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게
유명금 지음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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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즐겁게 그림책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비야 놀자!><태엽아이>

<진짜 엄마 찾기>등이 있습니다.

- 유명금 -




<함께하게> 표지의 그림부터 재미나다.

게들의 탑 쌓기!! 지켜보는 빨간 게의 웃음~~

몇해전 순천만의 갯벌에서 아이들과 집게발이 큰 게을 발견하고

한참동안 관찰했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들의 싸움을 지켜봤었는데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함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결국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니

요즘 우리내 세상과 같네요.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놨으니

다함께 가야하는 세상이 아닐까요?

작가는 우리 삶에서 볼 수 있는 소재를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펼쳤어요.

바닷가에 가면 아이들이 게를 찾느라 무수히 많은 삽질을 해요.

게 잡기 삼매경에 빠지죠. ㅋㅋㅋㅋ

구멍이 나와 있는 곳을 파고 또 파고 하면 겨우 한마리의 게를 발견하고 너무 신나해요.

한참을 게와 함께 말동무를 하고 놀다 다시 모래사장에 놓아주는데요.

다양한 캐릭터의 게들이 모여 물 속에서 잔치를 벌이네요.

이상한 게, 다른 게, 털 게, 웃게,놀라게, 우울하게, 귀찮~게,화나게...




집게 발이 큰 게가 소리쳐 불러요.

"모두들 모여서 잔치를 벌려보자!"

게들의 잔치에 가재가 끼어 놀고 싶은가 봐요.

책장을 넘기면서 빨간색 가재를 눈여겨 보시길...

주인공은 게들이 아니라 가재네요.

게들과 너무나 다른 모습을 한 가재!!

게 친구들은 가재를 끼여주고 싶지 않아요.

함께 놀고 싶은 가재의 고군분투가 시작됩니다.



사랑하~게 받아주~게

애정 표현하는 게

노래 하~게

연주하~게

춤추~게

모두들 뽐내지만

왜? 가재의 말은 아무도 안들어 주나ㅜㅜ

왜 못들은 척하재?

게들의 세상에서 가재는 생김이 다르재.

잔치에 같이 하고픈가보재.

부럽재?

바닷물 세상에서 과연 가재는

게들과 함께 할까요?

모두 함께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처럼

온 국민 함께 애쓰고 있는 것 처럼

게들의 세상에서도 모두 함께 하기를 바래봅니다.

다른 모습은 중요하지 않아!

다게, 작은 게, 멋진 게,

우울한 게, 특이한 게까지

함께하는 건 언제나 즐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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