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직업책 2 미세기 교실 밖 직업 체험 학교
김향금 지음, 김현영 그림, 권희아 감수 / 미세기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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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직업이 참 다양하고 많아요.

커서 무엇이 될거냐고 아이들에게 가끔 묻지만

그 때 마다 아이들에게 세상의 직업이나 일에 대해 얘기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세상은 제가 자랐던 그 때보다 훨씬 복잡해졌고 그 때에는 없던 직업들이 많이 생겨났어요.

자라오면서 알게된 그 많은 직업들이나 할 일들을

이제 아홉살이나 여덟살인 아이들이 다 알 수는 없죠.


가끔 물어요.

"엄마, 판사는 뭐하는 사람이에요?"

이럴땐 열과 성을 다해 설명해줍니다.

"엄마, 자동차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해요?"

이럴땐 은근히 자동차 설계쪽으로 설명을 해줍니다.


아이들에게 세무사를 시키자는 옆지기말에 아직은 이른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이런 직업이 있다는걸 알려줄 필요는 있을 것같아요.


아이들이 자라서 무엇이 되고싶은지 정하기전에

어떤어떤 직업이 있는지, 그 직업은 어떤일을 하는지 알게해줘야할 것 같아요.


옆지기가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주고 싶은게 있다며

자기가 선택을 해야할때마다 조언을 얻지 못한게 안타깝다며

아이들이 무언가를 선택해야할때 옆에서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진행될것인지를 꼭 설명해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의 삶에 세르파가 되고 싶다네요..


근데 부모인 저희도 어떻게 설명해줘야할지...


근데 직업책으로 상세히 나와있는 책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한권에 많은 직업의 종류는 담을 수가 없었겠죠?

10개의 직업만 나와있어서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은행원, 꽃지배농부, 한옥목수등 다양한 직업이 소개되어 있어서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직업에 대해 물어보면 이 책처럼 알려주면 되겠다싶더라고요.



소방관에 대해 소개합니다.



소방관이 사용하는 도구도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고, 소방차의 구조도 자세히 알려주네요.



<소방관의 하루>라고 그림과 더불어 상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소방관에 대해 이해하기 쉽더라고요.

더불어 <우리는 이런 일도 해요>라며 다른 여러 활동들도 소개해놓았네요.



<소방관은 이래서 좋아요>, <소방관은 이런 보람과 가치가 있어요.>, <소방관은 이래서 좀 힘들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방관이 되는 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실제 소방관님의 한마디까지~


아이들에게 직업을 소개해줄때 그 직업이 이런 보람과 가치가 있다는 설명을 해준적이 없어요.

이제는 그 직업의 보람과 가치도 꼭 설명해주려고 합니다.

그게 진짜 직업에 대해 알려주는거라고 생각되네요.


하나 더 소개해볼께요.




미용사에요.

아들 셋을 매달 미용실을 데려가다 보니 바리깡과 숱치는 가위등 집에 갖춰놓고 제가 가끔 잘라 주거든요.. 마음에 들게 잘라주는 곳이 차를 타고 나가야해서 막내는 아예 제가 컷을 해주고 있답니다. 그래서 요즘 부쩍 제가 관심있어하는 분야에요. 저도 배우고 싶어용^^



미용사의 일터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도구도 자세히 나와있어요. 스트록가위 탐나네요.



미용사의 하루에요.

옆에 <우리는 조금 달라요>에서 네일 아티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피부 관리사가 나와있네요.



<미용사는 이래서 좋아요>, <미용사는 이런 보람과 가치가 있어요>, <미용사는 이래서 좀 힘들어요> 그리고 미용사가 되는 법과 더불어 미용사의 한 마디까지 자세히 나와있어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여기 소개되어있는 직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것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알아갈 직업들도 어떻게 조사해서 알아가야하는지 방법도 배울 수 있고요.



아이들에게 어떤 직업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안하려고요.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해준답니다.


하지만

저도 엄마인지라 큰애는 어떤직업을, 둘째는 무슨 과를, 셋째는 이렇게 자라줬음 하는 마음이 있답니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각각의 특성을 알게 되고 암기를 잘하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첫째, 창의적이며 기발한 생각을 잘 하는 둘째, 다부지고 체력적으로 우월한 셋째...

귀찮은건 딱 질색인데다 꼼꼼하지 못한 첫째, 책읽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둘째...이런게 보이다보니 이런이런 직장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제 생각들이 아직 어린 저희 아이들의 크고 넓어야 할 미래가 딱 하나로 정해져버릴까 걱정이 들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무슨일이든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요.


엄마란 무슨대학 무슨과를 가라고 정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옆지기가 말 한 것처럼 어떤 길이 있는지 알려주고 도와주는 세르파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여야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저도 많은 걸 배웠습니다.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도 좋은 책이며, 아이를 둔 부모님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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