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의 기술 - 3분도 길다. 30초 안에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라
이누쓰카 마사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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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제는 설명을 하려고 하면 식은땀이 나면서 속이 답답하다.

단어도 잘 생각이 나지 않고 말도 더듬거리게 된다.

논리적으로 멋있게 설명해서 내 의견을 관철시키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한다.

나이가 들어서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들면 더 지혜로워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아마도 설명의 기술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해야 설명을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바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설명의 기술

이 책으로 설명의 대가가 되어보겠어.’ 라고 다짐해 본다.

 

그런데 여기서 설명은 내가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아무리 설명을 잘해도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한다면 도로 아미타불이다.

 

설명을 잘하는 것은 나만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에 따라 설명도 달라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가령 아이에게 어른의 눈높이로 이야기하면 안 될 것이다.

그리고 분야가 다른 사람에게 나만 아는 그 분야의 용어를 써서 설명을 한다면 그 설명은 알아듣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상대방과 관련 없는 이야기도 설명을 잘해봤자 소용이 없을 것이다.

 

송죽매 코스에서 가장 많이 고르는 메뉴는?

송은 12만원 죽은 8만원 매는 6만원이다.

사람들은 어떤 메뉴를 가장 많이 고를까?

정답은 죽메뉴이다.

그냥 무난하게 가운데 메뉴를 고른 것이다.

메뉴가 너무 많아도 안 되고 너무 적어도 안 되고 적당한 메뉴를 제시해서 고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선택의 확률을 높이려면 나에게 유리한 전제를 만들어서 고르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나에게 유리한 선택지를 만들어서 상대방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집안일을 같이 하고 싶을 때는 집안일 좀 도와줘라고 하는 대신에 청소, 빨래, 설거지 가운데 지금 할 수 있는 건 뭐야?’ 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선택지를 고르게 하기 위해 판단 기준을 제시하면 좋다.

 

설명의 기술 뭐 있겠어? 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읽고 나니 무릎을 딱 치게 되는 유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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