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가 사라졌다 I LOVE 스토리
니콜라스 데이 지음, 브렛 헬퀴스트 그림,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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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1911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벼락 스타로 만든 도난 사건!

<모나리자가 사라졌다>



모나리자가 사라졌다

니콜라스 데이

<보물창고>

<모나리자가 사라졌다>는 추리소설같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가 어떻게 지금의 명성을 가지게 되었는지

도둑맞았던 이야기를 풀어 주는 논픽션 도서랍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말도 안 되게 많이 일어나던 시대에

벌어진 전대미문의 절도사건!

그 진실을 만나보자!



도난당한 모나리자의 사건을 시간순으로 설명을 해주면서

중간중간 모나리자에 대한 설명과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설명까지

무척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어서 단숨에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모나리자', 루브르에서 자취를 감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부유한 공증인 세르 피에로 디 안토니오와

가난한 농부의 딸인 카테리나 디 메오리피 사이에 태어난 사생아였답니다.

이는 아버지의 땅도 지위도 생업도 물려받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였지요.

레오나르도는 태어나자마자 백수가 된 셈인데

이러한 잔인한 논리덕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지금처럼 유명한

화가이자 발명가가 될 수 있었던게 아니였을까요?

<모나리자가 사라졌다>에서는 레오나르도의 어릴적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주고 있는데 이 또한 무척 흥미롭더라고요.

+ 일화

수년간 견습생 생활 끝에 레오나르도는 베로키오가 주도하는 '그리스도의 세례'라는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림을 구성하는 요소 중 천사를 그리는 일이 맡겨졌는데

레오나르도가 그린 천사는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생기가 넘쳐났고

금세라도 그림속에서 몸을 돌려 튀어나올 것만 같았답니다.

레오나르도가 그린 천사를 보고 베로키오는 영영 붓을 내려놓았다고해요.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가 사라진 후

경찰 루이 레핀과 법의학의 새로운 분야에 앞선 알퐁스 베르티옹이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이 둘은 초기 범죄학의 슈퍼히어로급이였다고해요.

'모나리자'가 사라진 후 기이한 현상이 생겼는데

바로 도난 사건 자체가 예술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였답니다.

'모나리자'를 사랑하는 누군가가 납치했다는 설이 논리적으로

심지어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기까지 했어요.



아르센 뤼팽이 살아 있는 걸까?

'모나리자' 루브르에서 사라지다!

영국의 독자들은 셜록 홈즈 같은 탐정에 열광했지만

프랑스의 독자들은 도둑의 편이였다고해요.

어쩌면 '모나리자' 도둑은 아르센 뤼팽에게 영감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아르센 뤼팽이 범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진짜 '모나리자'를 훔쳐간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서른 살을 갓 넘긴 나이의 빈첸초 페르자, 이탈리아를 떠나 프랑스로 이주해 살고 있던

이 젊은이는 주택에 페인트칠을 하는 일자리를 구했고

아주 빈곤하게 살고 있었어요.

'모나리자'를 훔쳐 무려 2년 넘게 가지고 있었음에도

단 한 푼도 벌지 못했고요.

'모나리자'를 훔친 그는 도둑이 아닌 영웅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는 스스로가 '모나리자'를 고향으로 가지고 돌아온 영웅이라고 믿었어요.

또한 사람들은 그동안 '모나리자' 도둑에 대해 세운 가설이

모두 틀렸음을 의미하기도 했어요

도둑은 '모나리자' 추종자도 아니였고, 고독한 미치광이도 아니였으며

일류 전문 도둑도 부유한 미국인도 아니였던거죠.

빈첸초 페루자는 이탈리아인 애국자,

다시 말해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게 된것입니다.




그는 루브르의 이탈리아 소장품을 둘러보며

나폴레옹이 약탈한 엄청난 예술품 규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해요.

고향을 떠나 프랑스에서 살며 이탈리아인에 대한 조롱과 차별적인 욕설을 듣고 자란 그에게

새로운 꿈이 생긴 것이였지요.

바로 '모나리자'를 들고 이탈리아로 돌아가리라!

빈첸초 페루자는 '모나리자'에 유리를 씌우는 작업에 참여했으며

절도가 어렵지 않겠다고 판단해 '모나리자'를 훔친 뒤 자신이 사는 단칸방에

방치해두었죠.

뉴욕에 정박한 카이저 빌헬름 2세 호를 수색하는 등의

루이 레핀이 펼친 국제적인 수사는 모두 헛일이였다는 겁니다.

'모나리자'는 줄곧 파리 시내에 있었습니다.

페루자의 이야기가 퍼지자 그는 이탈리아인들에게 곧 영웅이 되었어요.

감옥에 갇혀 있는 그에게 와인, 치즈, 담배 같은 선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지지자들은 매일 그에게 점심, 저녁을 해보냈으며

어떤 이는 2천 달러나 되는 큰돈을 보내오기도 했다고해요.

'모나리자'를 그린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였지만

그걸 지금의 '모나리자'로 만든 사람은 빈첸초 페루자였던거지요.

이탈리아에서 재판이 열리면서 페르자의 이야기는 조금씩 흐트러지기 시작했어요.

페인트공인 그에게는 전과가 있었고, 강도 미수 혐의가 밝혀졌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며 페루자는 다양한 거짓말을 했지만

허점이 너무 많아 밝혀지기 시작했던거이지요.

하지만 진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련자들은 더욱 그럴듯한 이야기를 향한

열망에 사로잡혀 페루자의 진실은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애썼죠.

하지만 '모나리자' 도난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페루자는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석방되었다고해요.

<모나리자가 사라졌다>에서는 이 굵직한 사건 사이사이에

모나리자의 모델인 '마담 리자'에 관한 이야기부터

범인을 쫓는 두 경찰관의 또 다른 활약 이야기등 무척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 설명해주고 있었어요.

루브르 박물관이 해자가 있는 프랑스의 큰 궁이였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답니다.

저는 <모나리자가 사라졌다>를 읽고

이 작가의 또 다른 책들까지 궁금해 찾아보게 되었어요.

청소년들뿐만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추천해드리고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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