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척학전집 : 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 세계척학전집 5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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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사자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여우의 교활함이 필요하다."

1513년 피렌체의 외교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한 말이에요.

마키아벨리가 말한 "교활함'운 속임수가 아니라 구조를 읽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같은 힘을 가지고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뒤집히는데

이는 힘이 아니라 설계가 승패를 가르는 것이며 이 설계를 우리는 '척'이라고 부릅니다.

강한 척, 여유로운 척, 관심 없는 척. '척'은 가볍게 들리지만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전략가들은 전부 이 '척'의 구조를 꿰뚫고 있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도서 '싸움의 교양'은 <척학전집>시리즈로

세상을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명쾌한 흐름이 담긴 책이에요.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

싸움의 교양

모티브



 

이 책은 유튜브 채널 '이클립스'를 운영하며 15만 구독자와 함께 '어떻게 하면 정말 필요한 지식을 재미있고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온 저자가 싸움을 현대의 언어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중학교 때쯤 읽었던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놓았던 '숭어'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어요.

감동스러운 이야기를 모아놓은 건 '숭어', 독한 이야기를 모아 놓은 건 '싸움의 교양'

개인적으로 손자병법을 좋아해서 여러 번 읽었는데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의 이야기가 많이 보여

무척 더 흥미로웠어요.



궁녀 180명과 참수된 후궁

오나라 왕 합려는 손무에게 궁녀도 훈련시킬 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가능합니다."

궁녀 180명을 불러 모아 왕이 가장 총애하는 후궁 두 명을 대장으로 세운 후

북을 쳐 명령을 했지만 후궁들은 비웃기만 할 뿐 따르지 않았어요.

그러자 손무는 후궁 두 명의 목을 치라 명했고 이를 지켜보던 오나라 왕 합려가

아끼는 후궁들이라며 말렸지만 손무는 장수가 군중에 있으면 군주의 명령을 받지 않는다며

두 후궁의 목을 쳤고 이다음부터 궁녀 180명은 한 치의 오차 없이 명령에 따르게 되었답니다.

왕의 심기를 거슬렀지만 합려는 손무를 등용하였다고 합니다.

합려는 감정과 상관없이 원칙을 관철하는 자가 전쟁을 승리한다는 사실을 알고

비록 아끼는 후궁을 잃었지만 대의를 의해 손무를 등용해 춘추시대의 패자가 되었습니다.

'싸움의 위계'편에서는 마트에서 카트를 밀고 코너를 돌았는데

다른 사람의 카트와 마주쳤을 때 선택지가 셋이라고 소개해요.

버틴다. 말로 따진다. 당신이 먼저 뒤로 빠진다.

뒤로 빠지면 지는 것 같지만 쇼핑이라는 목적에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것이라며

손자의 국가 규모 정리에 대한 예로 소개합니다.

.... 마트에서의 카트 싸움이 손자병법의 싸움과 같은 것인가라는...

약간 당황스러운 예였지만 현대사회는 춘추 전국시대 같은 싸움이 있을 리 만무하니

실생활에 어찌 적용해야 하는 건지 잘 보여준 걸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거야"와 "그렇죠"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죠. You are right."라고 말하면 우리는 설득에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회의가 끝나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그렇죠"는 동의가 아니라 "당신 말이 맞으니까 이젠 그만 말해"라는 뜻이라는 거예요.

"맞아, 그거야! Thar is right."뒤에야 상대의 협상이 움직인다는 것이랍니다.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이 무척 흥미롭고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패배를 했다기보다는

판을 읽고 설계하는 지식의 부재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우의 교활함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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