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 탈출 사건
유미희 지음, 안태형 그림 / 바우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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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흔히 보이던 메뚜기, 여치, 청개구리, 지렁이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곤충들도 학교랑 학원에 다니느라고 쉴 틈이 없으까요? 아니면, 멀리 여행을 떠나쓸까요?해 질 녘까지 같이 놀아도 더 놀고 싶었던 곤충 친구들을 여러분에게 꼭 소개해 주고 싶었습니다. 1998년 <자유문학>에 청소년 시 부문 신인상 당선, 2000년 <아동문예>에 동시 부문으로 등단했습니다. 연필시 문학상, 오늘의 동시문학상,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 제41회 한국동시문학상, 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등을 받았습니다. <뭘 그렇게 재니?>, <오빤, 닭머리다>,<내 맘도 모르는 게>,<고시랑거리는 개구리>,<짝꿍이 다 봤대요>를 펴냈으며, 그림책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가 있습니다.

유미희 시


메뚜기 탈출 사건이 일어난 공간은 집이다.

흔히 우리가 볼 수 있는 메뚜기가 아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들판에서 뛰어다니던 메뚜기를 많이 보았다.

그 메뚜기를 잡느라 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바빴다.

그 메뚜기들은 지금 어디로 사라졌는지...

주인공 친구집에는 메뚜기가 살고 있다.

메뚜기 통에 옹기종기 메뚜기가 모여있다.

그 좁은 공간에 잘 뛰던 메뚜기가 얼마나 답답했을까?

다행이도 남동생이 메뚜기의 맘을 안 걸까?

그만 메뚜기 통이 넘어지면서 이리저리 메뚜끼가 탈출을 했다.

신발 속으로

책장 속으로

냉장고를 털러

소파로

TV리모콘으로

배가 아파 화장실로







메뚜기 세상이 되었다.

메뚜기는 얼마나 행복했을까?

자유를 만끽하며 집안 곳곳을 누비며 열심히 뛰었다.


메뚜기도 여름이 한철

가 훈



가훈이 너무 재밌다. ㅋㅋㅋ

결국 이 친구들은 메뚜기와 어떻게 지낼까?

메뚜기를 잡으러 다닐까?

아니면 같이 그 시간을 즐길까?

그림을 너무 유쾌하게 표현했다.

메뚜기라는 곤충을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우리 곁에 살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

메뚜기 떼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요즘이지만

잠시라도

<메뚜기 탈출 사건>의 시를 읽으며 맘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요?



<메뚜기 탈출 사건>의 면지가 너무 예뻐서

저도 한번 만들어 봤어요.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키우는 식물로

충분히 활동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유치, 저학년이 있다면 그림책 읽고

같이 활동하고 이야기 나눠보세요^^


- 이 도서는 바우솔로 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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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호냥 오스카
키아라 발렌티나 세그레 지음, 파올로 도메니코니 그림, 황지영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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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물학자이자 어린이 책 작가입니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의 팬으로서 해리 포터의 팬들이 열광하는 '포터학'에 관한 에세이를 쓰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롤라와 나>가 있습니다.

키아라 발렌티나 세그레


이 그림책은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 마을에 있는 스티어하우스 요양원에서

삶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배웅하는

고양이 오스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관한 기사가 있어 링크 달았습니다.

요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는 곳이기도 하죠.

그곳에 함께하는 동물이 있으니

바로 고양이 오스카 입니다.

죽음을 예견하는 고양이로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죽음에 관한 생각을합니다.

그럴 나이가 된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길에 함께 하는 이가 있으면 덜 외로울것 같습니다.



오스카는 소망의 집 요양원에서 할 일이 참 많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일흔 세개나 되는 방을 둘러보러 가야 하거든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상태가 어떤지 살펴보러 다니는

의사처럼 아침인사를 하러 다닙니다.

가끔씩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으면

오스카가 찾아내곤 합니다.




 소소망소망의 집요양원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종종 떠나고 또 새로 옵니다. 미처 오스카가 냄새를 구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짧은 시간 이 세상에 머물다 갑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로자 할머니
수다쟁이 마리오 할아버지



어느 날, 비바람이 몰아치던 밤 수다쟁이 마리오 할아버지가 사라졌어요.

의사 선생님, 수간호사 선생님이 마리오 할아버지를 찾아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죠.

그런 할아버지를 오스카가 찾아 냈어요.

소화기를 꼭 껴안고 지하실 바닥에 앉아 있는 할아버지를 오스카가

다가가 안심 시켰답니다.


"​오스카는 아주 특별한 순간에만 옆에 머무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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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펼치면 문 뒤에 살며시 보이는 파란색의 옷,

파란눈을 가진 소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따뜻한 위안과 평화를 안겨주는 오스카!!

오스카는 죽음의 끝에 서있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겁내지

않도록 곁을 지키는 일을해요.

이런 친구가 있으면 참 편안할 것 같아요.

외롭지 않을것 같기도 하구요.

죽음을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인지 요즘 많이 생각나요.

어머님이 아픈 상황에서 병원에 입원하고 계시고

코로나19로 방문조차 하지 못하니 더 그런것 같아요.

의사선생님을 통해 엄마의 소식을 간간히 듣고 있어요.

오스카처럼 곁을 누군가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겠죠.

언제 사람들이 자신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지...

누군 곁에 머물러야 하는지도...

오스카의 특별한 능력이 후각 때문인지

특별한 공감 능력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누군가 같이 그 옆을 지키고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위안이 되니까요~


도서는 한울림 어린이 출판사로 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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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
신시아 디펠리스 지음, 박중서 옮김 / 찰리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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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라는 제목이 강렬했다.

숲에 우둑커니 서있는 사람.

한 방향을 바라보고 긴 머리는 땋았다.

흑백 속에 파란 깃털과 파란색 목걸이가 눈에 유난히 들어온다.

그가 주인공일까?

마치 인디언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럼 족제비라는 제목은 그의 이름인가?

궁금증이 생긴다.

그러나 주인공은 11살의 소년이다.

네이선!!

어린 소년 네이선은 아빠와 동생 몰리와 함께 살아간다.

열병으로 몇해전에 엄마는 돌아가셨다.

사냥을 떠났던 아빠는 집에 돌아오지 않아 걱정을 하고 있던 날

누군가 집 문을 강하게 두드린다.

둘 만 있던 남매는 덜컥 겁이 났다.

그러나 아빠에게 무슨일이 생긴건 아닐까?

걱정이되어 문을 열었다.

문 앞에 서 있던 백인의 남자는 엄마의 로켓 목걸이를

가지고 있었다.

네이선은 아빠에게 무슨일이 생겼냐고 그에게 물었지만

대답이 없었다.

무작정 그를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캄캄한 밤에 네이선과 몰리는 낮선 남자를 따른다.

낮서 남자 에즈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의 집에는 상처가 나 누워있는 아빠를 발견한 남매!!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몰리는 가지고 온 약초로 아빠를 치료해주고

집에 두고온 가축들이 걱정이된

네이선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러나 가족처럼 가축을 돌봐야 한다는 아빠의 말에

혼자 집에 다녀오기로 결정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많은 고민과 질문을 통해

성장하는 네이선의 모습속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다친 아빠와 어린 동생 몰리.

낮선 아저씨 에즈라를 따라 가야 하나?

가축을 돌보기 위해 집에 다녀와야 하나?

집에 도착했을 때 가축이 죽고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나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나?

결국 이 모든것은 족제비라는 사냥군 때문에 생긴일

에즈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네이선은 족제비를 만나게 된다.

인디언 토벌군으로 활동했던 족제비에게 붙잡혀

총을 뺏기고 손발이 묶인 신세가 된다.

어떻게 하면 이 곳에서 빠져 나갈 수 있을까?

방법을 찾아 도망을 가게 되는데...

족제비와 에즈라는 인디언 토벌군으로 활동했다.

같은 일을 하던 사람이 이제는 서로 앙숙이 되었다.

에즈라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결국 족제비의 삶은?

이 이야기는 개척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행했던

여러가지 위법과 살기 위해 애썼던 위험한 일들을

보여준다. 또한 네이선을 통해 어떤것이 옳은 선택인가?

고민하는 모습을 그린다.

삶이란 엘리의 연주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 연주에는 모든 것이

들어 있었다. 슬픈 곡조가 없으면 나머지 곡조도 그토록 감미롭게 들리 않을 것이다.

에즈라가 모자를 준 것은 기뻤지만, 그 선물이 없어도 나는 그를 기억할 수 있다.

나는 에즈라를 그의 아내와 소니족 인디언에게 일어났던 일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내가 연주하는 모든 음악 안에 자리할 것이다.

- p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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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 너는 아! - 2021 읽어주기 좋은 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8
존 케인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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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표지에 크게 쓰여 있는 글씨가 눈에 먼저 들어오네요.

나는, 너는 아!

당나귀 귀에 걸려 있는게 뭘까요?

맞아요!! 바로 팬티에요.

분홍색 팬티에 노란 점이 있는 팬티!!

책 안에 어떤일이 벌어질까? 궁금하지 않나요.

우리 함께 책속으로 빠져봐요.

아차!! 책에 씌워져 있는 띠지는 절대 버리지 마세요.

띠지도 한 몫 하거든요.

띠지에 초록색 개미 보이시죠?

그 개미가 책 속에서 자주 등장 한답니다.

" 꼭 기억해.

아주 쉬워!

내가 하면

네가 크게 하는 거야!!

알겠지?"

책이 말하는데로 꼭 따라서 해야 해요.

그러면 놀라운 일이 생길꺼에요.

마치 마법에 걸린것 처럼 재미난 일이 벌어질꺼에요.


책에서 주문 한것처럼 따라하다 보면

내가 바보가 된 것 같아요.

ㅎㅎㅎ

마치 독자와 함께 대화를 하듯이

펼쳐지는 글이 흥미진진해요.

초등 6학년도, 중 3도

재마나다고 배꼽잡고 웃었어요.

서로 상호작용 하며

책으로 독자와 함께 소통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당나귀 친구가 등장해요.

우리 같이 당나귀와 함께 놀아 볼까요?

당나귀를 잘 따라 가야해요.

당나귀 코에 놓여있는 초록색 보이시죠?

맞아요!! 바로 초록색 개미에요.

먼저 말하지 않은 대사가 있어요.

개미가 보이면 '팬티'하고 외쳐야 해요.

개미...팬티...개미...팬티...개미...팬티

ㅋㅋㅋ

읽어주는 사람, 보는 사람이 있어야 즐거움이 2배!!



팬티라고 쓰여 있는 큰 글씨가 양 페이지를 차지하네요.

그 다음 페이지가 궁금하지 않나요?

단순하면서도 큰 웃음을 선사하는

나는 , 너는 아!

구름 속에 나의 이름을 한번 넣어보고

외쳐도 보고.

끝까지 읽어도 끝난게 아니에요.

뒤 표지까지 이어지는 스토리.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다시 읽어줘'

할 수도 있어요.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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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게
유명금 지음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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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즐겁게 그림책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비야 놀자!><태엽아이>

<진짜 엄마 찾기>등이 있습니다.

- 유명금 -




<함께하게> 표지의 그림부터 재미나다.

게들의 탑 쌓기!! 지켜보는 빨간 게의 웃음~~

몇해전 순천만의 갯벌에서 아이들과 집게발이 큰 게을 발견하고

한참동안 관찰했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들의 싸움을 지켜봤었는데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함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결국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니

요즘 우리내 세상과 같네요.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놨으니

다함께 가야하는 세상이 아닐까요?

작가는 우리 삶에서 볼 수 있는 소재를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펼쳤어요.

바닷가에 가면 아이들이 게를 찾느라 무수히 많은 삽질을 해요.

게 잡기 삼매경에 빠지죠. ㅋㅋㅋㅋ

구멍이 나와 있는 곳을 파고 또 파고 하면 겨우 한마리의 게를 발견하고 너무 신나해요.

한참을 게와 함께 말동무를 하고 놀다 다시 모래사장에 놓아주는데요.

다양한 캐릭터의 게들이 모여 물 속에서 잔치를 벌이네요.

이상한 게, 다른 게, 털 게, 웃게,놀라게, 우울하게, 귀찮~게,화나게...




집게 발이 큰 게가 소리쳐 불러요.

"모두들 모여서 잔치를 벌려보자!"

게들의 잔치에 가재가 끼어 놀고 싶은가 봐요.

책장을 넘기면서 빨간색 가재를 눈여겨 보시길...

주인공은 게들이 아니라 가재네요.

게들과 너무나 다른 모습을 한 가재!!

게 친구들은 가재를 끼여주고 싶지 않아요.

함께 놀고 싶은 가재의 고군분투가 시작됩니다.



사랑하~게 받아주~게

애정 표현하는 게

노래 하~게

연주하~게

춤추~게

모두들 뽐내지만

왜? 가재의 말은 아무도 안들어 주나ㅜㅜ

왜 못들은 척하재?

게들의 세상에서 가재는 생김이 다르재.

잔치에 같이 하고픈가보재.

부럽재?

바닷물 세상에서 과연 가재는

게들과 함께 할까요?

모두 함께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처럼

온 국민 함께 애쓰고 있는 것 처럼

게들의 세상에서도 모두 함께 하기를 바래봅니다.

다른 모습은 중요하지 않아!

다게, 작은 게, 멋진 게,

우울한 게, 특이한 게까지

함께하는 건 언제나 즐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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