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레인 폭스 (지은이) | 이한음 (옮긴이) | 알에이치코리아 | 2013-11-08
즐거운 뇌,
우울한 뇌에 실제로 존재하는가?
낙관과 비관의 비밀은 즐거운 뇌,
우울한 뇌에 있는 것일까?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는 뇌에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제목만 보고도 이런 많은 물음들이 떠오른다.
책을 읽으면 그 속에 우리 뇌에 관한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될 것만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자 일레인 폭스.
저자는 낙관과 비관을 만드는 뇌의 비밀을 심리학,
신경과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최신 연구결과들로
파헤치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서 최고의 낙관주의자로 소개되는 배우 마이클
J.
폭스는 파킨슨 병에 걸렸지만,
끝까지 낙천적인 태도를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낙관주의는 어떻게
나오는 것일까?
책에 나오는 말을 소개하자면,
"낙관주의와 행복이 그저 불행한 일을 겪지 않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불행을 대하는 태도에서 나온다"(6쪽)
1장<우울한 뇌와 즐거운 뇌>에서는 정서 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우리의 정서 뇌 안에는 즐거운 뇌와 우울한 뇌가
있고 즐거운 뇌는 보상과 좋은 것에 반응하는 '쾌락 뇌',
우울한 뇌는 위험과 위협을 경고하는
'공포 뇌'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뇌회로가 있지만,
회로들의 잠재력은 다 다르기 때문에 이 차이가
사람마다의 다양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뇌의 신경구조를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뇌를 변화시킬 수
있고 인생관까지 바꿀 수 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삶 지향 검사'를 직접해봄으로써 자신이 낙관주의자인지 비관주의자 인지 어느 정도 측정이
가능한데 중간 중간 이런 테스트를 함으로써 책읽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2장 <즐거운 뇌의 장밋빛 전망;
낙관주의 탐구>에서는 뇌의 쾌락영역에 자극을 주면 우울증 환자의 우울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된다는 점이 놀라웠으나,
그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형식적인
치료법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역시 우울증을 치유하는 데 있어서 어떤 외부적인
자극보다는 내면의 동기와 더불어 자신의 의자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낙관주의의 주된 근원이 되는 도파민과 아편유사제는 즐거운 뇌에서 활동하며
사람을 행동하도록 하지만 반대로 이마앞옆에서는 원초적인 충동을 억제합니다.
결국 어느 한쪽만이 아닌 이 둘 사이의 균형이 잘
이루어질 때 행복과 낙관주의가 나온다고 한다.
대부분의 자기 계발서 에서는 행복한 생각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지만
진정한 낙관주의자의 특징은 생각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어느 정도 통제 할 수 있다고
믿고,
스스로 노력해서 그 문제에 대처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즐거운 뇌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엄연히 다름을 구별해야 하며,
둘 중에서도 낙관주의 혜택을 상당수 제공하는 것은
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3장 <비상벨을 울리는 우울한 뇌;
두려움이 낙관주의를 방해하는
이유>에서 맨 처음에 등장하는 말은
"두려워서 떠는 것이 아니라 떨기 때문에 두려워 한다."(윌리엄 제임스)
편도체 안의 응급 뇌는 비관적인 마음으로 치우치게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회적 위험이나 신체적 위험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므로,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이 아닌 우리가 더욱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4장 <낙관주의 유전자와 비관주의 유전자>에서는 유전자만이 어떤 성격이나 기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전적인 조성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되는 것임을 말한다.
즉 유전자 하나만으로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지만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과
결합되면 유해한 조합이 출현하게 된다.
또한 취약성 유전자는 부정적인 사건에만 잘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사건에도 잘 반응하여 감정이 발달되어 역경에 가장 민감하긴 하나 풍요롭고 지원이 있는 환경에서는 가장 큰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
취약하다고 해서 항상 나쁜 것 만은 아닌
것이다.
5장 <유연한 마음>에서는 뇌는 아주 비범한 수준의 가소성을 지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겉질이 하나의 전체로서 작용하며 한 부위가 손상되면 다른 부위가 손상된
부위의 역할을 떠맡게 된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의 시각에 쓰였던 영역을 청각이 전용하는 것 같이
말이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뇌세포가 죽기만 하고 발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망할 때까지 우리의 뇌가 끊임없이 반응하고 변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
6장 <뇌를 바꾸는 신기술>에서는 낙관주의를 이루는 핵심요소가 되는 통제력에 관한 내용으로
3:1의 비율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부정적인 감정 하나당 긍정적인 감정 셋을
지님을 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2:1의 비율을 가지고 있지만,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긍정성의
3:1의 비율을 유지해야만 한다.
마지막에 저자는 “건강하고 잘 반응하는 즐거운 뇌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고 잘 반응하는 우울한
뇌도 중요하다”(본문_272쪽)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감정을 억제하는 능력이 아니라,
알맞은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마음의 공간에 건강하고 우울한 뇌와 함께 어울려
사는,
반응성이 좋은 즐거운 뇌가
필요하다 (본문_273쪽)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테스트를 이용하여 자신이 비관 또는 낙관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를 먼저 파악한 후,
뇌도 의지대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어
노력하다보면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간절함과 끊임없는 노력을 가능케하는 의지만 있다면
뭐든지 가능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