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는 던져졌다 - 모든 것을 잃을 각오가 모든 것을 얻게 한다 리더의 서재 1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지음 / 프라임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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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프라임북스

저자가 율리우스 카이사르라고 해서 '시저'로 잘 알려진 로마 정치가의 이야기겠구나 했어요.

작가가 따로 없이 율리우스 카이사르이기에 그의 삶을 역사 그대로 알려주겠구나 싶은

기대감에 읽게 되었습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든가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등 유명한 명언이 많죠.

어렸을 땐 친구들과 놀다가 장난스럽게 자주 했던 말, 부루투스 너마저...까지

정치가이자 장군이면서 문인이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삶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모든 것을 잃을 각오가 가장 날카로운 무기다, 판돈이 모자라다면 내 목숨마저 얹어라, 패배의 확률이 높을수록 전리품은 커진다, 강을 건넜다면 돌아갈 다리부터 불태워라, 타인의 판에서 소모되느니 나의 판을 세워라.. 등등 제목들이 몇 번을 곱씹게 만들었답니다.

멋있다고 외워서 대화 도중에 사용하기까지 하는 아들들~

카이사르의 이야기는 성인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해 주고픈 도서에요.

알렌산드로스 대왕의 동상 앞에서 흐느끼는 서른 남짓의 사내.

이유는 자기의 나이에 세계를 정복했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자각에

울고 있었던 거예요. 그의 이름은 율리우스 카이사르.

야망을 가진 인간이 자기 자신의 초라함을 정직하게 마주한 순간,

그곳에서 비로소 한 명의 포식자가 태어났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이런 순간을 회피하고 또 회피하기 위해 변명을 만들어내며

변명을 정당화하기 위해 겸손이라는 가면을 쓰기 시작한대요.

'나는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아. 나는 욕심이 없는 사람이야. 나는 지금 이 정도면 충분해'

이 말들은 겸손이 아니라 위장된 공포이며 자신의 비겁함을 숨기기 위해 골라 입은 옷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차라리 그 가면들을 벗고 겸손으로 위장된 옷들을 벗은 다음

부럽고 가지고 싶다고 되고 싶다고 인정하는 순간 비로소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잃을 것이 두려워 머뭇거리는 자에게는 공통된 습관이 있는데 바로 결정을 미루는 것이에요.

조금만 더 준비하고, 조금만 더 알아보고, 조금만 더 상황이 좋아지면..

이 말들의 진짜 정체는 영원히 시작하지 않겠다는 선언의 다른 말들일 뿐입니다.

머뭇거림은 신중함이 아니며 회피하기 위한 시간 끌기예요.

인간은 자신의 비루함을 들춰내는 거울 앞을 본능적으로 피한다고 해요.

자신의 초라함을 직시하는 순산, 더 이상 핑계 뒤에 숨어 평범하게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알기 때문이란 거죠.

그러나 그 뼈아픈 결핍의 인정이야말로 포식자로 거듭나기 위한 유일한 통과의례에요.

알고 있으면서 외면해온 그 답을, 이제는 입 밖으로 꺼낼 시간입니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이 말은 기원전 47년 소아시아 젤라 평원 전투에서 단 5일 만에 승리를 거둔 카이사르가

로마 원로원에 보낸 편지에 적인 유일한 문장이라고 해요.

미사여구도 없고 힘듦도 없으며 사소한 변명들은 찾아볼 수 없는 간결하지만

압도적인 세 단어. 그래서였을까요? 제가 어렸을 때는 이 카이사르의 말을 인용해

친구들 사이에서도 곧잘 사용하곤 했었어요.

지금 봐도 참 힘이 느껴지는 말이란 생각이 듭니다.




복잡한 계산과 망설임을 끊어내고 묵묵히 행동으로 스스로를 입중 하는 카이사르를 보며

나 역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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