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편지를 씁니다 - 손편지로 이어진 소통의 기적
권혁철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범죄 심리학자가 tv에서

범죄자의 글씨체만 봐도

그사람의 감정상태를 어느 정도 알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나는 매일 손편지를 씁니다.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아들에게..

 

 

 

 

 

 

 

 

 

알림장에 매일 부모확인란이 있는데

그날그날 해주고 싶은말이나

틀린글씨를 정정해주곤 하는데

무덤덤한 아들이 내가 써준 글중

사랑한다는 말같은 제마음에 드는 글밑에

밑줄을 긋는다거나 화살표를 하고 "저도요"라고

써주곤 합니다

 

 

 

그렇게 큰아들과 저는 매일 소통을 합니다.

 

 

 

오늘은 손편지로 소통한 감동스런 이야기들은 모은

책 한권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고3 아들을 향해 아버지가 쓴 편지의 일부입니다.

태어나 가족이 된 순간부터

아들이 크게 다칠뻔했던 사고와

그 후 아들을 잃을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힘들었었다는

솔직한 마음과

그 아들이 상을 처음타온것부터

동생과 싸웠을때마다 벌을 준얘기..

아들의 모든것을 기억하고

소중히 마음에 품고있음을 아들에게 알려준 편지가

참 감동스러웠고

세아들을 키우는 엄마입장에서 참 공감도 했습니다.

편지를 받은 고3 아들이 심경에 변화가 있었는지

소 닭보던 관계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때로는 많은 말보다는

손으로 꾹꾹 눌러쓴 손편지가 더 많은것을 전달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편지를 쓸때

그 글씨에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아 쓰겠습니까?

꾹꾹 눌러쓰고 한자한자 정성스레 쓰고

어떤 단어를 써야할까 고민도 하고

부모의 마음을 표현하기에 적당한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단어를 찾아 쓰기에

그 편지를 받은 아들 혹은 딸들은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게 아닐까요.

 

<오늘도 편지를 씁니다>는

부모와 자식간의 주고받은 편지외에

불치병의 소년이 할머니와 단둘이 살며

자신의 기저귀가 줄어드는 걸 걱정하며

한개를 꺼내며 한개가 채워지고

두개를 꺼내 사용하며 바로 두개가 채워지기를

바라는 소원을 담아 편지를 보내고

그 소원은 "소원을 말해봐"라는 곳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지은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회복지사가

정성이 듬북 담긴 손편지를 아이들과 후원자,

가족, 동료들과 주고받으며

소통과 나눔의 기적을 체험하고 있는 그는 자신이 받은 감동을

많은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아련하기도하고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소소하게 작은 일상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아주 큰 행복이라는 것에 반성도 하게 되었고요.

 

요즘에는 문자도 아니고 메신져들을

더 많이 사용하죠?

카톡에 글을 남기면 상대방이 봤는지 바로 확인도 가능하고

일초도 안되서 답장이 오고

많은 이모티콘들이 글을 대신하기도 하고요..

 

이 책을 읽고

얼마전 스승의 날에는

아들들의 선생님들께 그리고 태권도 관장님께

작은 엽서에 손으로 쓴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핸드폰 문자가 아니라

정성스레 한글자 한글자 고민해가며 또 지워가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우리도

편지를 씁시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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