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나라로 가는 길에 권태의 늪에 갇히게 된 마일로는 몸통이 자명종인
시간감시견을 만나게 됩니다.
"당신 여기서 뭐 하는 거요?
"그냥 시간 죽이고 있어. 보다시피..."
"뭐요? 시간을 죽여?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나쁜데 죽이기까지 한다고?"
"왜 여기에 갇히게 됐는지 스스로도 잘 알 것 같은데..."
"몰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있었을 뿐이야."
"바로 그거예요! 좀 전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하게 있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했잖아요. 그럼 아까와 반대로 열심히 생각을 하면 되잖아요."
시간감시견과 권태의 늪을 빠져나온 마일로는 언어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해주고픈 말을 책 속의 시간감시견이 마일로에게 해주는 대목이 있어요.
"시간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다이아몬드보다 더 귀중한 재산이기 때문이죠.
시간은 계속 흘러가요. 시간과 강물은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아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시간'의 소중함을 이미 경험한 엄마의 조언은
한낱 잔소리에 불과했는데 그 아이가 이제 커서 제게 그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겠다며 시간이 진짜 빠르게 가더라는 거예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직접 읽고 느꼈을 수도 있었겠구나 싶더라고요.
어린이 소설이지만 어른이 읽기도 애도 너무 좋은 책이었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공감이 되는 '마일로와 환상 요금소'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