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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 ㅣ 소원우리숲그림책 9
양선 지음 / 소원나무 / 2022년 1월
평점 :

오늘도 빛날곳을 찾아 헤매이고 있는 반짝이를 생각합니다.
한 권의 책 속에 우리의 꿈과 희망을 소중하게, 정성스럽게, 웅숭깊게
담아낸 소원나무 출판사의 아홉번째 그림책입니다.
전 '웅숭깊게'라는 단어에 마음이 갑니다.
웅숭깊다 : 생각이나 뜻이 크고 넓다(네이버 사전 출처)
이 뜻에 맞게 <반짝이>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무채색 바탕에 반짝이만 노랗게 빛이 납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기 때문이죠.
어느 날 반짝이는 세상에 반짝이는 모든 것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바로 반짝이기 위해 태어난 이유이죠.


반짝이는 과연 어떤 여행을 할까요?
첫번째로 반난 것은 바로 다이아몬드 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난히 아름답고 반짝이는 보석중에 보석입니다.
하루종일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만 지키는 다이아몬드가 지루했습니다.

두번 째는 호숫가에서 화려하게 터지는 불꽃이었습니다.
수많은 반짝이를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불꽃놀이 하면 한강을 떠올리게 됩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린 이 광경을 볼 수 없었죠.
반짝이는 너무 빨리 하늘을 향해 달려가는 불꽃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세번 째는 달맞이 꽃 잎에
네번 째는 문득 밤하늘에 떠있는 별과 함께
반짝이는 반짝이는 곳을 찾아 헤매였습니다.


그렇게 헤매고 헤매이던 반짝이!!
그만 지치고야 맙니다.
그러다 어느 제과점 케이크 촛불에 앉게 됩니다.
케이크를 지긋이 바라보던 소녀의 눈동자를 봅니다.
반짜이는 행복해 하는 아이의 눈동자 속으로 쏘~~옥 들어갑니다.

반짝이는 자신이 반짝일 수 있는 곳을 찾았을까요?
여러 가지 모양의 반짝임을 좋아하는 양선 작가님이 쓰고 그린 첫 번째 작품입니다.
세상의 반짝이를 찾아 여행하는 작가님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에겐 언제 반짝이던 순간이 있었을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그 순간을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여행하는 순간만큼 반짝일 때는 없었습니다.
20대 때 가장 반짝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여행하는 것을 무지 사랑했고 돈을 모으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다녔으니까요.
여행지를 찾아 계획하고 낮선 곳에서 현지인을 만나는게 재밌었습니다.
일본, 홍콩, 중국, 태국, 호주, 뉴질랜드, 유럽8개국....
참 많이도 다녔습니다.
결혼 후 아이를 낳고 그 순간의 감정을 잊고 살았습니다.
<반짝이>를 읽고 내가 행복하고 반짝이는 순간을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웃님들의 반짝이는 순간을 들려주세요!!

이 도서는 제이그림책포럼 이벤트에 추첨되어 소원나무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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