사람이 많을까? 아이는 비가 내리는 교실 밖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이 비를 어떻게 피해가지...다른 친구들은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오셔서 우산을 건네는데. 이 아이는 우산이 없다. 이 아이처럼 뛰는 친구를 발견한다. 문방구까지 뛰고 피아노 학원까지 뛰고!! 마치 달리기 경주를 하듯이 뛴다. 이제 이 아이는 홀로 남는다. 이까짓 거! 하면 힘차게 용기를 내며 빗속을 뛴다. 세상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역경이 있기 마련이다. 내가 딱 지금그런때 인것 같다. 빗속을 용기 내어 뛰는 이 아이처럼 나도 '이까짓 거!' 하면서 뛰어보고 싶다. 가슴이 뻥!! 뚫리도록...


기다림은 기대와 불안 사이의 행위이자 상태다. 기대를 품은 자는 설레며 기다리는 행위의 주체가 되지만, 불안에 휩싸인자는 애태우며 기다리는 속절없는 객체의 상태에 놓인다. 기다림은 대개 그 사이의 어디에 있어서, 기다리는 자는 늘 설렘과 애탐 속에서 그 자리를 서성이게 마련이다.

p227~228


기다리는 자는 설렘과 애탐 속에서 서성인다는 말이 가슴에 맺힌다. 언제까지 기다려야만 하는가? 버려진 검은 강아지처럼 주인이 자신을 찾으러

오리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거울의 비친 자신과 대화하고 있었다. 길거리에 버려진 흰 강아지는 주인이 오기를 기다렸다.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어 자신의 털이 검은색으로 변하도록 그 자리를 뜨지 않았다. 검은 강아지의 속마음은 검게 타버리지 않았을까? 그만큼 기다림이란 누가 되었건 어떤것이 되었건 지치고 힘들다. 기다림이 설레임으로 바뀌면 기쁨이 되지만, 불안이 현실이 되면 슬픔이 더한다. 요즘 내가 꼭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는 기다린다. 어떤것도 할 수가 없다. 시간이 계속 흘러가지만 방법을 찾을 수가 없다. 꼭 검은 강아지 마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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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에서, 그림책 읽기>는 김장정 작가님의 시선으로 글을 써내려 간다. 요즘 많은 그림책이 출간되고 있다. 어떤 시선으로 그림책을 바라볼지는 독자의 몫이다. 그림과 글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그림책을 읽을 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그림과 글을 같이 읽어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림책일지라도그림만 표현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그 그림이 말해 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독자는 각자의 힘으로 해석해야 한다.

에필로그에서 말하듯이 글과 그림 사이, 장면과 장면사이, 관념과 표현 사이, 내용과 형식 사이, 어른과 아이 사이, 상상과 현실 사이....그림책이 주는 힘이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그 어느 사이에 우리는 있는 것일까? 때로는 상상과 현실 사이에서 느끼며 어른과 아이 사이에서 그림책을 바라보게 된다. 그림책과 나 사이를 질문하게 된다. 그림책을 통해 위로가 되고 친구가 되고 엄마가 되고 자식이 되기도 한다.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큰 위로를 그림책에서 받게 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그림책에 빠져 드는 성인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건 바로 공감이라 생각한다. 내가 그 때 경험했던 그런 아련한 기억이 그림책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림책의 맛을 알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림책과 독자 사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으면 좋겠다.

'괴물이 되지 않으려고 그림책을 읽는다'라고 말한 작가님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공감하며 더 그림책에 다가갈 수 있어서 행복했다.




- 이 도서는 좋그연 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이야기꽃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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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집
김태경 지음 / 앤카인드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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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작가님의 책-


두려움에 떨고 있는 소녀에게 노크하며 다가 오는 세상.

그 세상은 말합니다.

"겁쟁이 소녀야!

넌 이제부터 전능한 붉은 거인을 찾아가거라! 그리고

거인에게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을 배워오너라!"

먹 1도와 팬톤 116U 별색1도로 인쇄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집>은 노랑과 검정의 두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렇게 두 가지 색으로 구성한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아봤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컬러 테라피!!



(당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스타일링 '컬러테라피' -헤럴드 경제 2014.04. 29.)


안정감을 찾고 싶은 검정과 도전의 컬러 노랑!!

소녀는 두려움과 싸우며 세상밖으로 서서히 발을 딛는다.



똑· 똑

"소녀야, 소녀야. 문을 열고 나오면 아주 근사한 것을 보여주마! "

수천 마리의 새 떼,

태양이 닿을 만큼 거대한 꽃들,

유성우가 쏟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까지 하지만

소녀는 집 밖으로 나올 마음이 없다.

집이 제일 안전하니까.

소녀가 순수히 나오지 않자 결국 세상은 뜨겁고 강한 태풍으로

집을 날려 버립니다.



소녀는 원하지 않던 세상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첫 번째로 혼자 남게 되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검은 여우.

큰형은 사냥군의 총에, 둘째 형과 셋째 형은 덫에 걸려 죽었다.

그렇게 혼자 남아 자신도 세상 밖으로 나가면 죽을것 같았다.

그런 여우에게 소녀는 손을 내믿다.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었다.

두 번째는 근사한 건물을 짓고 싶어하는 건축가 개미.

평생 일만 하다가 꿈을 펼쳐보지 못할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이런 개미에게 꿈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소녀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세 번째는 여우와 함께 마주한 호숫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두려움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다.

호수는 지나가는 이들의 맘을 읽어내고 꾀어 잡아먹는 괴물이다.

호수가에 빠진 소녀를 건져내어 도와주는 여우가 없었다면....

네 번째는 위로를 건네는 금성이다.

"두려움은 오래 담아둘수록 무거워진단다.

무서울 때면 숨을 아주 크게 쉬어보렴.

그러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야"

내가 잘 쓰는 방법인데. 정말 효과가 좋다.

잠시 쉬어 숨을 깊이 들여마시고 내쉬면

한결 맘이 가벼워진다. 특히 분노가 치밀 때!!

다섯 번째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은 소중한 존재가 생겼을 때라고 말하는 오소리이다.

"나는 부모잖아. 자식이 제일 소중해서 그래. 너도 언젠가 네 자신보다

소중한 존재가 생기면 어떤 두려움도 견뎌내는 힘이 생길 거야.

말로는 설명이 안 되는 정말 신기한 일이지."

오소리에게 한 수 배우는 소녀!

그 곁에는 꼭 지켜내야만 하는 검은 여우가 눈에 들어온다.

여섯 번째는 겉모습만 보고 유령이라고 이름 지어진 유령초.

마치 창백한 시체 같아서 사람들은 유령초를 두려워한다.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고 나를 유령이라고 생각하곤 하죠. 그래서 제 이름도

유령초가 되었어요. 그런데 제가 유령이 아니라 꽃이라는 걸 알게 되어도 저에 대한 인식은

전혀 변하지 않더라고요. 사실 진짜 두려운 존재는 아무 힘 없는 꽃을 괴롭히는 사람들인데 말이에요.

저만 보면 누군가는 너무 겁을 먹은 나머지 숭배하려고 하고 ,

또, 누군가는 불길하다고 뽑아 없애려고 하거든요."

편견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가둔 그 시선을 걷어내야만 바로 보인다.

일곱 번째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붉은 거인 바로 삼나무이다.

소녀는 죽어가는 검은 여우가 곁에 없게 될까봐 두려움을 느낀다.

"헤어짐은 슬프겠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단다.

두려움이란 네 생각과는 다르게 너를 해치려는 감정이 아니라 너를 도우려는 신호이지.

네가 감당하기 힘든일이 닥칠 것이라는 수호천사가 일러주는 경고 같은것.



붉은 거인이 준 제일 튼튼한 가지 하나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집을 짓는다.

그 집에서 검은 여우는 소녀와 추억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서서히 두려움음 이겨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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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오래 담아 둘수록 무거워진단다. 이제 그만 내려놓으렴."

붉은 여우가 말한 이 한마디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집>의 핵심인것 같아요.

정말 마음에 오래 두면 무거워 지더라고요.

우리 삶에 항상 같이 가는 두려운 느낌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요?

바로 내 자신이겠죠.

그냥 내려 놓으면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두려운 생각을 하게 되면 돌처럼 더 밑으로 가라 앉게 되더라고요.

두려움과 기다림은 항상 같이 다닌다고 생각해요.

꼭 짝궁같아요.

기다림은 나를 성장하게 만들어요.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것이다.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자는 문을 두드리고,

열매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자는 나뭇가지를 흔든다. (...)

오직 끊임없는 물음과 시도 속에서만 우리는 기다렸다 말할 수 있다."

한국의 그림책 작가드렝게 묻다 p235

소녀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게 집이라고 생각했지만

스스로 깨닫고 세상을 향해 문을 두드려요.

마음 속의 문을 열고 세상으로 발 딛는 그 순간은 얼마나 설레일까? 생각해봐요.

유준재 작가는 말해요.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p220)

"두려움과 설레임은 같은 단어라고 생각해요"

나는 두려움과 설레임 사이 어디에 지금 있을까?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난 두려움이 앞선다.

내가 과연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때로는 그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게 너무 힘들었다.

작년 난 암흑같은 시기를 보냈다.

사춘기 아들이 제 자리로 돌아 오지 않을까봐 두려웠고,

장애를 가지고 있는 둘째 오빠의 갑작스러운 부고.

많은 일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숨고 싶었다.

세상 밖으로 나가기 싫었다.

사람들과의 접촉이 싫어서 자꾸 인터넷 세상으로 나를 숨겼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나쁜 일만 있으랴!!

앞으로는 계속 좋은 일이 생기겠지!!

나를 옆에서 도운 이들이 있었어요.

계속 마음이 무거워 지지않으려고 무단히 노력했어요.

내가 지금까지 겪어왔던 경험과 기억, 그리고 추억을 꺼내어 읽었어요.

붉은 거인이 소녀에게 말한 것처럼요.

그랬더니 믿음이 생겼어요.

그 믿음으로 세상을 잘 버티고,

두려움 보다는 설레임으로 세상에 도전해보려해요.


똑 ·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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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꽃을 찾은 너에게 나무자람새 그림책 7
크렌 빙 지음, 앤드루 조이너 그림, 이현아 옮김 / 나무말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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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전에서 flock의 의미를 찾아보면 '(많은 수가)모이다, 떼지어 가다(오다)'이다.

"FLOCKED'를 이현아 작가님은 한국어로

'빨간 꽃을 찾은 너에게'로 번역했따.

처음 제목을 왜 이렇게 번역했을까? 의문이 들었다.

책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무리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어린양이

들고 있는 빨간 꽃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초록 들판에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양떼에 어린양이 오게되요.

모든 양들은 어린양을 반겨요.

우리 양 떼에 잘 왔어.

양 떼에 있으면 편안하고, 따뜻하고, 안전하다고 말해요.

그래서 이렇게 모여살아요.













언제 부터 인지는 몰라도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며 같이 살지요.

그리고 모두가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똑같은 표정의 얼굴과 행동을 보면 더 압권이예요.

넌 양 떼고 양 떼는 곧 너야.

넌 여기 있어야 행복해.

세상에나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지요.

서로가 모두 다른데요.

혹 내가 아이를 이렇게 키우고 있는건 아닐까요?

바깥은 너무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아.

꼭 집에만 있어야해.

내 눈 앞에 있어야지 내 맘이 편안해.

내가 하라고 하는데로만 하면 넌 잘 할 수 있어.

과연 그럴까요?

아이는 계속 성장하는데 내 틀에 아이를 끼워 맞추고 사는건 아닐까요?



양 떼 무리속에 있던 어린양은 빨간 꽃을 발견해요.

빨간 꽃을 들고 아무도 모르게 바깥세상을 향해 떠나죠.

양 떼에 어린양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모두들 걱정을 해요.

위험하고 이상한 세상에서 어린양은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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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양육하면서 꼭 어린양 같았어요.

바깥은 넘 위험하기 때문에 내 아이를 꼭 지켜야 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아이가 한 명일 때는 외식도 자주 했는데,

한 명이 더 생기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서 보냈어요.

품안에 자식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아이들은 커 카면서 더 넒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려고해요.

세상은 위험하고 집만큼 안전한 곳은 없지만

성장하는 아이들을 제 안에 가둘 수는 없잖아요.

더 넓은 세상에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더 필요하니까요.

위험에 노출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 위험속에서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 또한 아이들 몫이니까요.

무조건 '하지마!! '라보다는

같이 해보면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부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용기를 가지고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세상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길 바라며....


- 이 도서는 좋그연 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나무말미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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