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키워주는 질문의 힘
정명숙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通통하지 않으면 痛통한다.

 

 

 

 

 

 

얼마전에 큰아이가 학교에 입학을 했다.

큰아이의 유치원친구가

새학기 조사서에 친한 친구를 쓰는 란에

"이현엄마"라고 썼단다.

그걸 보고 그애 엄마가 한참을 웃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때

그아이에게 친한 친구가 되어줘서 뿌듯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문득

내아이에게도 과연 내가 친한 친구일까?

란 고민이 들었다.

 

 

 

아들들과 항상 많은 대화를 하고

친구같은 엄마임을 자부했지만

 

 

 

"자신감을 키워주는 질문의 힘"을 읽다보니

많이 부끄러웠다.

 

 

 

얼마전 큰애를 데릴러 학교에 갔는데

이녀석이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것이 아닌가...

1학년들이 다 나오고 더이상 아이들이 나오지 않았다.

점심시간 끝나는 종이 울리고

5교시를 시작하는 종이 울려도 큰애가 나오지 않아

교실로 올라가 봐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담임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무슨일이 있는건가?'

놀래서 전화를 받아보니

아들녀석이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2학년형을 기다려야한다며

집에 안가고 있더란다.

그래서 엄마도 아시냐며 전화를 해주신거였다.

정말 당황스러웠었다.

엄마가 뻔히 밖에서 기다리는걸 아는 녀석이

40분을 홀로 세워놓다니....

 

 

 

교실에 데려가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녀석을 데리고 와서는

마음에 걸려

선생님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바로 답장이 왔다

"아이들이기에 항상 좋아하는 것만 생각하는거 아닌가싶네요"

우리 아이를 이해해 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선생님도 이해하는 내 아이를

낳은 엄마인 나도 이해해줘야싶었다.

 

 

 

세상에 모든 이들이 나의 아이를 믿지 못해도

나만은 아이를 믿는다고 생각하면서

일상생활속에서는

아이를 궁지에 몰고 화를내며

오히려 제일 안믿는게 내가 아니였나 싶다.

 

 

 

사소한 말한마디가 아이에게는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돌아보게 만들어주었다.

 

 

 

이책의 저자는 자녀들과의 눈높이에 맞는 대화를 위해

아이들의 어법을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대화인 척하는 대화'로 일관하는

부모들에게 '진짜 대화'를 가르쳐주는 책이다.

 

 

많은 이야기들이 가슴에 와닿았는데

아이의 실수, 통크게 넘어가라

특히 이 부분이였다.

 

자녀가 실패할 때마다 속상해하는 부모라면

이말을 곰곰이 되새겨볼 일이다.

우디앨런의 '가끔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생을 안이하게 산다는 증거다'

 

마음에 안든다고 다그치지말고

짧게 꾸짖고 통 크게 넘어가줘라.

아이와 벽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잔소리'이다.

잔소리, 한번 더생각하고 하라.

잔소리를 늘어놓을 시간에 한 번 참고 한 번 웃고

한 번 칭찬하는 것이 어른에게나 아이에게나 정신건강상 이롭다.

아ㅣ의 행동이 마음에 반밖에 들지 않더라도

아이 수준에서 조금이라도 잘했으면 칭찬해주자.

그래야만아이의 행동에 글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나는 아이의 실수를 따끔하게 혼내는 편이다.

그게 맞는것이라 생각하고 훈육을 했는데

요즘 큰애가 방과후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보면

아이의 친구들에게는 웃으며 관대히 넘어가는 일들을

유독 내아들에게는 지적을 하는 나를 발견하고 놀랬었다.

나도 예전에 무릎깨지고 놀았고

흙도 파면서 놀아놓고는......

나도 예전에 친구들과 싸우기도 했고

물건을 잃어버리기도 했으면서.....

나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했으면서....

마치 엄마는 그런적이 없는데

매번

"너는 왜 그러니"

라고 아이를 궁지에 몰고 있었다.

 

 

나를 한번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였다.

나의 훈육은 흠이 없다고 생각했었던 교만을 무참히 깨주었다.

돌이켜 생각하게 해주고 행동을 바꿀수 있게 해주었다..

나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면

나의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은 더 크게 바뀐다는 것을 배웠다.

 

 

 

 

 

<이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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