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사라졌다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가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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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친구가 사라졌다

가네시로 가즈키 지음

문예춘추사

사실 표지가 재미있어 읽어보려 한 건데 이렇게까지 재미가 있을 줄 몰랐어요.

보통 소설책을 읽기 시작하면 처음 몇 장은 집중이 어려워 나오는 인물 이름을 찾느라

혹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나 싶어 앞장으로 여러 번 넘겨봐야 하는데...

'친구가 사라졌다'는 청소년 소설이기도 해서 그런지 쉽게 읽혔고

흡입력이 아주.. 책에 빠져들게 하더라고요.

책 읽는데 옆에서 막내가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보통 때면 웃으면서 같이 놀아줬을 텐데... 책에 집중하느라 혼자 거실 가서 책에 빠져...

시간을 보니 12시가 넘었고 방에 와보니 아이가 바닥에서 잠들어 있더라고요. ㅎㅎㅎ

책이 뭐라고... 큰아이가 제게 책이 뭐다고 막내 서운하게 하냐고 하길래

스윽 '친구가 사라졌다'를 건네며 읽어봐..

큰아이 역시 단숨에 읽더니 엄마가 그럴만했다더군요.

책을 읽다가 작가와 전 작품이 궁금해 살짝 찾아봤는데

이 '친구가 사라졌다'는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더 좀비스'의 귀환 작품이더라고요.

이전 작품들의 더 좀비스의 세계관이 주인공 미나카타로 이어지는데

책 안에서 어느 정도 인물이나 배경을 설명해 주기 때문에 따로 전작을 찾아보지 않아도

'친구가 사라졌다'를 이해하거나 읽는데 문제가 없답니다.

오히려 '친구가 사라졌다'로 인해 작가에게 반해 전작들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더 좀비스'는 해체되었고 미나가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이 '더 좀비스'일때 인연이 있던 대학교 법학과에 진학을 했어요.

미나가타는 명석한 두뇌에 싸움까지 능한 캐릭터에요.

그런 미나가타의 고교 시절을 아는 몇몇 등장인물들은 미나가타를 보며

동경하기도 하고 의지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요.

"나, 너랑 동료들이 벌인 최후의 습격을 친구랑 같이 본 적이 있어.

너희들이 곤란에 빠진 사람을 그냥 보고 넘기지 않는다고 들었어.

곤경에 빠진 사람을 위해서 몇 번이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고..."

미나가타의 고등학교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학교에 다녔던 유키는

자신의 친구가 행방불명 되었다며 찾는 걸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대히트 배우 야노와의 인연 그리고 대부 같은 존재 람보와

람보의 측근 윌에게 배우는 싸움의 기술.

미나가타는 더 좀비스와 대학 축제 때 잠입해서 실행위원회 본부를 폭파하고

학장을 납치했었더군요.

대학의 부정을 응징하려고 했으며 그로 인해 대학은 등록금을 내렸다고 해요.

공갈과 폭행 상습범 레슬링 챔피언과 싸워 챔피언을 잠재우고

신주쿠 구의 평화를 지키는 걸 지켜봤다는 유키.

미나가타는 자신의 과거 일부의 모습을 알고 있는 유키를 도와

사라진 친구를 찾아주기로 합니다.



사라진 유토는 성실하고 얌전했지만 대학에 들어와 완전 다름 사람이 되었다고 해요.

약을 섞은 술을 먹이고 강간을 했다는 소문도 들리지만

유키가 지켜본 유토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며

실종 하루 전날 밤 유키를 찾아온 유토는 유키네 집에서 생활비 13만 엔을 가지고 사라져 버립니다.

유키는 유토가 사라진 데에는 동아리 선배 시다가 관련 있을 거라고 얘기해요.

ESSC(에어쇼 대학 시즌 스포츠 클럽)을 이끄는 시다.

이제 미나가타는 시다부터 조사하기 시작해요.



시다를 쫓을수록 사건은 전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유토가 사라지기 전날 밤, 유키네 집에서 TV를 보다가 갑자기 표정이 바뀌는데

그게 바로 어떤 스위치를 누른 게 아닐까?

유토가 사라진 것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던 시다의 비밀은

오히려 대학 내에서 약물을 쓸어 버리려고 했어요.

이유는 순종적인 인간들의 데이터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시다는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 해 억 단위의 돈을 손에 얻게 되었는데

얼굴 인식에 필요한 대학 내 방범 카메라가 설치된 이유는

바로 미나가타의 좀비스가 대학을 습격한 것이 원인이었던 것이죠.

"네가 직접 스위치를 누른 건 아니지만....

너는 대학에서 자유의 일부를 빼앗은 거야."




사라진 유토의 부모님을 만나게 된 미나가타.

누군가 아들을 데리고 있다며 거액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소문대로 유토는 여자들에게 약을 먹여 나쁜 짓들을 했고

그 여자 중 한 명의 오빠와 야쿠자가 돈을 유토에게 요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하지만 그 여자와 오빠를 만나도 유토가 사라진 이유가 설명이 되지 않는데...

사라진 유토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수험이 끝난 다음 지망 학교에 합격했다고 기뻐하던 애가 갑자기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은 일이 있었다.. 그 아이는 물어도 대답하지 않았다...

유토를 찾아 탈환에 성공한 미나가타는 유토에게서 비밀을 듣게 됩니다.

유토의 버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고등학교 입시가 끝난 후 농구부 선배가 소개해 준 아르바이트.

남중생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으니 같이 이야기만 해주면 1만 엔을 주겠다 해서

의심해 봤지만 자신 말고 다른 학생들도 많고 상대가 교육 관계자라는 얘기에 나가보니

유명한 호텔 스위트 홈에서 기다린 건...

무섭고 아프고 서글픈 기억.

대학에 온 이후 시다 선배와 함께 있으면 남자로서 자신감이 되찾아졌다는 유토는

의식을 잃어버린 여자애를 통해 남자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그리고 유키의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다가 그를 보게 되었고

그가 코안의 조교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유토.

......

감옥에서 온 편지. 그리고 거기에 쓰인 미나가타에 대한 고마움.

유키는 친구 유토를 대신에 미나가타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의중을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갑니다.

"심부름이건 뭐든 다 할게. 아무튼 힘든 일 있으면 반드시 말해줘."

그리고 뒤이어 온 학생.

"여기 오면 너를 만날 수 있다고 해서. 힘든 일이 있으면 네가 도와줄 거라 해서.."

본능을 거역하지 마. 기어올라. 발버둥 쳐. 싸워!

"오케이.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나도 힘낼게. 반드시 개똥같은 현실을 바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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