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프라하 도시 산책 시리즈
최유안 지음, 최다니엘 사진 / 소전서가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전서가 #카프카 #프란츠카프카 #카프카의프라하 #여행에세이 #최유안 #프라하의카프카 #프라하 #프라하여행 #최유안작가 #서평

< 이책은 소전서가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서평은 이전 프란츠카프카의 작품서평과 연장선상에서 이야기 해야 할듯 하다. 카프카에 빠져서 카프카 장편을 읽고 있는데 카프카 관련 여행에세이가 딱하니 서평에 당첨이 된것이다. 오잉? 받았는데 책은 또 왜케 컴팩트하고 이뿐것이지? ㅎㅎ 그리고 최유안?? 최유안... 아!! 먼빛들 이라는 연작소설 읽었지!! 소설가가 쓴 프라하여행 에세이이다. 그냥 여행이 아니고 카프카와 함께하는 프라하 여행 에세이라고 해야 할꺼 같다.

책에는 카프카의 이야기 뿐만아니라 사진들이 가득가득하다. 그리고 책의 목차가 너무 잘되 있는 것이다.

카프카와 함께 산책하는 듯한 컨샙인데,

산책길1 에서는 N잡러였던 카프카에 대한 이야기, 산책길2 에서는 카프카의 애인들에 대한 이야기, 산책길3에서는 카프카의 가족에 대한이야기, 산책길4에서는 카프카의 친구에 대한이야기, 산책길5에서는 카프카의 작업실들에 대한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다.

글쓴이가 소설가 이다보니 카프카와 자신을 비교하는 글들이 간혹 나온다. 아무래도 같은 직업을 가진 동지애 같은 것일까? 그리고 간혹 카프카의 추측성 이야기들이 나오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평전이 아닌 그냥 개인적인 에세이인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가볍에 보고 넘어가면 된다. 독서모임을 준비하던차에 이 책안에서 많은 도움되는 글들이 있었다. 평전을 재미없어 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보아도 카프카에 대해서 50%정도는 알아갈수 있을것이다.

에세이는 잘 안읽는 나지만 이 책은 강추한다.

소전서가에서 이번이 시작으로 앞으로 도시산책 시리즈로 해서 미시마유키오와 버지니아울프 시리즈도 나온다고 한다. 모두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이야기다보니 추후에 작품들 출간되는데로 봐야 할꺼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홀랜프 2 - 메시아의 수호자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치와 재미를 동시에 잡는 SF소설의 탄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홀랜프 2 - 메시아의 수호자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홀랜프 #홀랜프1 #홀랜프2 #사이먼케이 #홀랜프시리즈 #SF소설 #소설추천 #샘터 #샘터사 #물방울서평단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홀랜프’ 2권에서는 홀랜프 이외에 또 하나의 존재가 상정된다. ‘페카터모리’라고 불리는 이들은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홀랜프의 지배 아래로 종속되어 ‘파라다이스’라는 곳에서 산다. 여기에서는 좋은 공기와 좋은 음식를 비롯한 생필품들이 무료로 제공되고 과잉친절의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증오심과 시기심 등 부정적인 감정도 사라지고 없는 곳이다.

일견 천국과도 같은 곳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홀랜프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사상을 세뇌하고 동물처럼 사육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인간의 자유의지와 존엄성이 사라진 공간이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서 자유와 행복을 주는 척하면서 철저하게 인간을 통제하는 장면도 연상이 되었다.

단편영화 제작의 경험이 있는 작가답게 설정한 존재들끼리의 전투 장면 역시 독특한 장치와 기법으로 펼쳐진다. 예상대로 선우필은 죽은 것이 아니었다. 인간과 페카터모리의 복합적인 모습으로 외모에 변화가 있었지만, 그가 인간들을 배신한 것이 아니었다. 친구들과 재회하기 전에도 이미 선우필은 홀랜프와 싸우며 활약을 했다. 선우필이 리브와 선우희에게 가족애를 느끼는 것이 그의 힘의 원동력이 된다. 민수는 선우필 덕분에 진정한 친구들을 얻었다고 고마워하며 진한 우정을 경험한다. 민수는 친구들의 자유로운 삶을 기원하면서 전사한다. 잔혹한 전투 장면 이면에는 사랑과 우정의 가치를 말하고 싶은 작가의 모습이 보였다.

결국 이들은 최 박사의 예언대로 홀랜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지구에서의 인간다운 삶을 후손에게도 전할 수 있게 된다. 작가의 세계관을 찾아보니 이는 ‘친구가 있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결혼을 통해 사회를 만드는 것, 서로를 위하고 협력하며 대화로 살아가는 세상,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세상.’ (p.11)을 꿈꾸는 것이었다. 이러한 가치가 잘 형상화되었고 SF소설의 재미도 갖춘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홀랜프 1 - 거룩한 땅의 수호자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권에서는 최 박사와 선우필은 죽은 것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홀랜프의 공격에 선택받은 지구인들은 어떻게 이를 막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최 박사의 계획이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홀랜프 1 - 거룩한 땅의 수호자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샘터사 출판사의 물방울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

#홀랜프 #사이먼케이 #샘터사 #물방울서평단 #SF소설 #신간도서 #과학소설 #북스타그램

작가 사이먼 케이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와 영화를 연출을 한다. 이 작품은 지구를 침공한 정체불명의 회계 생물체에 맞서 싸우는 청소년들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라고 한다.

(스포 있습니다.)

인간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살아가야 한다면 어떨까 궁금증이 생긴다. 과학적으로는 아직 그런  곳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므로 언젠가는 지구에서의 삶이 작가의 상상처럼 마무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등장인물 중의 최 박사는 이러한 미래의 삶을 예측하고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그의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는 다른 등장인물이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것이 인류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하니 그의 말을 따르는 것이다. 종교적 느낌이 들었던 이유는 최 박사가 절대적인 신의 위치에 있고,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자유를 추구하기보다는 복종에서 안전감을 얻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최 박사는 선택받은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선명하게 구분을 한다.

아기의 출생은 기계로 한다. 이 방법으로 세상의 우수한 유전자 소유자들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저출산의 해결책이라고도 나온다. 하지만 자칫 우생학의 폐해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 등의 나라에서 고민하고 저출산 문제의 본질은 출생 자체가 아니라 출생 이후의 양육과 교육 등에 있는데 작가의 해법이 깊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선택받은 인물인 선우필과 리브가 움스크린을 통해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기 선우희의 아빠와 엄마가 되는 것으로 나온다.

‘홀랜프’라는 괴생물체의 공격으로 지구는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 이들은 전쟁을 통해서 지구를 식민지로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이에 대항으로 선택받은 사람들은 벙커에서 오 년을 살면서 내공을 키우며 싸울 준비를 한다. 신체와 정신의 단련을 모두 중요시한다. 이들은 핏줄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함께 음식을 장만하고 식사를 하고, ‘배려와 희생’의 가치도 소중히 한다.

2권에서는 최 박사와 선우필은 죽은 것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홀랜프의 공격에 선택받은 지구인들은 어떻게 이를 막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최 박사의 계획이 궁금하다. 벙커에서 오 년 동안 때를 기다린 아이들 중에 민수는 최 박사가 선택한 아이가 아니었고, 최 박사의 계획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려고 하지 않은 아이였는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도 여러 가상의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2권에서도 작가의 상상력을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