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머씨는 절대 죽지않는다. 끝없이 걸으며 삶에의 의지를 이어간다. 그에게 멈춤이란 바로 죽음을 의미하며, 이는 비극이라 하기엔 너무나 완고하다. 그를 막을 수 있는 건 없으며, 그는 운명의도전자이다. 마치 예수의 죽음만큼 숭고하게 보일 수도 있는 소박한 걸음. 이 동화는 위대하다. 아니 쥐스킨트는 위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