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임
욘 포세 지음, 손화수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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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문클럽2기로 문학동네에서 도서지원 받아서 쓴 서평입니다 >

2023년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노벨상 수상작가인 욘포세의 신작이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27년까지 세 편의 바임 삼부작을 완성하는 서막의 작품이다. 라슬로가 긴 문장으로 독자들을 우롱? 한다고 하면 욘포세의 작품, 이 작품은 쉼표만 존재할 뿐 책 한 권자체가 한 문장이다. 마침표가 없다. 그 뿐만아니라 반복되는 문장들로 앞에서 보았던 문장이 계속적으로 반복되어 나온다. 욘포세의 소설을 볼 때는 정말 안개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된다. 삶과 죽음, 실존과 비실존, 꿈과 현실, 존재와 소멸 같은 이야기들이 단순 반복 무한루프로 진행된다.

이 작품은 어쩌면 삶과 죽음의 러브스토리라고 하겠다. 딱히 줄거리가 있다기 보다는 네 명의 등장인물들의 내면 깊숙한 곳을 파고들면서, 이들의 불안,고독,허무와 같은 감정들에 집중하고 있다. 어찌되었든 이야기는 바임이라는 곳에 살았던 네 명의 인물이 나온다. 진짜 이름은 게리르이지만 야트게리르라 불리는 남자, 진짜 이름은 요세피네이지만 엘리네라고 불리우는 여자, 진짜 이름이 올라브이지만 프랑크라고 불리는 남자. 그리고 유일하게 진짜 이름 엘리아스 라고 불리는 야트게리르의 이웃 친구. (이 친구의 이름도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더느 야트게리르는 어릴때 짝사랑했던 엘리네를 잊지 못하고 평범하게 모솔로 늙고 있는 뱃사람이다. 어느날 갑자기 그 엘리네가 배 앞에 나타나 함께 바임으로 떠나자고 이야기한다. 엘리네는 함께살던 프랑크가 뱃일을 나갔을 때 몰래 도망나왔다. 그렇게 바임으로 가서 둘은 함께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이다.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한 챕터에 한 인물의 시점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욘포세의 작품들은 읽다보면 몇번의 반전이 있다. "이게 맞아?" 할 정도로, 쇼킹한 반전이다. 그리고 읽다보면 앞에를 찾아보게 된다. 내가 본게 맞는지, 잘못 본 것은 아닌지 말이다. 이번 바임에서도 어김없이 이런 부분들이 나왔고 나의 뒷통수를 몇차례 후리고 갔다. 그리고 마지막 3부를 보면서 ... 이건 뭐지? 무한루프인가?? 지금 이렇게 서평을 쓰고 있는데도 지금 내용에 확신이 없다. 그렇게 욘포세의 소설은 나를 끝이 없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게 만든다. 이번 작품에서는 문장이 아름답다라는 느낌은 없었으나 앞전에 읽었던 작품보다는 추리스릴러급?? 작품이다. (내 생각ㅋㅋ)

욘포세의 바임의 다음 이야기는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니, 이것또한 뒷통수 후두려 맞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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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위한 독서 모임 - 읽고 생각하고 말하는 나의 첫 번째 연습실
김민영 지음 / 노르웨이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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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ejin_bookangel 님의 이벤트로 노르웨이숲 출판사로 부터 도서 제공 받고 쓴 서평입니다 >


독서모임을 21년부터 현재까지 108회차를 진행해오고 있는 경험자로서 이 책은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내가 하는 모임 이외의 독서모임은 어떠한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어떤 고충이 있는지, 어떤 형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했다. 저자는 독서모임 경력이 20년이고 만들었던 독서모임이 500여 개, 참여 횟수가 3천회가 넘는다고 하니 진짜 독서모임의 고수중의 고수이다. 이런 고수에게 독서모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것이다보니 진자 한문장 한문장이 맞말대잔치이다. 처음 독서모임 참여하는 방법에서부터 , 독서모임에서 말하는 방법,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방법, 독서모임에서 대화,토론하는 방법등등 꿀정보들이 가득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책을 읽고 어딘가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독서모임을 참여하고 싶어하는 독서모임 초심자뿐만 아니라, 독서모임을 진행하는 리더들에게도 유용하다. 특기 언젠가부터 독서모임의 방향성을 잃고 중구난방이 되어가는 모임을 꾸리고 있는 모임리더에게도 필요한 조언들이 가득하다.


나도 오랜기간은 아니지만 지금 2주에 한전 정규모임을 눈이오나 비가오나 바람이부나 하고 있고, 정규모임이 아닌 번외 모임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한달에 6회이상의 독서모임을 하고 있다. 독서의 끝은 독서모임이라는 중독같은 맛을 이제는 끊지 못할 듯하다. 독서를 하고 독서모임을 하지 않는다면 뭔가 독서를 마친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독서라는 것이 내 인생을 막 바꿔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 독서를 타인과의 독서공유와 독서토론을 함으로써 몇배이상의 독서력, 인생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독서모임이다.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독서모임은 각각의 독서모임마다 성격이 매우다르다. 같은 독서모임이란 것은 없다. 그러다보니까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도 저자가 경험한것이지 우리 독서모임에 똑같이 적용할 수있는 것은 많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략적인 큰틀에서 본다면 이 책은 독서모임에 대한 전반적이고 전체적인 가이드가 될 수있다. 초반부에서 중반부까지는 독서모임 진행자로써 독서모임의 참가자로써의 참고될 만한 글들이 많았으며, 중반부 이후부터는 독서모임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잘 지켜나갈 그런 자기개발적인 이야기들도 함께 제시되고 있는 듯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으시거나, 독서모임을 진행하시거나, 독서모임을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얻을 수있을 거라 본다.


독서의 꽃은 독서모임이라는 걸 꼭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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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제인의 모험
호프 자런 지음, 허진 옮김 / 김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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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제인의 모험》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오래된 고전의 그림자 속에서 흐릿하게만 기억되던 한 인물을 다시 또렷하게 마주하는 기분이었다. 살다 보면, 삶이 크게 흔들릴 때보다 작고 조용한 순간에서 방향을 다시 잡게 되는 때가 많다. 두 마리 고양이가 새벽에 창가를 바라보는 모습을 볼 때처럼, 사소한 것들이 묘하게 마음을 데운다. 이 소설 속 메리 제인의 여정도 그런 종류의 ‘조용한 울림’을 준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스쳐 지나갔던 소녀 메리 제인은, 호프 자런의 손을 거치며 중심으로 걸어 나온다. 과학자 특유의 절제된 관찰과 작가의 치밀한 서술이 더해져, 19세기 미시시피강을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현해낸다. 그 속에서 자라는 소녀의 감각과 생각이 담백하게 드러나 독자로 하여금 동행하는 느낌을 준다.


메리 제인의 모험은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이들과 부딪히고, 불의를 보고, 때로는 도움을 받고, 우정을 쌓아가며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 가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미시시피강은 그 변화의 상징처럼 흐른다. 고양이 두 마리를 돌보는 일처럼, 느리고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도 시간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마음의 방향이 바뀌는 것처럼, 소녀의 성장은 그렇게 조용히 진행된다.


메리 제인의 모험은 탄탄한 조사와 현장의 촉감에서 나온다. 노예제, 인종차별, 종교 갈등, 여성 억압이 일상이던 시대, 강가의 생활, 제재소의 냄새, 선박의 구조, 종교 공동체의 분위기 같은 디테일은 소설을 ‘재현된 과거’가 아니라 ‘살았던 시간’처럼 느끼게 한다. 그래서 이 작품은 여성 성장 서사이면서 동시에 사회사 기록처럼 읽힌다.


메리 제인은 영리하고 단단하지만 여전히 성장 중인 아이로 그려진다. 옳은 일을 선택하는 것이 언제나 편안함과 같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현실적이다. 속기도 하고, 의지하기도 하고, 결국 자기 안에서 용기를 다시 꺼내어 든다. 이 여정은 고전적 모험 구조와 닿아 있지만, 시선은 완전히 다르다.


원작을 읽지 않아도 괜찮다. 이 소설은 그 자체로 완성되어 있다. 다만 원작을 알고 있다면, 주변부에 머물렀던 인물이 중심에 설 때 생기는 문학적 재미가 더한다. 잊혔던 목소리를 다시 불러오고, 새롭게 재구성하는 과정이 의미 있다.


《메리 제인의 모험》은 잃어버린 목소리를 되찾는 이야기다. 큰 힘을 과시하지 않고도 끝까지 밀고 나가는 끈기 때문에 더 오래 남는다. 흔들린 만큼 넓어지는 마음처럼, 메리 제인은 결국 자기 발로 다시 움직이는 사람으로 완성된다.


책을 덮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이야기는 애초부터 그녀의 것이었는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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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이언 매큐언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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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동네 해문클럽으로 도서지원 받아서 쓴 서평입니다 >


이언매큐언 그는 정말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이다. 이번에는 또 700페이지에 육박하는 벽돌책을 쓰셨다. 받고나서 어찌나 깜짝놀랐는지..ㅋ

얼마전까지 유행했던 유노윤호의 '이건 첫번째 레슨, 일희일비하지 않기' 라는 노래가 떠오르는 제목이다. ㅎㅎ


이 소설은 이언 매큐언 작가 자신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1948년생 주인공 롤런드의 70여 년에 걸친 인생을 통해서 개인의 삶과 역사의 흐름과의 관계, 성장과 노화, 사상과 상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내가 바로 이전에 읽었던 <어얼구나강의 오른쪽> 이라는 작품도 어쩌면 이와 비슷한 형식의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주인공 롤런드는 급변하는 사회의 한가운데 있는 인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혼돈의 세상은 내일 당장이라도 이 세상이 멸망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그러한 현실에서 롤런드는 피아노 레슨 선생님과의 불안한 관계를 이어간다. 이렇듯 사회가 혼란스럽고 급변하는 가운데 롤런드 또한 불안정한 성상을 하게 된다. 평범한 한 인생이 맞닥뜨리는 거대한 혼돈의 역사의 물결속에서 물속에 잠기지 않고 잘 헤엄쳐 나아갈 수 있을까? 어릴적의 강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잘 이야기 하고 있는 소설이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실패한 인생, 루저의 삶을 살아가는 것 처럼 보이지만, 작가는 주인공 롤런드를 통해서 실패와 좌절을 그저 루저로써의 삶으로 비춰지기 보다는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성장해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런 모습들을 평범하게 나열하기 보다는 여러인물들의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교차시키면서 그들의 삶과 죽음을 짜임새있게 써내려가고 있다. 현재의 삶이 결국은 과거의 선택으로 인한 최선의 삶이었음을, 과거의 인연들을 만나 어떠한 상황으로 인해서 지금의 나의 모습으로 성장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형식의 소설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깨달음을 주는 것 같다. 극히 개인의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우리모두의 이야기일 수도 있기 때문일것이다. 역시 이언매큐언은 옳다. 개인적으로는 표지디자인이 썩 맘에 들지는 않는다. 그냥 심플한 표지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이런 작품은 10년쯤 지나면 세계문학전집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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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나의 얼굴을 - 제2회 아르떼문학상 수상작
임수지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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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나무 출판사로 부터 도서지원 받아서 쓴 서평 입니다 >

이 소설은 할머니를 부탁하며 훌쩍 여행을 떠나버린 고모를 대신해 광주로 내려 온 주인공 김나진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할머니와 함께 자라왔던 집에 돌아가 그 기억을 더듬어가며 소박한 할머니의 삶에 스며든다. 

이렇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무던히 자라온 자신과, 그렇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옆에 있었던 가족과 친구를 생각하며 위로 받게 된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나와 직장에 들어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하고, 칼국수집에서 일한지 2년 차가 된 나진은 남들이 보기에는 실패한 삶이라고 보일 수 있지만 나진은 덤덤히, 하지만 단호하게 스스로에게 말한다. 

"나는 하고 싶은 것을 한다. (p.244)"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부모님. 할머니 손에 맡겨져 빨래를 부탁하는 법을 몰라 일주일 내내 신었던 자줏빛 양말. 함께 사는 고모가 모로 누워 티비 앞에서 잠들어있는 모습에서 보여주는 어른의 무게. 이 모든 것들이 불쌍하고 괴로울 수 있지만 나진은 특유의 덤덤한 어투로 이 카오스 속에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할머니 냄새, 할머니의 보드라운 피부 결, 집에서 만들어 먹는 수제비, 추운 겨울의 순대국, 그 수제비와 순대국을 같이 먹을 수 있는 친구...

나진이 무던하고 덤덤히 해주는 말들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가 된다. 이 소설은 할머니, 고모, 엄마, 아빠, 친구에 대한 이야기들. 나진 자신의 이야기들이 모여있는 주인공의 성장소설이다. 문장이 꽤나 간결하고 깔끔한데, 거창하고 멋을 잔뜩 부리진 않았지만, 오히려 이런 덤덤하 듯 흘러가는 문장들이 가슴을 울려준다. 

나진의 이야기는 읽는 독자들에게 위로가 된다. 빠르게 변하고 성공과 풍요를 강요하는 이 사회에서 잠시 숨 돌릴 틈을 준다. 그리고 우리가 잊고 지내는 진짜 행복, 진짜 풍요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준다. 반려동물의 털에서 나는 먼지 냄새, 보드라운 이불의 감촉, 지하철에서 보는 1분의 파노라마 한강뷰까지. 우리 삶은 충분히 따뜻한 것들로 가득 차 이미 풍요롭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오래전 유행했던 소확행이라는 것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물론 주인공의 삶이 버거울 때도 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욕심 때문이라며 '나는 너무 나였다'라고 표현한다. 나진은 자책하기 보다는, 있는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있다.

"오른쪽 어깨엔 장바구니, 왼손에는 사과 한 봉지가 있으면서도 욕심을 부리듯 문구점에 들어가 얇은 노트 한 권과 펜 한 자루를 사는 나. 나는 너무 나였다. 그게 자꾸만 나를 힘들게 했다. (p.180)"

책의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건 할머니 집의 방 구조라든지, 나중에는 세 개나 되어버리는 나진의 방이라든지 하는, 이렇게 방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는데, 그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소설은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쉽게 읽혔지만, 복잡 미묘한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시간은 너무 빠르게 가거나 느리게 갔다. 한 번도내가 원하는 속도로 간 적이 없었다. 나는 지금 시간이 빨리 가기를 원했다. 그러므로 시간은 나의 소망을 비웃으며 아주 느리게 갈 것이다.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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