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엔 너무 젊고 살기엔 너무 가난하다 - 행복한 부자가 되는 사칙연산의 비밀
김남순 지음 / 북스코리아(북리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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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저자 김남순 님은 한국씨티은행 이사, LG 투자증권의 PB 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금융기업에서 16년 동안 재직하다 창업을 결심했는데요. 현재는 미래희망 가정연구소 소장으로 교육 및 컨설팅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가정경제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로또가 당첨된다고 해도 돈을 어떻게 굴리고 써야 하는지 모르면 불행한 삶을 살게 됩니다. 가정에서부터 돈의 속성을 이해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YOLO라는 말을 즐겨 하는데요. 저자는 미래를 위해 무조건 현재를 희생해도 안되지만 영원히 미래를 맞지 않을 것처럼 오늘을 소비하고 낭비해서도 안된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소비를 통해 얻는 일시적인 만족감이 아닌 현재와 미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건강한 삶을 통해 오는 것이라는 거죠. 그렇다면 소비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1억을 가져다줘봐라. 내가 그거 뭘 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만 먹는다면 소비하고 싶은 것이 주변에 많습니다. 서비스와 상품등 시선을 빼앗는 것들이 참 많은 세상이죠. 저자는 소중한 돈을 지혜롭게 끄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구매할 때마다 그것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욕구"때문인지 구별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 당장 필요하 것인지 스스로 물어서 소비를 하라고 말합니다. 스스로 묻고 또 묻는 과정에서 정말 필요한 소비와 그렇지 않은 소비가 구분되고 소비의 그물도 그만큼 더 촘촘해집니다.

저자 가족 사례가 재밌었어요. 노트북을 바꾸고 싶어서 노트북 정보를 찾고 있자 옆에 있던 아들이, "아빠, 그거 필요예요, 욕구예요"라고 물어봤다고 해요. 뜨금하며 소비욕구의 제동을 걸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소비 통제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면 귀한 걸 물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욕구를 다스리면서 미래를 대비할 줄 아는 습관을 배우게 되는 거죠.

 

여태까지 소비의 그물을 촘촘히 만드는 것에 대해서 공유했는데요. 잘 불리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소개하고 싶어요. 자신에게 꼭 맞는 상품은 가변적일 수 있습니다. 국내외의 경기 변동, 사회, 경제적 주요 이슈 등 주식시장 트렌드 변동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중 무역전쟁으로 안전자산선호 현상으로 달러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렇듯 미래에 대한 이슈를 알 수 있다면 좀 더 효과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시황과 정치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노인 빈곤율을 보면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저의 어머니도 노후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방법을 제가 알아보고 있는데요. 노년의 40년을 경제적으로 건강하게 버텨내려면 청년기를 지나오는 동안 차근차근 준비하라고 책에서 계속 강조해요. 일찍 시작할수록 적은 돈으로도 풍족하고 탄탄하게 노후를 대비할 수 있으니 힘들다고 포기하기보다는 당장 매달 얼마씩이라도 떼어 노후를 위한 든든한 주머니를 준비하는 것이죠.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고 사례가 많아서 내 주변 이야기처럼 이입하면서 보았습니다. 돈의 주인이 되어 돈을 리드하는 행복한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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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때문에 상처받지 마라
강지연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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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말과 관련된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화법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말에 상처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까요? 사회생활에서는 직선적으로 말하기가 어렵기에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말이 센스가 다루어져있습니다. 책 표지처럼 저자는 꼰대를 7가지 유형으로 나누었습니다. 1) 본인 생각과 말만 우선인 마이웨이형, 2) 말투 테러형, 3) 일장연설형, 4) 갑분싸형, 5)프로불편러형 6) 분노조절장애형, 7) 넘치는 자기 사랑형입니다. 저는 일반적으로는 불편할 때는 회피를 많이 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만큼은 그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평등한 회사를 추구하지만 아직까지는 수직적 구조인 게 사실이죠. 이 책은 꼰대의 마음을 알아야 제대로 대답할 수 있다고 서문에 쓰여있습니다. 그 사람이 왜 그렇게 말했을까 에서부터 시작하니 조금씩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상대 삶을 이해하면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일상의 다양한 논점에 대해 좀 더 이해하며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요. 목차를 읽으면서 "엇 나도 이런 비슷한 말을 한 적 있는데.. 나는 친목을 도모하는 정도의 대화였는데 불편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예를 들면 주말에 데이트 어떻게 하냐고 묻냐는 것이었어요.. 사생활 침해를 하는 발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제가 자주 하는 말이었는데 뜨끔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어떻게 생각해? 내 생각엔 말이야"라는 말이었는데요. 마이웨이형에 대표적인 사례더라고요. 상대방이 바로 답을 못할 수 있으니 내 생각을 먼저 말하고 더 들어보고자 한 것이었는데 주장을 묵살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더군요. 제 성향은 다르게 생각해도 강하게 주장은 못해도 한두 번은 제 생각을 피력하는 편이어서 상대방도 그럴 거라고 쉽게 생각한 것 같아요. 다양한 성향에 사람이 있으니 좀 더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야겠습니다. 꼰대에게 잘 대처하는 방법을 책에서 다양하게 다루었는데요. 저에게는 이번 독서가 상대방을 좀 더 배려할 수 있는 태도를 배우게 했습니다. 고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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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는 직장인 - 꿈을 찾는 음대생의 저자 LSJ컴퍼니 이서진 대표의 차기작
이서진.김활 지음 / 렛츠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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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2명입니다. 20대에 창업을 도전한 이서진 님. LSJ 컴퍼니를 만들었고 음반 제작, 클래식 연주 섭외, 버킷을 이루는 걸 도와주는 컨설팅의 일을 하고 있어요. 공동저자인 김활님은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회사에서 임베디드 시스템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평일 저녁과 주말 시간을 활용해 직장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WEEKEND DISRUPT’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와 Q&A 식으로 쓰여있어서 읽기 편했습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심사역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카카오 전 CEO 임지훈 님은 성장하는 업체들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해요. 바로 창업을 할 때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비효율적이거나 불편하다고 느꼈다는 것을 해결하려는 목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죠. 저는 다양한 사례가 나오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한 스토리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애니팡을 만든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도 일요일마다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토즈에 모여 창업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2014년도의 1200억 규모로 스마일게이트에 매각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확장되기 위해서는 직장인도 스타트업을 배우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되었습니다. 저자 김활 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타트업을 시작했고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플랫폼을 만들었지요. 케이스 하나 더 소개하자면 카메라 앱 "구덕"으로 대박을 낸 "스크루바"라는 업체를 들고 있습니다. 이들도 본업이 있는 상태로 주말을 활용해 앱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결국 앱이 대박 나면서 월급보다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30대인 직장인으로 리스크는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투자를 할 때도 포트폴리오 관리를 하는데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30대도 시간관리를 통해서 위험을 줄여나가면서 도전할 수 있다는 조언과 다양한 사례에 용기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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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이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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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훤 님은 시인이자 사진가로 이번에 사진 산문집을 기획했습니다. 사진이 텍스트를 부각시켜주는 도구가 아니라 마치 문장처럼, 시처럼 읽히는 사진 산문집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진이 들어간 책을 보면 텍스트를 보완해준다는 느낌이 강한데요. 여기서 사진은 그림책에 그림같이 느껴졌습니다. 숨어있는 상징과 의미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 사진을 오래도록 보게 합니다. 또한 사진과 글 속에서 작가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속 공간에 드러나진 않았지만 그 사물과 공간과 함께하는 존재가 인간일 거라고 미뤄 생각해보면.. 함께 있을 그 사람이 작은 존재처럼 느껴졌습니다. 때론 낙엽 같기도 했습니다. 쉽게 바스러질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위태로워 보이고 도움이 필요한 어떠한 존재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사진 속에서 사람은 나오지 않습니다. 공간 속 패턴, 조형물, 자연, 건물 외벽 등이 자기 자리를 찾은 것처럼 책안에 담겨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사물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하게 됩니다. 이병률 시인이 추천사에서 시인이 살아내는 솜씨에 경탄한다고 표현했는데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게 됩니다. 우리의 정면과 반대일 수밖에 없는 사물의 정면의 형태를 볼 수 있는 관찰력이 놀랍습니다. 동일한 사물을 보더라도 폭넓은 시야로 볼 수 있는 게 부럽다는 생각이 들다가 이렇게 책으로 쉽게 볼 수 있기에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봉합되더군요. 책 읽는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작가의 앵글이 향한 곳은 집의 내부를 이루는 선과 빛 그리고 틀,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패턴, 우산, 빗속을 뛰어가는 다리와 지워지는 광경, 나무의 살갗, 빨래라는 생태, 물의 낮, 신발, 초록의 식물들, 물을 흉내 내는 사물들, 면(面), 마음의 질감을 닮은 벽과 기둥, 눈[雪], 물의 밤, 백(白)의 세계 등이다. 본질적으로 우리의 정면과 반대일 수밖에 없는 사물의 정면에서 그것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때로 “사람의 음성으로 읽히기도 하는 고백들을.” -출판사 서평 중-


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

반대로 움직일 때

거의 당도했는데 사람들이 자꾸 떨어지고 있다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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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임성순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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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스타일이 저에겐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진행 방식이나 표현이 신선해서 하룻밤에 다 읽게 되었어요. 작가의 말에서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닥치는 대로 준비했어'가 이 소설집에 콘셉트라고 소개했는데요.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이 책은 6편의 단편이 묶여있는 소설집입니다. 2018년 단편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포식자들』로 저자는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하였어요. 2017년 젊은작가상 수상집에서 최은영님의 "그 여름" 단편소설을 읽고 팬이 되었는데요. 임성순님도 젊은작가상 수상으로 이번에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앞으로는 또 어떤 글을 쓰게 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드커버에 그려진 표지 그림과 작가의 글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표지그림은 김무무님의 PINK MAN 26입니다.

인간의 폭력성과 부조리함을 슬며시 드러내는 글의 짜임새가 인상 깊었습니다. 충고가 아닌 의뭉스러운 주인공에 태도에 자연스럽게 이입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이 상처나 후회를 내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도 모르게 반성과 성찰을 하게 되더군요. 저자는 삼풍백화점 사건을 다룬 "몰"이라는 단편소설에서 유가족에 상처를 우려해서 독자들에 마음을 움직일만한 부분을 도려내게 되었다고 해요. 다시 소설을 써도 지금의 버전으로 쓸 것이라는 첨언을 보며 그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P.39 망각했으므로 세월이 가도 무엇 하나 구하지 못했구나.

P. 46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은 메디치를 운운하며 예술을 사랑하고 후원하는 고상한 일로 칭송받을 수 있었다. 말 그대로 도랑치고 가재 잡고, 꿩 먹고 알 먹는, 지극히 고상하고 우아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재테크인 것이다.

P.81 이것이 쇼이든 현실이든 답은 늘 같았다. 모든 건 결국 돈의 문제였으니까. 어둠이 정수리 위로 떨어지기 직전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P.228 내가 돌아갈 곳은 돈이 없으면 존재가치가 없는.. 잉여들은 인권을 위해 솎아내져야 할 차디찬 세상이었다.

돈이라는 존재에 얽매여 부조리한 행동을 하는 인간의 모습이 책에서 자주 등장한다고 느껴졌어요. 재밌게 글을 읽어나가다 마지막에 묵직한 메시지가 있어 보면서 먹먹했습니다. 블랙코미디라고 하는데 마냥 웃을 수 없었고.. 씁쓸하다는 단어로 쉽게 마침표 찍을 수도 없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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