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심장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1
조지프 콘래드 지음, 황유원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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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콘레드 #휴머니스트 #휴머니스트세계문학 #흄세 #서평단 #어둠의심장 #영문학 #신간도서 #신간소설 #소설덕후

< 휴머니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받았습니다 >

조지프콘레드는 1899년 폴란드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귀화한 소설가이다. 스무살이 될때까지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는데 결국 그는 영문학사에 역사에 남는 오늘의 책 '어둠의 심장'을 남기게 된다. 

어둠의 심장은 주인공 찰리 말로 라는 선원이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형식을 띠고 있다. 구어체라고 해야하나? 오래된 사람이라 그런지 그렇네, 저렇네, 그렇치.. 이런 식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서 읽는데 그렇게 눈에 훅훅 들어오는 문체는 아니다. 이 작품을 어디서 많이 보았다 했는데, 을유문화사에서 #어둠의심연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이 되었다. 어둠의 심장의 핵심 주제는 당시 신대륙을 발견한 제국주의나라의 문명인들과 원주민(야만인)들이 차이가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당시 사회적으로는 침략자들이 원주민을 터전을 약탈하면서 그곳에 오랜동안 터를 잡고 살던 원주민-침략자들은 야민인이라 칭한다-을 노예처럼 부려먹고 쉽게 죽이고 그들의 자연에 있는 모든 것들을 약탈한다. 조지프 콘레드는 자신이 진짜 콩고에서 증기기관배를 타고 다닌 경험으로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는데, 본인이 보기에는 약탈하는 백인들의 모습에서 악마와 같은 모습을 보았던거 같다. 원주민들도 백인들과 같은 똑같은 인간이다. 하지만 인간세계에는 강자와 약자만 있을 뿐이다. 아메리카 신대륙에서 인디언들을 무참히 쓸어버린 침략자들이 있었고, 아프리카를 쓸어버린 침략자들, 아시아를 자신들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치열한 싸움에 수많은 약한 인간들은 모두 한줌의 재가 되었다. 이러한 제국주의의 어두운 본성을 이 작품으로 사회에 꼬집었고, 탈식민주의, 인종주의, 생태주의 같은 다향한 관점으로 우리에게 그의 작품들이 남아있다. 이 작품은 특히 영화 #지옥의묵시록 의 원작이라고 한다. 지옥의 묵시록은 군인이 나와서 원주민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 마지막장면이 정말 너무 끔찍하고 무서웠다. 혼자 이어폰끼고 밤중에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음악도 그렇고 너무 소름끼쳐서 그날 밤을 설친 기억이 있다. 책과 영화는 조금 많이 차이가 있는듯 하지만 이번에 책을 봤으니 다시 영화를 봐야겠다. 

전에 #루이스세풀베다 의 #연애소설을읽는노인 작품도 많이 생각이 났다. 그 작품도 백인과 원주민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인데, 이 어둠의 심장 보다는 문체도 쉽고 이야기도 꽤나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다. 

이 작품을 보면서 다시한번 강대국들의 약소국의 식민지화에 대한 생각을 했던거 같고, 작품을 읽으면서 내가 마치 아프리카의 밀림의 습하고 어두운 강가에서 증기배를 타고 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읽는 내내 으스스 했던거 같다. 문체나 내용이 그렇게 쉽게 다가오진 않았으나 이런 명고전작품을 읽었다는데에 뿌듯함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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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사람들을 생각해
정지혜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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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북스 #없는사람들을생각해 #한국문학 #한국소설 #신간도서 #정지혜 #호러소설 #귀신소설 #호러 #미스터리소설 #책추천

< 이 도서는 자이언트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표지가 너무나도 강렬한 책이다. 그냥 표지만 보아도 왠만한 겁쟁이들은 꿈자리 뒤숭숭각이다. 무서움타는 사람들은 안보시는게 좋을듯하다.

출판사의 책소개를 보면 세심한 시선으로 감상적이고 서정적인 호러작품이라고 소개 되어있는데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소개멘트인듯 하다. 단지 무섭게 쓰려고만 하는 소설이 아니라 마치 금쪽이 상담소에나 오은영 리포트 같은 프로에 나올법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작품은 3개의 단편작품이 끊어질듯 끊어지지 않는 이야기로 연결 되어있는 연작 소설이다. 세편의 소설의 배경인 '목야' 라는 섬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담은 소설이다. 각각 다른 이야기이지만 나오는 주인공들은 어느 시점의 사건에서 서로 연결이 되어있다. 마치 정세랑 작가의 #피프티피플 같은 형식이다.

강령술로 인해 귀신을 소환하는 이야기, 수사귀(물귀신)의 무서운 이야기, 마지막 세번째 이야기에서는 앞전의 이야기들을 아울러 마치 사건을 해결하는 듯한 그래도 해피엔딩같은 이야기로 마무리가 된다. 읽으면서 꽤나 뒤를 돌아보게 만들었고...(뒤에 귀신있나 자꾸 돌아봄) 요즘 한국소설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을 할수 있는거 같아서 좋았던 작품이었다. 귀신이 나오는 소설이 자칫하면 유치뽕짝일수도 있는데 이 작품은 마치 파묘,사바하,곡성같은 K오컬트 영화한편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짧고 여운이 남았던 소설이라 추천할 수 있을꺼 같다. 이 작품을 보고 느낀건...

강령술 같은거 함부로 하지말자, 물가에 가면 정말 조심하자, 가위 눌리기 싫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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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시대 - 기록, 살인, 그리고 포르투갈 제국
에드워드 윌슨-리 지음, 김수진 옮김 / 까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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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은 당사자 한 사람에게 벌어진 일이지만, 그 죽음은 한 세상 전체에 종지부를 찍는다."


역사 이야기 좋아하시나요? 추리소설 좋아하세요? 그럼 여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물의 시대'를 추천합니다.


역사 속 실존 인물인 다미앙 드 고이스와 루이스 드 카몽이스의 이야기를 통해 16세기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1574년, 포르투갈 왕립 기록물 보관소의 소장 다미앙 드 고이스가 벽난로 옆에서 문서 조각을 쥐고 불에 탄 채로 사망한 사건과 세 가지 보고서와 단서들이 기록물 보관소에 흩어진다. 호기심이 많은 역사가이자 철학자인 다미앙은 톰부 탑(기록물의 탑)에서 발견한 다양한 목소리와 기록들을 통해서 역사의 진실을 탐구하게 된다. 코페르니쿠스부터 루터 개혁까지 지식인과의 만남을 위해 여행을 다녔다. 그는 동양의 문명이 서양의 문명을 능가한다는 기록을 역사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는 당시 포르투갈과 유럽의 우월적 승리주의에 대한 도전이었다.


루이스 드 카몽이스(1524~1580)는 상습 전과자로 리스보아에서 쫓겨나 유럽을 떠돌던 사람이었다. 건달의 삶을 살던 그는 바스쿠 다 가마(1469~1524)와 선원들의 인도 항해 발견을 중심으로 해외 영토 확장과 포르투갈의 우월성을 노래하며, 포르투갈이 자랑하는 민족적 서사시 '루지아다스(Os Lusíadas)'를 쓴 국민 시인으로 칭송을 받게 된다.


수 년이 흘러 다미앙 드 고이스는 살해를 당하고, 루이스 드 카몽이스는 국민 시인이 되었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원래 있던 바닷길을 마치 자신들이 발견한 것처럼 행동했던 제국주의 시대의 유럽인들을 칭송하고 싶지 않다. 그들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벌인 짓거리들은 아직도 전쟁의 위험 요소로 남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 충돌할 때 선진과 야만 같은 위계가 없음을, 서로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것을 '물의 세계'를 통해 다시 확인하는 즐거운 역사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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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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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서점 #인플루엔셜 #이비우즈 #아일랜드 #신간소설 #책덕후소설 #북스타그램 #영미문학 #영미소설 #셰익스피어앤드컴퍼니 #어니스트헤밍웨이 #제임스조이스 #에밀리브론테 #판타지소설 #마술적사실주의

(이 도서는 인플루엔셜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일단 기대하고 읽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재미있었던 작품이었다. 배경은 아일랜드의 더블린을 배경으로 사건이 시작한다. 에밀리브론테의 알려지지 않은 두번째 소설의 원고를 찾는 남자의 등장, 작품은 실존하는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에서 부터 시작된다. 헤밍웨이, 제임스조이스는 까메오로 출현한다. 소설은 아일랜드와 프랑스를 1920년대와 지금 현제의 시간을 오고가며 이야기속의 세명의 남녀가 등장하면서 액자식 구조로 전개 됩니다. 표지만 보았을때는 단순 힐링소설인가 생각했는데 작품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토대로 작가의 상상력을 추가해서 등장하는 남녀의 엇갈린 사랑이야기와 추리소설같은 이야기들을 비빔밥 비비듯이 적절하게 잘 버무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시대적인 아픈 배경, 아일랜드의 폐쇄적인 사회이야기, 개인들의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 들이 판타지적인 이야기와 섞여서 페이지 순삭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조금 이상했던건 스토리도 글의 가독성도 매우 좋은거에 비해 읽히는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아마도 자주 반복되는 액자식 구조로 인해서 너무나 왔다 갔다 하는 바람에 약간은 누가누구인지 헤깔렸던 부분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비우즈라는 작가가 이번에 이작품이 네번째 작품이라고 하니 어느정도 작가만의 작품을 끌어가는 능력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최근에 아일랜드소설작품들을 자주 접하게 되어서 #클레어키건 #이처럼사소한것들 에 나오는 아일랜드 정부와 폐쇄적인 카톨릭교회에서 이루어졌던 미혼모와 아이들의 이야기, 2차 세계대전이야기, 독일군으로 참전해야 했던 오스트트리아인 이야기, 잃어버린 세대의 이야기, 헤밍웨이,사뮈엘베케트,제임스조이스,에밀리브론테등등 수많은 문학작가와 문학작품등장으로 책덕후들이 본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꺼같다.

작품을 보면서 새롭게 안 사실인데, 제임스조이스의 여동생이 정신병으로 50년동안 정신병원에서 지냈었다는건 지난 젊은날의 초상을 읽으며 작가조사를 했을때 알았던 사실이다. 근데 이 책에서 또다른 사실을 알았는데, 그건 그 여동생 루시아조이스는 사뮈엘 베케트와 사귀었고 그와 헤어지자마자 정신착란으로 정신병원에 들어간다. 그것이 헤어짐의 원인때문이라는건 그냥 세간에 알려진 소문이다. 그 정신병원에서 그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의사였던 칼융에게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욘포세의 작품을 독서모임을 하는데 욘포세는 21세기 사뮈엘바케트라고 한다. 이리저리 어떻게 엮이고 엮이는 느낌이다..ㅋㅋ 이렇듯 문학 작품을 보면서 이리저리 분리되어있던 사실들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갈때 정말 소름이 돋는거 같다. ㅋ

자기가 책덕후이고 이 더운 여름에 재미있는 소설을 보고 싶다면 이 책 적극적으로 추천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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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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