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는 이제 그만 - 거절 받아들이고 내 생각 말하기 남자아이 바른 습관 2
줄리아 쿡 글, 켈세이 드 위어드 그림 / 노란우산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입학한 우리집 막내 보보는 형들과 무척 달라요.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장난도 좋아한답니다.

책상옆에 살랑살랑 커튼을 보고 무슨 호기심이 발동한건지

동그랗게 가위로 구멍을 냈어요.

깜짝 놀라서 "왜 이랬어?" "해보고 싶었어요.."

엄마가 운동할 때 사용하는 폼롤러을 손가락으로 구멍을 팠났어요.

"왜~~~~~~~" "엄마가..병원에 입원했을때...엄마생각이 나서 그랬어요~"

아~~~~ 이래저래 이유가 많은 셋째를 보고 있노라면

연년생 첫째, 둘째를 너무 순하게 키워서

이제야 비로소 아들 키우는게 얼마나 힘이 드는 일인지 알게 되었어요.


우연히 받아보게 된 노란 우산의 <안돼는 이제 그만>.

보보가 읽어 달라고 해서 함께 읽었는데...

우리 보보가 하루에도 여러번 듣는 "안돼!"

그때마다 보보기분이 어땠을까..

보보는 보보대로 엄마가 "안돼!"라고 했을때 엄마에게 "왜요?라고

말하면 엄마 기분이 어땠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동화<노란 우산>의 <안돼는 이제 그만>은 미국 국립 보육 센터 추천 도서이며

미국 맘스 초이스 어워즈 대상 수상 책이에요.



알제이는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안돼"래요.


그래서 가끔 진짜 이름이 "안돼! 알제이"가 아닐까 생각 들때도 있어요.


엄마도, 아빠도 선생님께서도 안된다는 말씀만 하세요.

알제이의 아빠가 알제이에게 "안돼"라고 하자

알제이는 이렇게 말해요

"아빠, 나는 안 돼!"라는 말이 너무 싫다고요. '나중에 라고 말해 주면 안 돼요?"


물론 이 책은 아이들에게 "안 돼"를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주는데

함께 읽은 저는.. 아.. 강하게 말하지 않아도 될때도 무심코 "안 돼"라고 말해서

아이의 마음이 상했을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어요.

동화는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걸 새삼 깨잘았답니다~



알제이의 선생님께서는 알제이에게

<"안 돼!" 받아들이기>를 알려주십니다.


(1) "안 돼!"라고 말한 사람의 눈을 쳐다보세요.

(2) "네, 알겠어요"라고 대답해요.

(3)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반대 의견을 말하지 마세요.

(4) 시간이 지난 다음에, "안 돼!"라고 말한 까닭을 물어 보세요.

 

이 후에 <반대 의견 바르게 말하기>가 있어요.

(1) 말하는 사람의 눈을 쳐다보세요.

(2) 최대한 예의를 갖추세요. 큰 소리를 내지 말고, 나쁜 말을 쓰지 마세요.

(3) 내가 다르게 생각하는 까닭을 자세히 이야기하세요.

(4) 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상대방이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들으세요.


참 좋은 방법이에요.

아이들에게 무작정 "하지마~"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유와 방법을 설명해주니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네요.


알제이는 '안 돼 / 네 모둠'에 들어가서

과연 어떻게 변화될까요.

기분 좋은 보상과 알제이의 변화를 보고

보보도 저에게 엄마가 이렇게 해주면 자기도 이렇게 하겠다~란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6~7세 혹은 저학년 남자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같아요~


책 마지막에는

선생님과 부모님께 주는 tip이 있어요.

(1) 칭찬과 보상을 해 주세요.

올바른 방법으로 반대 의견을 말했을 때는 진심으로 아이를 칭찬해 주고 적절한 보상을 해주세요.

(2) 안 된다면 안 되는 것.

아이가 "안 돼"라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아이에게 져 주면 안됩니다.

아이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은 다음에 설명하는 게 좋습니다.

(3) 규칙을 위반했을 때는 제재를.

부모님과 선생님은 아이를 위해 반드시 행동 규칙과 경계선을 정해야 합니다.

규칙 위반에 따른 적절한 제재를 정해 놓고 아이들이 규칙을 어기면

제재를 충실히 따르게 해야 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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