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윌리엄 쇼클리 Who? 엔지니어 20
김윤수 지음, 김종현 그림, 한국공학한림원 추천,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다산어린이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적 우리집 책장을 채웠던 위인전에는

유관순, 그리스도, 세종대왕, 이순신, 신사임당, 안중근....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또 다른 위인들이 생겨났고,

요즘 아이들은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물들을 보고 꿈을 키워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장래의 꿈이 뭐니?"의 대답과

요즘 아이들의 "꿈이 뭐니?"의 대답은 천차만별이잖아요.

 

시대가 복잡해지면서 할 수있는 일들은 더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어떤 일들이 있는지 알아야되는게 우선인듯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 많고 다양한 일들을 다 체험해보고 결정할 수는 어려운일입니다.

이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통한 간접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직업에 관련된 책들도 있고, 인물에 관련된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알게 된 책은 "who?"라는 책이에요.

아이들에게 한 인물이 어떻게 자라왔으며,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소개해주는 책입니다.

 

​위인전은 아이들에게 멘토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성공한 인물들의 삶을 소개하면서 롤 모델로 삼으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는 만화의 장점을 잘 살려, 주인공이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구체적인 장면을 여러분이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who? 윌리엄 쇼클리.

 

누굴까?

처음 듣고 "누구지?"했어요.

그래서 책을 받기전 찾아보니

그는 반도체에 대한 아이디어를 최초로 제안했고, 실리콘밸리에 최초의 전자업체를 설립했다. 덕분에 쇼클리는 ‘반도체의 아버지’ 또는 ‘실리콘밸리의 아버지’로 불린다

실리콘밸리는 들어봤고 반도체도 들어봤지만...누구일까? 궁금했습니다.

스티븐잡스, 빌게이츠, 윌리엄 쇼클리.

"트랜지스터의 발명은 지금의 실리콘 밸리를 있게 하였습니다"

"그 트랜지스터, 바로 제가 만들었습니다."

​실리콘밸리에 실리콘을 가장 처음 들인 사람,

대부분의 전자 기기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술의 시작을 제시한 사람!

'트랜지스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엄 쇼클리를 소개합니다. ​

 

 

 

여덟살 쇼클리는 굉장히 똑똑했습니다.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공부하는 걸 좋아했지요.

 

다른 아이들을 무시하는 쇼클리때문에 부모님은 걱정을 많이 하시지만

쇼클리는 왜 어울려야하는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쇼클리가 개발한 트랜지스터는 개발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상업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1945년 한해동안 무려 100만 개가 넘게 팔려 갔습니다. 특히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트랜지스터라디오는 49달러 95센트(지근의 40만원 정도)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 첫해에 10만 대가 팔리면서 트랜지스터를 확실한 상품으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p110

 

 

1956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할정도로 대단했던 쇼클리는

남을 믿지 못하고, 자신이 차린 회사에의 직원들조차 자신의 연구를 훔치고, 자신을 시기해서

자신을 해칠거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결국 회사의 문을 닫습니다.

쇼클리는 스탠퍼드 대학교의 교수로 지내면서도 우생학 전도사가 되어 사회운동까지 펼쳤습니다.

(우생학: 유전 법칙을 응용해서 인간 종족의 개선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간의 자유와 이권을

침해할 여지가 크다.)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 쇼클리에게 문병을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1989년 8월 12일, 쇼클리는 아내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쇼클리는 뛰어난 두뇌를 가졌지만, 남을 낮추어 보는 태도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쇼클리를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쇼클리는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에게는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으면, 그 어는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있었습니다. p172~173


평생을 우월감에 사로잡혀 남을 믿지 못한 쇼클리의 인생은 그리 칭찬받을 만한 삶이라고 할 수

없지만, 현대인이 누리고 있는 모든 전자 기기에서 그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은 그의 역할이 인류에게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를 되새겨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p175

쇼클리가 인류에 끼친 영향은 정말 대단했네요.

실리콘밸리가 있게 한 사람.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사람. 어려서부터 천재라 불리운 사람..

하지만 평생을 우월감에 사로잡혀 인종주의자가 되어버린 사람..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쇼클리와 같은 실수는 하지말자를 배울 수 있을 겁니다.

더불어 책 뒤에 아이들이 진로탐색을 할 수 있게 가이드해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학습만화였지만,

저도 새로운 인물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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