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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헨치 1~2 - 전2권
나탈리 지나 월쇼츠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4월
평점 :
악당 수행원을 말하는 헨치.
우리의 주인공은 헨치이다.
주인공이 악당인 빌런이었으면 어땠을까? 어쨌든 악당이 주인공이 아니고 악당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주인공이다. 그래서 그 시점에서 이 이야기도 시작한다.
인력 센터에서 일을 소개받고 악당의 일을 돕는 주인공 애나.
그녀는 재택근무를 더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들어왔고 그 일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일이 그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을 입히게 할 줄은 몰랐다.
그 일로 그녀는 다리 한쪽이 완전히 골절이 되어서 최소한 6개월은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 치료기한 동안도 많은 고통이 따랐다.
진통제를 달고 살아야 했다.
그렇게 회복하는 사이 그녀는 히어로와 악당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히어로가 선량한 사람을 구한다는 명목 하에 헨치와 미트(악당측 용병을 그렇게 부른다)를 다치게 하거나 혹은 그 이상으로 죽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해냈다.
그리고 그것을 수치로 계산하였다. 20대의 젊은이가 죽은 경우는 50년을 뺏어갔다는 뭐 이런식의 계산이다.
그리고 그녀처럼 치명상을 입히는 경우도 계산해 넣었다.
그렇게 계산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수퍼히어로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도 많았다.
그런 자료들은 블로그를 통해 올리고 여러 사람들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
그녀 의견에 수긍하는 사람도 있고 역시나 히어로 편을 드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 역시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빌런인데 착하고 히어로인데 악하다? 뭐 이런 주제가 가당키나 할까? 라는 의심을 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주인공 입장에 서게 됐다. 빌런이 진짜 빌런이 아니고 히어로가 진짜 히어로가 아닌 느낌이 들었다. 히어로라면 피해를 최소화해서 일 처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헨치라고 해도 누군가의 가족이며 사람인데 그들의 몸과 생명을 너무 하찮게 여긴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애나 역시 업무 수행 중에 히어로부터 공격을 당해 심한 부상을 당했다.
그러다가 부상보고서를 쓰게 되고 공유까지 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새로운 곳에서 취업제의가 들어오고 승낙하게 된다.
그곳은 레비아탄의 회사였다. 레비아탄은 지하세계의 괴물이라고 불리는 모두가 무서워하는 악당이다.
그런 레비아탄과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녀는 히어로의 정체를 알고 나니 그들을 가지고 논다는 계획을 세운다.
애나는 분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들의 약점과 단점 그리고 장점까지 파악하고 그들의 약한 곳을 파고들 생각이다.
그렇게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던 찰나 그녀는 납치를 당하게 되고 거기서 많은 고통을 당한다.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기 전에 무사히 구조되지만 역시 치명상을 입은 그녀이다.
물론 새로운 수술로 능력이 업그레이드 되지만 회복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벌써 두 번째 치명상이다. 악당도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일을 하는 구나.
악당과 히어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악당이 있어야 히어로가 있는건데.
2편은 슈퍼콜라이더라는 히어로에 모든 것을 빼앗는 것을 목표로 들어내는 애나.
차근 차근 준비해 나간다.
납치를 하고 그녀를 아프게 했던 사람이 바로 슈퍼콜라이더였다.
슈퍼콜라이더의 그 주변 사람들의 약점을 파고들 계획이다.
그 중에 엑설러레이터라는 조연급 히어로가 첫 번째 사람이다.
그를 공략하기 위해 노어라는 직원이 투입이 되었다.
엑설러레이터와 슈퍼콜라이더의 사이를 갈아놓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됐다.
그러나 노어 이 일로 회사를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슈퍼콜라이더의 아내 퀀텀과 손을 잡게 된다.
그 이유는 레비아탄이 이제 준비가 다 됐다고 슈퍼콜라이드를 공격하게 되는데 레비아탄이 잘못되었다. 그래서 그것을 바로 잡고자 애나와 퀀텀은 손은 잡게 된 것이다.
애나의 조언처럼 레비아탄이 조금만 더 기다려주었으면 했다.
좀 더 완벽한 시나리오를 짠 다음에 공격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히어로는 히어로였다. 그는 강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설마 내가 악당을 응원하겠어? 이런 생각이었지만 어느새 나는 악당들을 걱정하고 응원하고 있었다.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라 너무 재미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