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신들 - 신화 속 신과 영웅의 이야기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스즈키 유스케 지음, 정보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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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신화 속 신과 영웅의 이야기

세계의 신들

<알에이치코리아>

'신'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읽어도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독자입니다.

'알에이치코리아'의 <세계의 신들>은 그리스의 신들뿐만아니라

북유럽, 켈트, 이집트, 인도 메소아메리카 신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답니다.

잘 알고 있는 그리스 신화뿐만아니라

낯선 인도, 메소아메리카 그리고 켈트 신화를 이 책을 통해 알게되어 좋았어요.



각각의 신들 이야기에 앞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신들의 계보'가 있어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계보에 있는 '신'들 아래 페이지로 이동하면

바로 신들의 이야기를 찾아 읽어볼 수가 있었어요.



아버지에게서 형제를 구해내고 세계를 나누어 통치한

전지전능한 천둥의 신 '제우스'



천둥과 번개를 쏘는 케라우노스를 무기로 사용하는데

이는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가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일러스트로 함께 읽을 수 있는 <세계의 신들>을 보면

그림뿐만아니라 사진 자료도 많이 실려 있어요.

제우스는 로마 신화의 하늘과 천둥의 신 유피테르(주피터)와 같은 인물이에요.



제우스와 인간인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헤라클레스는

평생을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계략에 시달려야 했어요.

헤라는 제우스에게 광기를 불어 넣어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손으로 아내와 아이들을 죽이게 했어요.

정신을 차린 헤라클레스는 미쳐버릴 듯한 슬픔에 탄식하며 속죄할 방법을

신들에게 물었고, 미케네의 왕이 시키는 과업을 완수하라는 신탁을 받게 됩니다.

원래라면 헤라클레스가 미케네 왕국의 왕좌에 올라야 했지만

헤라의 음모로 미케네의 왕이 헤라클레스보다 빨리 태어나면서 그가 왕이 된 것이에요.

미케네의 왕은 헤라클레스의 영웅적인 면모를 질투해서

험난한 열두 가지 과업을 부여하게 되고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헤라클레스의 열두 가지 과업'이랍니다.

네메아의 사자 처치하지, 독사 히드라 처치하가,

황금 뿔이 달린 사슴 생포하기, 에리만토스이 멧돼지 생포하기,

30년 동안 청소한 적 없는 외양간 치우기, 청동 날개를 지닌 새뗴 처치하기,

황소 생포하기, 식인 말 생포하기, 아마존 부족의 여왕에게서 허리띠 뺏어오기,

거인이 기르는 소 생포하기, ,황금 사과 구해오기, 머리 3개 달린 케르베로스 생포하기..

나열만해도 어마어마합니다.

이를 다 완수하고 나중에 신들의 전쟁을 돕기까지 하니

정말 영웅은 영웅이네요.





제가 <세계의 신들>의 이야기중 가장 흥미롭게 봤던건 바로

'환상 속의 요정이 된 켈트 신화의 신들'이에요.

요정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너무 신비롭잖아요.

이 part에서는 고대 유럽에서 활약한 켈트인이 전승해 온 켈트 신화의 신들과

영웅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자연 숭배를 기반으로 한 신교적 세계관이 특징으로

장난꾸러기 요정도 여럿 등장해요.



켈트 신화 신들의 계보입니다.

그리스, 로마신화에 익숙한 저는 켈트 신화의 신족이나 전설 속 요정들의

이름이 무척 낯설었어요.

한편으로는 새로운 신들의 이야기라 무척 흥미로웠답니다.



인간의 말을 하며 인간계를 관찰하는 신비한 요정 '고양이 요정의 왕 캐트시'

켈트 신화를 비롯한 아일랜드 전설에는 많은 요정이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존재가 바로 고양이 요정 캐트시랍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고양이와 별반 다르지 않으나

머리가 비상해 인간의 언어를 구사했으며 그러한 사실을 숨긴 채 사람들 사이에서

섞여 살았대요.

캐트시는 뒷다리로 서면 가슴팍에 위치한 하얀 반점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이 하얀 반점이 요정의 증표라고 해요.

어느날 밤 사원에서 일하는 남자가 묘지를 파다가 검은 고양이 9마리가 관을 이고

장례를 치르는 모습을 보았어요.

남자가 쳐다보자 그중 하나가 팀톨드럼이 죽었다는 말을

톰 틸드럼에게 전해 달라고 했답니다.

깜짝 놀란 남자가 집으로 돌아가 자신이 본 상황을 아내에게 이야기하자

난로옆에서 졸고 있던 집고양이가 눈을 뜨더니

"고양이 왕이 죽었다고? 그러면 내가 왕이 되야겠다."라며

인간의 언어로 외친 다음 굴뚝을 타고 밖으로 나가버렸다고해요.

이 검은 고양이가 바로 고양이 세계의 왕 캐트시라고 해요.





신화 속 장대한 세계관과 신, 영웅들의 이야기가 가득 차 있는

매력적인 신화이야기를 소개하는 <신화 속 신과 영웅의 이야기, 세계의 신들>

내용이 어렵지 않고 문장이 짧아 받아들이기 쉬워서

어린 독자들도 재밌게 읽을 수가 있는 책이였습니다.

저희 중등이도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이야기들을 두 형들에게

소개해주며 즐거워 하더라고요.

신화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분들께 추천해주고픈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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