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3 30일 완성 : 문법편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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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일드에 빠져있을 때가 있었다. 지금은 뜸해져 몇 달째 일드를 안 보고 있다가 관심있는 드라마가 시작해서 간만에 일드를 봤다. 책에 나온 표현들이 마구잡이로 등장했다. 원체 실제 회화에 많이 쓰는지라 이 책만 확실히 공부해놓으면 하고 싶은 말을 일본어로 하려고 할 때나 자막 없이 드라마를 볼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표현의 폭이 넓어질 것 같다. 이런 표현도 있었나 싶을만큼 다채로운 표현들이 나온다. 


N1, N2에 이어 N3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책은 한 문형당 다른 3문장을 2번 반복해 쓰면서 문장을 통째로 외울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문장자체를 외우면서 문형을 외우는게 목표인만큼, 예문에도 신경 쓴 티가 난다. 그래서일까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뒷 부분 공부를 하다보면, 앞 부분에 나왔던 문형이 예문 안에 등장한다. 아마 많이 쓰는 표현이라 그렇겠지만, 본 문형이라 반갑다. 발견하고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확인은 생각하지 못한 반복학습으로 기억력을 높여준다. 자연스럽게 암기가 된다. 실력이 쑥쑥 느는 기분이 든다. 오감을 이용한 공부방법이라고 하는데, 어느 곳에 있었는지 찾아보고 기억하는 감각 하나가 더해진 육감 공부방법같다. 


JLPT시험이 책의 목적이긴 하지만,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표현들로 구성되어있다.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서 들으면 해석은 가능하지만, 막상 넣어 쓰려면 햇갈렸던 표현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비슷비슷하게 생겨 한 글자 바꾼 것으로 의미가 달라지는 그런 표현들이다. 전부터 모아서 정리해놓고 싶었는데, 일일이 찾아 볼 수도 없고, 완벽하게 알지 못해 할 수 없었다. 정리된 책을 만나 좋았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과 내 만남은 성공적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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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슈타인 클럽의 비밀 - ESCAPE BOOK
이반 타피아 지음, 윤승진 옮김 / icox(아이콕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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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의 주인공인 칸델라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아니, 사과로는 부족하다. 말 그대로 죽을 죄를 지었다. 정말로 칸델라를 죽였기 때문이다. 한 번도 아닌 몇 번이나. 


반슈타인 클럽의 비밀은 단순히 기자인 칸델라가 어둠의 세력, 반슈타인 클럽의 음모를 파헤치는 책이 아니다. 목적은 맞으나 위험한 수단을 써, 시작부터 한 시간 시한부인 칸델라의 미로탈출 책이다. 그녀가 파헤치는 장본인인 아나스트 세스터가 설계한 미션들을 통과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 미로에서 빠져나가 해독제를 60분안에 맞지 못하면 죽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칸델라를 살리기 위해 그녀가 전해주는 주변의 상황을 힌트로 수수께끼들은 풀어나가야 한다. 수수께끼를 풀면 숫자가 나온다. 숫자는 다음에 읽어야 할 쪽수다. 문제를 풀지 못하면, 다음으로 넘어갈 수 없다. 책은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두 번째까지는 힌트없이 빠른 시간에 풀어서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 칸델라를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철썩같이 믿었었다. 세 번째부터 조금씩 막혀 책 뒤쪽에 있는 힌트를 보지 않고는 답을 찾기 어려웠다. 혼자 힘으로 해보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힌트만으로 찾으면 다행이었다. 시간은 흘러가고 칸델라는 서서히 지쳐가더니 결국 한 시간이 넘어버렸다. 두 시간도 넘었다. 미안하게도 난 칸델라를 여러 번 죽이게 되었다. 


처음 접하는 형식이라 새로웠다. 수수께끼의 종류가 다양했고, 힌트를 보면 그럭저럭 답을 찾을 수 있었고, 맞는 답을 찾았을 때는 기분좋았더다. 스릴러 소설 읽는 듯 하면서도 뇌풀기 책을 푸는 듯 했다. 때로는 안 풀리는 문제에 답답하고 속상했지만 재미있었다. 시간제한을 둬서 위기감을 조성한 것은 칸델라의 목숨이 내 손안에 있다고 느끼게 해줬고, 빨리 다음으로 넘어가야만 할 것 같은 책임감과 어떻게든 문제를 풀어야한다는 의지를 심어주었다. 결론. 미안하다 칸델라. 재미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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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을 완성해 줘
장하오천 지음, 신혜영 옮김 / 이야기나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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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 전 봤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풋풋하고 설레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그려낸 중국의 웹 드라마 "최호적아문"을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로 시작해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사랑이 주제라는 것과 쉬운 사랑은 없다는 것이다. 학창시절 사귀게 된 동창생과 잘 되었나 싶었는데 그는 세상에 없다던가, 오랜시간 짝사랑하던 사람과는 도저히 인연이 닿지 않는다던가, 겨우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과거에 발목 잡힌다던가. 안타까운 마음을 저절로 들게하는 아프고 어려운 사랑이 가득하다.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 채 그저 좋고, 좋게 보이려 애쓰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건 다 따라하고, 봐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봐주지 않음에 슬퍼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모습에 아파하고, 다른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에게 위로받고, 오해하고, 사랑인지 모른 채 지내다 헤어지고 후회하다 결국에는 다시 만난다. 세세한 상황, 직업, 나이가 다를 뿐. 사랑 이야기들은 공식처럼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드라마 대사가 겹치는 이유도, 드라마를 보다보면 다음 이야기를 알 것 같은 이유도 그래서가 아닐까. 


수 많은 드라마와 책과 영화와 음악이 사랑을 얘기한다. 사랑아니면 할 얘기가 없는 것처럼. 책은 나의 세상을 완성해 달라고 하면서 사랑이야기를 한다. 한 권을 꽉 채워 사랑에 대해 말한다. 사랑 때문에 너무 아팠기에 앞으로의 인생에는 사랑이 없을 것 같은 사람이었는데, 또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것을 보면 사랑이 무엇인지 새삼 궁금해진다. 아직 누군가로 인해 내 세상을 완성시켜 본 적이 없기에 사랑이 세상을 완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고 내 주위에도 있는 것이 확실하다. 처음에는 생각 없이 제목을 지나쳤다. 책을 다 읽고나니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책 속 이야기, 이제껏 봐온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떠다녔다. 한 사람의 세상을 완성시킬 수 있는 사랑은 어떤 사랑인걸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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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봤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풋풋하고 설레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그려낸 중국의 웹 드라마 "최호적아문"을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로 시작해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사랑이 주제라는 것과 쉬운 사랑은 없다는 것이다. 학창시절 사귀게 된 동창생과 잘 되었나 싶었는데 그는 세상에 없다던가, 오랜시간 짝사랑하던 사람과는 도저히 인연이 닿지 않는다던가, 겨우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과거에 발목 잡힌다던가. 안타까운 마음을 저절로 들게하는 아프고 어려운 사랑이 가득하다.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 채 그저 좋고, 좋게 보이려 애쓰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건 다 따라하고, 봐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봐주지 않음에 슬퍼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모습에 아파하고, 다른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에게 위로받고, 오해하고, 사랑인지 모른 채 지내다 헤어지고 후회하다 결국에는 다시 만난다. 세세한 상황, 직업, 나이가 다를 뿐. 사랑 이야기들은 공식처럼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드라마 대사가 겹치는 이유도, 드라마를 보다보면 다음 이야기를 알 것 같은 이유도 그래서가 아닐까. 


수 많은 드라마와 책과 영화와 음악이 사랑을 얘기한다. 사랑아니면 할 얘기가 없는 것처럼. 책은 나의 세상을 완성해 달라고 하면서 사랑이야기를 한다. 한 권을 꽉 채워 사랑에 대해 말한다. 사랑 때문에 너무 아팠기에 앞으로의 인생에는 사랑이 없을 것 같은 사람이었는데, 또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것을 보면 사랑이 무엇인지 새삼 궁금해진다. 아직 누군가로 인해 내 세상을 완성시켜 본 적이 없기에 사랑이 세상을 완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고 내 주위에도 있는 것이 확실하다. 처음에는 생각 없이 제목을 지나쳤다. 책을 다 읽고나니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책 속 이야기, 이제껏 봐온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떠다녔다. 한 사람의 세상을 완성시킬 수 있는 사랑은 어떤 사랑인걸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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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중국어 단어장
진윤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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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요한 부분을 형광팬으로 칠하고, 특수처리된 카드를 그 위에 올려놓으면 형광펜으로 칠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 책이 있었다. 영어 단어나 숙어공부 책이었던 것 같다. 책의 내용보다 기술적인 부분이 재미있어 좋아했는데, "나의 첫 중국어 단어장"이라는 책에 비슷한 블라인드 카드가 들어있다고 해서 오기전까지 무척 기대되었다. 막상 책을 받아보니 생각과는 달랐다. 스케치북처럼 윗 부분은 스프링이 달려 한 장 한  넘길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검붉은색 플라스틱 카드가 끼워져있었다. 카드 반 쪽은 아무것도 없고, 나머지 반 쪽은 손으로 가볍게 밀어 구멍을 낼 수 있게 미리 잘라놓은 막힌 구멍이다. 총 6개 구멍자리의 맨 위는 구름모양이고 그 아래로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네모상자 5개가 줄지어 있었다. 


구름모양의 구멍은 단어의 주제가 보이고, 나머지 구멍은 단어가 보인다. 하나의 네모에 하나의 단어가 있다. 중국어와 병음이 표기되어 있고, 뜻은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다. 중국어를 보고 뜻을 맞추면 된다. 위쪽에 날짜 쓰는 공간도 있다. 공부계획 세우기 편하다. 원어민과 한국인이 중국어 발음과 단어 뜻을 같이 들려준다. 단어 옆에 종종 보이는 그림은 단어를 기억하는데 도움을 준다. 단어를 보면서 듣기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뜻을 가리고도 단어의 뜻을 맞추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재미있는 책이다. 카드를 옮겨가며 공부를 즐길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반대편 단어를 볼 때는 반대쪽으로 돌려 끼워줘야 한다는 것. 카드만 돌리면 뜻만 보인다. 그럴 때는 뜻을 보며 중국어 단어를 맞추면 되니 자신에게 더 좋은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책 아래에는 유용한 예문이있다. 빈칸에 단어만 넣어주면 문장이 만들어 지게 해놓았다. 하나의 예문만 읽어주지 않고, 예문에 속한 단어 전부를 대입시켜 한국어 뜻과 함께 읽어준다. 반복학습 제대로다. 실생활에서 쓰이는 단어와 문장들이라 좋았다. 나는 주로 운동할 때 MP3로 책을 듣는다. 모든 중국어는 원어민이 녹음했다. 발음을 천천히 해 외국어 중에서도 성조 위치에 따라 뜻이 달라져 어려워하는 중국어를 좀 더 쉽게 듣고 따라할 수 있었다. 그림과 블라인드 카드, 풍부한 단어 주제, 드라마를 보며 몇 번은 들어봤을 단어와 예문 등에 작지만 충실한 중국어 단어장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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