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는 모두들 한 번쯤 들어보셨죠.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머리가 세 개 달린 괴물이에요.
키메라는 튀폰과 에키드나가 낳은 괴물로
오르토스, 케르베로스, 히드라 그리고 키메라랍니다.
사나워 보인다고 남자로 오해하면 안 돼요. 키메라는 튀폰과 에키드나의 딸이랍니다.
암컷임에도 불구하고 수사자의 머리를 하고 있다 보니 그런 오해를 받는 것 같아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나온 묘사에 의하면 신의 혈통이나 사람은 아니고,
앞은 사자, 뒤는 뱀 그리고 중간은 끔찍한 지혜와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을 내뿜는 염소로 이루어져 있다
라고 해요.
키메라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내려와 가축을 잡아먹고 불을 내뿜어 마을을 잿더미로 만들곤 했어요.
결국 이를 지켜볼 수 없던 벨레로폰이 날개 달린 페가수스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키메라가 불을 뿜으려고 입을 크게 벌린 순간 납으로 만든 화살을 입안에 쏘아 넣었습니다.
납은 순식간에 녹아 키메라의 목구멍을 틀어막고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답니다.
타누키나 누에 같은 일본 애니에 등장하는 괴물들도 재밌게 보았어요.
장산범이라고 들어보셨죠? 우리나라에 출몰했던 장산범은 우리가 흔히 아는 호랑이와는 다르대요.
저도 장산범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무서운 모습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주로 비가 내리거나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 나타나는 장산범은 친구나 가족의 목소리로
혹은 살려달라는 비명이나 아기 울음소리를 흉내 내어 사름을 유인한다고 해요.
이런 장산범에게 딱 하나의 약점이 있는데 그건 거울 속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는 걸 싫어한다는군요.
그래서 옛날 어른들은 산에 갈 때 꼭 손거울을 챙겼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