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역사가 1년이라면 -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알아가는 지식의 출발점 푸른숲 생각 나무 4
데이빗 J. 스미스 지음, 스티브 애덤스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재미있어?"

 

"음..엄마가 읽어보세요."

 

"어....그래.."

 

 

 

큰아이에게

 

책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더니

 

읽어보라고하네요.

 

 

 

나참~

 

'아~이거 네책이잖아.'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나부터가 활작중독증에 걸려있는 상태이고

 

아이들과 책내용을 나누는데 재미붙은 상태여서

 

더이상 아무말 못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책도둑~~~

 

큰아이에게 제가 붙여준 별명입니다.

 

꼭~내가 지네들 책을 읽을라고 하면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읽는겁니다.

 

읽고 있는데 와서~

 

 

 

하지만 또 양보하는 엄마는 아니죠~

 

"내가 먼저 읽는다고 꺼냈잖아.

 

넌 다른 책읽어!!"

 

그랬더니만

 

"엄마 이거 재미있어요..."

 

 

 

그럴줄 알았어요..

 

이녀석이 꼭 책도둑처럼 책읽고 있을때

 

살짝와서 책 뺏어갈때는 진짜 재미있는거죠~ 


과학을 아주 좋아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지구의 크기,사람의 일생 등이 어느정도다라고

가늠하기 어려운 큰아이의 이해를 도와주는 아주 좋은책이랍니다.


인간의 일생이라고 하면

너무 범위가 넓죠.


하루가 24시간이고, 한시간이 60분인 개념은 알지만

친구를 만나 세시간을 놀아놓고는

한시간도 못놀았다고 억울해하는

개념없는 말을 할때면....​ 

아직 이녀석 머릿속에 시간에 대한 윤곽이 없구나 싶어요.

이런 아이에게 지구의 역사가 1억만년이고

사람의 일생은 얼마큼인지 이해하라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이겠지요..


그런데 아주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는 방법이 있네요.



인간의 일생이 12조각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라면~

피자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은 피자가 배달이 오면

몇조각씩 가족들 앞의 접시에 나누어져야하는지 정확히 안답니다~

나누기의 개념이 없는 예비초1학년인 둘째까지도 말이에요.

이런 저학년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로

사람의 일생을 설명해줍니다.


4조각은 학교나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입니다.

4조각은 잠자리에서 보내는 시간입니다.

1조각은 쇼핑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집에서 일하는 시간입니다.

1조각은 학교나 직장, 상가로 이동하거나 휴가를 보내는 시간입니다.

1조각은 식사를 준비하고 밥을 먹는 시간입니다.

마지막 1조각은 운동이나 게임, 웹 서핑 등 여가와 취미 활동을 하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12조각이 모여지면 피자 한판이네요~

아직 사람의 일생이 얼마인지,

또 그 중 얼마큼이 잠을 자는데 할애되는 시간인지,

밥을 먹는데 소요되는 시간인지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지구에는 얼마만큼의 물이 있을까요?

만약에 지구상의 물을 100개의 유리컴에 나눠 담는다며

97컵은 바다와 몇몇 호수의 소금물입니다.

나머지 3컴은 담수고요.

단, 그중엣서 우리가 이용할 수있는 것은 1컵뿐입니다.

나머지 2컵은 빙하를 이루고 있거나 대기 중에 얼어붙어 있거나

땅속 깊이 있어서 퍼 올릴 수가 없답니다. ​

지구 표면의 75퍼센트 이상이 물로 덮여 있어도 실제로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은 극히 일부인 셈이죠.

이거이거 아주 팍~ 와닿습니다.

태양계의 여러 행성을 공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만약에 지구가 야구공이라면..

수성은 탁구공,

금성은 테니스공,

화성은 골프공,

목성은 커다란 짐볼,

토성은 물놀이공,

천왕성은 농구공,

해왕성은 축구공입니다.

우와~다른 행성들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 상상할 수 있네요.

작가는 말하네요.

우리가 사는 이세상과 우주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커다란 대상과 개념들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큰 대상과 개념도 규모를 줄여서 생각해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이 책들은 커다란 개념들을 효과적인 규모로 축소해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지구의 크기가 태양계에서 어느정도인지 설명을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전 우주과학에 숙맥이거든요.

하지만 아이는 과학에 흥미로워하고 항상 질문을 해댑니다.

이 책은 이런아이에게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뿐만아니라,

더 나아가

커다란 대상을 축소하거나 다른 물체에 빗대어 상상을 하는 법을 배우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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