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vengers 1000 점잇기&컬러링북 : 어벤져스편 1000 점잇기&컬러링북
토마스 패빗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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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연휴다.

이쪽 저쪽에 메여있는 몸이다보니 자유롭게 여행갈 八자도 되지못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의 역할은 점점 늘어난다.

딸과 여동생이기만 하면되었던 나의 역할은

아내, 며느리, 엄마, 아가씨, 올케......

그 무게는 내가 역할을 잘 감당해내건 못하는것과 상관없이 무겁다.

 

나름 명절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니

이제는 아들들의 중간고사가 기다리고 있다.

 

아~ 하루만이라도 그냥 '나'인체로만 살 수는 없을까..

 

절대 없다.

내가 숨을 쉬고 사는 동안 그 '무게'는 내가 감당해내야 한다.

그럼 이럴때 내게 필요한 건

바로 '힐링타임'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취미라는건 참 고마운 존재가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머리를 식힐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화를 가라앉힐 수도 있다.

손을 사부작사부작 움직이면서 잠시나마 머리는 '멍~'해질수 있다.

 

그중 집중을 하면서 나름 성취감도 얻을 수 있는 취미가 생겼다.

바로 '점잇기'

 

 

이전에 아이들과 마인크래프트 점잇기를 해봤는데 꽤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처럼 재미를 크게 느끼지는 못했다.

왜냐하면..난 마인크래프트를 안해봐서 전혀 모르니깐...

 

하지만 이번 주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시리즈의 인물들

어벤져스이다.

 

아이들은 시험공부하고,

나는 내 책상에 앉아 점잇기에 빠졌다.

 

나는 연필소리만 사각사각나는 그 시간이 참 좋다.

 

 

 

내게 필요한건. 자와 지우개와 연필..

그리고 머리속은 오직 숫자만 센다.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만큼 온전히 머리가 쉰거 같은데.. 등이 뻐근하네.

다 완성한후 등을 폈을때 그 시원함이 개운하다.

1~200까지 완성했다.

블랙위도우겠지.

300까지 완성했다.

400 완성~

어떻게 보여질지 궁금해 100단위별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맨 뒤에 완성된 그림이 나와있는데

 

내가 완성한 그림과 비교해보니 제법 마음에 든다~
 

 

자를 대고 그리지 않으면 더 시간은 줄어들것 같은데

이눔의 성격이 또 그리 넉넉하지가 못하다.

완성해놓고 보니 참 뿌듯하다.

1000까지 완성이라니~


 

이전 <마인크래프트 점잇기>와 다르게

한장한장 떼어서 편하게 그릴 수가 있다.

톡톡톡 쉽게 떼어진다.

 

큰아이가 몇장 떼어가서 친구들과 함께 그려보고 싶단다.

그래서 떼어주려니 동생들이 난리다. 아깝게 왜 떼어주냐고...

하지만 군소리않고 떼어주었다.

친구들과 재미난 시간 보내보라고 떼어줬다.

파일가방에 구겨지지않게 넣는 큰애의 표정이 의기양양이다.

친구들중 아무도 이런거 모를거라며 신이났다.

 

이번 <The avengers 1000 점잇기 & 컬러링북>은 컬러링북이 따로 있다.

 



 

 

간단한 인물소개도 있다.

블랙위도우가 신체개조를 받은줄은 알았지만 늙지 않은 몸을 얻게 되었다는건 처음 알았다.

 

뒤에 보면 쉬헐크가 나오는데

헐크의 사촌이 헐크를 돕던중 사고를 당하게 되고 수혈이 필요해진 사촌을 위해

브루스 배너는 자신의 피를 수혈해주며 그녀는 쉬헐크가 된다다..

오호~

 

재미져~재미져~

 

그리는 재미에 읽는 재미가 더해졌다.

 

당분간 내 책상에 꽂아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것같다.

 

길고긴 연휴가 하루빨리 끝나길 바란다고하면 돌맞겠지?

하지만 난 10월 10일이 기다려진다.

오롯히 나만의 오전시간이....

그럼 혼자 자와 연필가지고 또 점이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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