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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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일파만파독서모임 선정도서입니다

일단 영화 뮤지컬 영웅을 먼저 본 사람입니다.
영웅을 볼때 마지막에 안중근의 엄마 조마리아 의 편지와 수의에서 너무 울어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하얼빈이 나오자마자 구매해서 읽으려고 했으나 안중근의사의 3월26일 서거일 정도에 읽으면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비슷한 날짜로 독서모임까지 선정했습니다. 평소에 아무런 생각없이 살다가 이런날이라도 이렇게 생각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얼빈을 보는 내내 담담하게 써내려간 문체가 더 심적으로 맘이 아팠습니다. 안중근의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당시 의 정세를 더 자세히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다시금 그 당시의 대한제국의 이야기를 모임 준비를 하면서 들쳐보고 있습니다. 

당신은 대한제국이 무너지고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는 무렵의 일들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있기 까지 얼마나 많은 청년들의 죽음과 희생이 있었는지 아시나요?
3월 26일 안중근의사가 우리의 독립을 위해 희생당한날 은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직도 안중근의사의 유해를 못찾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요? 안중근의 마지막 유언이었던 고국의 독립이 되면 그때 유해라도 옮겨달라던 그말. 언젠가는 돌아올수 있겠지요?

이 밤 당신을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외칩니다.

코레아우라 코레아우라 코레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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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뇌, 성장하는 마음 - 포기할 수 없는 아이 공부, 마음에 길이 있다 속마음 시리즈 2
김은주 외 지음 / 글항아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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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조건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 기획한 두번째 책이라고 한다. 우선 다른 육아서에 비해 신뢰도가 상승한다. 소아정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의 전문의들이 아이와 부모를 상담하면서 그 누구보다 어떤 점이 힘든지, 궁금한지 현장에서 가장 많이 접하기 때문에 책에서 목차로 보여주는 챕터중 어느것 하나 관심갖지 않을 수 없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으면 가장 신뢰할 만한 답을 얻기위해 소아청소년과로 달려가는 엄마들은 이 책으로 육아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읽어본 독자로서 영아가 있는 엄마부터 학령기 아이가 있는 엄마들까지 유용할 책이라고 하겠다.
목차의 구성도 기본적으로 해부학적 뇌의 구조와 작용, 활동 등을 설명하고 구체적으로 언어, 수리, 영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 후 정서에 관한 이야기를 덧 붙이고 응원으로 마무리짓는다. 매 챕터가 물흐르듯이 흘러가서 가독성도 좋았지만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는 부분도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내가 관심을 가져서인지 수리력 부분이었는데 언어와 수리가 꽤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언어를 도구라고 생각은 했지만 해당 부분을 보면서 언어가 꽤 지배적인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에 수리가 포함되어있을 경우, 단수나 복수, 쌍의 개념이 언어에 포함되어있을 경우 수감각 발달에 좀 더 도움이 되고 부모가 말로 수를 노출시킬수록 수감각 발달에 도움이 된다니...! 노출이 늘어나면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당연한 원리임에도 문과/이과를 나누듯이 크게 연관 없어보이던 두 개가 연관이 깊다는게 재밌었다.
논문이나 책을 근거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파트도 있으니 신뢰도 높은 육아서와 실용적인 육아서를 찾는 학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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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등대 - 바다 위 낭만적인 보호자
곤살레스 마시아스 지음, 엄지영 옮김 / 오렌지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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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등대 (燈臺) :1. 항로 표지의 하나. 바닷가나 섬 같은 곳에 탑 모양으로 높이 세워 밤에 다니는 배에 목표, 뱃길, 위험한 곳 따위를 알려 주려고 불을 켜 비추는 시설이다.
2.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 주는 사람이나 사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 책은 세계의 등대를 소개해주는 등대 모음집이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말은 저자의 말에 있다:“이 책을 통해 인간 조건이라는 거울에 비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고, 고독 속에서 사는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것이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우리가 타인에게 얼마나 많이 의존하는지 인정하게 될 것이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맞이할 비참한 현실과 인간의 위대함을 탐구하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 우리가 주변 사람들에 의해 보호받지 못할 때 느끼는 공허하고 허무한 감정은 누군가에겐 지옥 같을 수도 있다, 반면 찰스 부코스키 같은 이들에게 “고립은 선물이다”. ”

저자의 말을 게속 곱씹으며 등대에 얽힌 이야기를 보면 장면에 몰입하게 되고, 고립에 대한 인간의 감정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다만 책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모든 등대의 이야기가 한 쪽 분량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등대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오르려고 하면 끝나버려서 다소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의의는, 평소에 접근하기 어려운 ‘등대’라는 주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 그리고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등대와 등대지기의 생태계를 얕게나마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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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허풍담 7 - 위험한 여행
요른 릴 지음, 지연리 옮김 / 열림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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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조건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세상의 끝 북극에는 문명 세계에 사는 우리를 '아랫것들'이라고 부르는 괴짜 사냥꾼들이 살고 있다. 철학자, 낭만주의자, 전직 군인,북극 영웅을 꿈꾸는 젊은이...이들은 끊임없이 샘솟는 위트와 허풍으로 혹독한 기후와 압도적인 외로움을 가뿐히 이겨낸다. 우리 아랫것들에게 괴짜 사냥꾼들이 진짜 행복을 한 수 가르쳐준다. 
기지 전체에 날아든 충격적 전보, 북극을 찾은 일곱 명의 별난 여행객, 혁신적인 발명가로 거듭난 모르텐슨과 닥터...
충직한 반려견 라반이 사라지고 절망에 빠진 로이빅과 비둘기 브랜디, 그리고 어미 사향소 뒤에 숨어 있던 어린 사향소인 알리스.
로이빅과 사향소 알리스의 만남과 헤어짐이 인간의 삶과 같아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여행자들 : 솜씨 좋은 닥터와 여자에 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는 매스 매슨
위험한 여행 :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비요르켄과 피오르두르의 슬픔, 그리고 스무 병의 술로 확인된 검은 머리 빌리암의 이타심 
라스릴의 포 : 혹은 비요르켄의 뛰어난 병법 
화포로 환영의 폭죽을 쏘려다 작살을 쏴버린 '라스릴의 대포' 웃기면서도 서늘해지는 느낌이랄까..
러시안 룰렛 : 시판용 위스키 서른여덟 병에 마음을 빼앗긴 로이빅의 쓰라린 패배 
고급 위스키 39병을 차지하기 위한 반전의 '러시안 룰렛'이 위트가 있다. 
자유로운 착용자 : 혹은 왕립 배우 발데마르 한센의 마지막 역할 
바람의 썰매 : 혹은 씨가 된 말 
"부정을 긍정으로 변화시켰지. 바람에 맞서는 대신 자연에 순응해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게" 
삶을 수용하는 자세로 살아야 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일단 이 작품의 작가의 스타일은
북극의 괴짜들이 '아랫것들'에게 전하는 혹독한 위트가 있다. 
극중 안톤이 작가의 분신이며, 책에서 안톤의 꿈은 책을 출판하는 것인데 실제로 작가의 책도 출판하게 되었다. 

첫 페이지에 "인생이란 게 다 그래. 쉬운 일이 하나도 없어."로 시작하는데 책 제목과 연관되었다. 인생은 위험한 여행과 같다라는..
"내면이 무너져 영혼이 궁핍해진 사람은 혼자 힘으로 이겨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빌어먹을 일이지만, 로이빅은 그렇게 믿었다."
"사막과도 같은 북극의 장엄한 자연 속에서 홀로 휴가를 보내다 보면, 영혼이 겸허해지고, 생각이 깊어진다. "
"충격적인 체험은 인간에게 남아 있는 살아갈 힘을 준다. 이것은 인간 모두에게 공통으로 작용되는 율법이며, 그 지엄하고도 위대한 힘이 이제 사를르를 통해 증명될 것이었다. 
"만족스럽지 않은 만큼 발전하게 되어 있으니까. 불만족이 필요를 창조하고, 필요가 뇌를 움직이게 하는 거야."
"집에 갇혀 지내는 시간은 이제 끝났어. 
지금부터 우린 폭풍을 즐길 거니까. "
"언어란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 중 가장 품위있는 도구야. 그걸 잊지 마. 언어가 없으면 우린 아무것도 아니야."
"안톤은 지금 악마에게 사로잡혀 있소. 그리고 그런 그를 치유해 줄 수 있는 건, 오직 3부작의 마지막 권이오. 바로 사랑이지. 헤르베르트, 그에게 시간을 주시오. 그러면 감기가 낫듯, 언젠가는 그도 자기 자리로 돌아올 것이오."
책 속의 내용을 통해 인생에 대한 통찰력과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며, 사이버 공간에 갇힌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해학이다. 자연에 순응하여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 진리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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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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