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 유전과 환경, 그리고 경험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케빈 J.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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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 나에겐 이 책이 그 책이 되었으면 한다.

시련이라는 것이 삶에서 필요할까?

책에서는 그렇다고 한다.

지금 나는 커다란 시련 앞에 있다.

아직 시련이 통과하지는 않았다.

시련은 현재 진행 중이다.

시련은 커다란 것을 잃게 만들기도 하지만 다른 것들을 준다고 한다.

도미노처럼 쓰러지지만 다 쓰러지고 나면 새로운 그림을 창조하듯이 시련은 반드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것이다.

이제 시련을 불행하게만 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 시련을 통해 나는 더 강해지고 새로 태어날 것이다.

마음이 편해진다.

시련 앞에서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 같았는데 그 시련을 통해 견디고 딛고 올라가서 다른 내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책을 펼치라고 말한다.

나는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책 그 자체를 좋아한다.

물론 책은 읽어야 그 가치가 있겠지만 책 그 자체가 좋은 걸 나도 어쩔 수 없다.

표지가 예쁜 책, 제목이 맘에 드는 책. 베스트셀러. 꼭 읽어봐야 할 책. 고전들.

그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이 책의 저자가 뽑은 12가지 책에 내가 읽거나 읽고 싶었던 책이 들어가 있었으면 했다.

생각보다 내가 모르는 책 그리고 읽지 않은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오히려 좋았다.

앞으로 나의 독서목록에 새로운 책들이 추가되었다.

개리 비숍의 시작의 기술이란 책을 먼저 읽어보고 싶다.

냉정한 외침이란 말이 지금 내 상황에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에겐 위로보다는 냉정한 조언이 더 필요하다.

 

노력도 하지도 않으면서 변화되길 기대하지도 마라.

정말 둘 중에 하나만 해야 하는데 왜 둘 다 하면서 미련을 못 버리는 지 모르겠다.

노력을 하면서 기대하자.

 

이 책으로 책을 읽는 부담에서 조금은 벗어났다.

많이 읽는 것보다 자주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욕심을 버리고 독서량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저 꾸준히 묵묵히 읽어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앞으로 나의 인생책을 꼭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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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법원 너머의 이혼상속 상담일지 - 대형 로펌 변호사가 직접 알려주는
법무법인(유) 로고스 외 지음 / 북플레이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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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이혼과 상속과정 사연과 함께 법적인 지식까지 같이 담았다.

통쾌하기보다는 뭔가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착한 사람이 더 손해본다는 말이 생각났다.

사연을 보다보면 사연자 측이 안타까운 점이 많다.

물론 양쪽의 말을 다 들어봐야 알겠지만 책에 나온 대로라면 충분히 나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책은 이혼 상속 상담 사례가 각 13편씩 있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이혼과 상속에 관한 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장 좋은 것은 법의 제도를 이용하지 않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법을 잘 알고 그 상황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법조인이 아니라면 평소에 법과 관련된 많은 지식을 쌓기란 힘들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는 변호사 상담을 빠른 시간 내에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조언을 받고 증거 수집이나 필요한 자료들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증거 수집 기회를 놓쳐서 오히려 재판에 불리할 수도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과 상담이 정말 중요하다.

무료변호도 있다고 하니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책의 구성은 먼저 한 가지 사연을 소개해준다.

그리고 그 사연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체크리스트가 나와 있다.

관계, 현재 상황 그리고 의뢰인의 문의 사항 등이다.

마지막은 가장 중요한 변호사의 솔루션으로 한 사연의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솔루션은 법적인 지식과 판례들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실무 팁까지 있다.

 


실제 사연의 판결이 실려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또 사연이 비슷하다고 해서 똑같은 결과의 판결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점을 잊지 말고 혼자서 판단하고 재판을 진행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필요한 경우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길 바란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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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의 기술 - 3분도 길다. 30초 안에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라
이누쓰카 마사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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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제는 설명을 하려고 하면 식은땀이 나면서 속이 답답하다.

단어도 잘 생각이 나지 않고 말도 더듬거리게 된다.

논리적으로 멋있게 설명해서 내 의견을 관철시키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한다.

나이가 들어서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들면 더 지혜로워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아마도 설명의 기술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해야 설명을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바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설명의 기술

이 책으로 설명의 대가가 되어보겠어.’ 라고 다짐해 본다.

 

그런데 여기서 설명은 내가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아무리 설명을 잘해도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한다면 도로 아미타불이다.

 

설명을 잘하는 것은 나만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에 따라 설명도 달라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가령 아이에게 어른의 눈높이로 이야기하면 안 될 것이다.

그리고 분야가 다른 사람에게 나만 아는 그 분야의 용어를 써서 설명을 한다면 그 설명은 알아듣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상대방과 관련 없는 이야기도 설명을 잘해봤자 소용이 없을 것이다.

 

송죽매 코스에서 가장 많이 고르는 메뉴는?

송은 12만원 죽은 8만원 매는 6만원이다.

사람들은 어떤 메뉴를 가장 많이 고를까?

정답은 죽메뉴이다.

그냥 무난하게 가운데 메뉴를 고른 것이다.

메뉴가 너무 많아도 안 되고 너무 적어도 안 되고 적당한 메뉴를 제시해서 고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선택의 확률을 높이려면 나에게 유리한 전제를 만들어서 고르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나에게 유리한 선택지를 만들어서 상대방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집안일을 같이 하고 싶을 때는 집안일 좀 도와줘라고 하는 대신에 청소, 빨래, 설거지 가운데 지금 할 수 있는 건 뭐야?’ 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선택지를 고르게 하기 위해 판단 기준을 제시하면 좋다.

 

설명의 기술 뭐 있겠어? 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읽고 나니 무릎을 딱 치게 되는 유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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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자의 상속녀 캐드펠 수사 시리즈 1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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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문화충전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중세시대와 수도원이 배경인 아주 독특한 추리소설이다.

주인공은 바로 수도원의 수사인 캐드펠이다.

정말 특이하게도 탐정이나 경찰 혹은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종교인이 추리소설의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그의 친구인 휴와 함께 자연스럽게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배경이 아무래도 종교이다 보니 종교적인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과 함께 사건이 일어난다.

 

이번 사건은 특히 종교적인 색채가 강했다.

 


한 청년이 주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힘든 여정을 마쳤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건 불신과 의심이었다.

그 주인의 소원은 수도원에 묻히고 싶은 것이었다.

그 하인의 이름은 일레이브인데 주인의 유언에 따라 수도원 묘지에 그를 모시게 해달라고 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그를 질투하는 세력들에 의해 이단이라는 오명까지 쓰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 한 사람이 죽기까지 한다.

그리고 그 청년이 바로 그 사람을 죽인 범인으로 몰리기까지 한다.

그는 과연 그 사람을 죽였을까?

평화로웠던 마을은 그 평화가 깨져버렸고 캐드펠 수사와 휴는 진범을 찾기 위한 수사를 하게 된다.

 


한편 일레이브에게는 한 가지 더 수행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포추터너에게 상자를 전해주는 것이었다.

그 상자 안이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그는 그 상자를 열어보지 않고 그녀에게 잘 전달해주었다.

 

이단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진짜 살인자는 누구일지?

그 상자안에는 무엇이 있을지?

이번편에도 너무나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이다.

 

장미꽃을 가꾸는 캐드펠 수사가 떠오른다.

 

21권이 전권이 캐드펠 수사시리즈는 전편을 읽지 않고 따로 따로 읽어도 좋다.

새로운 형식의 추리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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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루인 수사의 고백 캐드펠 수사 시리즈 15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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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문화충전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 중 이번엔 할루인 수사의 고백이다.

이 책은 12세기 중세의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추리소설이다.

수도원이라는 아주 특별한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주인공 캐드펠 수사가 명탐정 못지않게 예리한 판단력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수도원 사람들.

그런데 많이 내린 눈으로 수도원에 문제가 생겼다.

폭설로 인해 수사원에 있는 접객소 지붕에서 물이 새는 것이었다.

 


지금도 눈은 내리고 있고 지붕에서는 물이 새고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콘라딘 수사의 강력한 주장으로 지붕을 수리를 하게 된다.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지붕 수리는 순조롭게 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결국 사고가 생기고 말았다.

수리를 하던 중 한 수사가 지붕위에서 떨어지고 만 것이다.

높은 곳에서 그냥 떨어져도 위험한 데 꽁꽁 언 땅 위로 지붕위의 자재들까지 사람 위로 떨어져버렸다.

눈이 많이 내렸던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쌓인 눈들 덕분에 그는 다행히 목숨은 구했다.

 

그러나 그의 다리가 자재들의 깔려 심각한 부상을 입어 과연 그 수사는 살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다.

응급조치를 하고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중에 그 수사는 원장을 찾아 힘겹게 입을 연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그가 과거의 과오였다.

고해성사를 마친 그는 기진맥진해 쓰러졌다.

그 때 거기에 같이 있던 한 사람이 더 있었는데 바로 캐드펠 수사이다.

캐드펠 수사와 같이 약초관리를 했던 중에 발생했던 일이었다.

캐드펠 수사도 그 사건과 조금은 관련이 있는 것이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그는 목발을 짚고 걸어야 했다.

그리고 속죄를 하기 위한 길을 떠나는데...

 


중세시대 수도원을 배경으로 하는 추리소설. 참 독특하고 더 재미있었다.

21편이 나왔다고 하는데 전부 다 읽어보고 싶다.

 


추리소설 팬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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