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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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은 용기없고 초라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보단 훨씬 용감하다. 그는 거부할 줄도 알고 뛰쳐나올줄도 알며, 무엇보다 거리를 배회할 줄 안다. 세상의 사람들을 볼 줄 알며, 마음대로 욕할 줄 안다. 마음에 안드는 건 왜 그 순례를 그만뒀는지. 왜 피비는 그를 어지럽혔는지. 모르지, 순례의 끝엔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호수의 작은 오리에게 눈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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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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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의 글은 그의 독특한 눈으로 선별된 참신한 소재, 그리고 그 주제를 바닥까지 훑은 듯한 탐구의 결과보고서처럼 느껴진다. 드라마적인 감동은 없지만 과학적인 내용전개는 그의 특헞유물같아보인다. 이번의 뇌에 대한 연구또한 그의 저작들의 연장선상에서 깊은 이해력을 보여준다. 비록 감동의 눈물을 자아내지도 지독한 풍자도 없지만, 그는 분명 자신의 확고한 위치를 갖고 있는 대중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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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장 자끄 상뻬 그림 / 열린책들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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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씨는 절대 죽지않는다. 끝없이 걸으며 삶에의 의지를 이어간다. 그에게 멈춤이란 바로 죽음을 의미하며, 이는 비극이라 하기엔 너무나 완고하다. 그를 막을 수 있는 건 없으며, 그는 운명의도전자이다. 마치 예수의 죽음만큼 숭고하게 보일 수도 있는 소박한 걸음. 이 동화는 위대하다. 아니 쥐스킨트는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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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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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인간의 모든 추악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비극적으로 본인은 그 추악에서 벗어나 있는 주인공. 이 서글픔이 그루누이를 광길 인도한다. 순수한 천재에서 광기에 압도된 살인자로써 세인들을 농락하며 향수에 대한 끝없는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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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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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은 전형적인 현대 도시민이다. 자신만의 집과 자신만의 직장에서 안정을 느끼며 만족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이다. 그에게 단지 비둘기란 존재가, 일상에서 단지 잠시 들어온 비둘기란 존재가 조금의 준비없이 안주하던 조나단을 무너뜨리는가. 잠재된 불안. 양날의 검이랄까. 이건 파트리크가 현대 도시민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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